농산물 전문지기사

2013. 01. 29 전문지 기사

이종인 2013. 1. 29. 09:11

 
 
2013년1월28일자 (제2500호)
 
2013 설 대목시장 전망 <1>과일류
 
배 제외한 사과·단감 물량 충분 ‘시세 안정’…소비 찬바람
 
올 설 대목장에서는 배를 제외한 사과·단감 등 과일류는 안정적인 수급상황과 시세를 보일 전망이다. 그렇지만 최근 경기 침체와 차례 필수품인 배 가격 상승에 대한 소비자 부담이 커지면서 소비상황은 그리 밝지 않다는 분석이다.

▲사과 수급안정, 배 물량 부족=사과는 후지 등 만생종 저장량이 충분해 올 대목시장 공급은 안정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만생종 재배면적이 늘어나면서 2012년산 사과 저장량은 20만2000톤으로 전년대비 13% 증가했다. 만생종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5% 늘어난데다 저장사과 가격 강세에 대한 기대심리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또한 배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제수용품으로 사과 구매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예측되면서 올 설 명절 사과시장은 공급과 소비 모두 활발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올 대목시장 사과 5㎏ 상품 평균가격(12~13과)은 2만5000~3만원대를 형성, 강세였던 지난해보다 5000~7000원가량 낮은 평년시세로 예측된다.

단감은 올해 작황 호조로 생산량이 늘어났다. 여기에 12월 한파와 폭설로 출하 지연된 물량이 산지에 상당량 저장돼 있어 설 명절 출하량은 평년보다 10~15%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설 대목시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1월 28일경이 지나더라도 큰 폭의 가격 상승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설 대목시장에서 부유 감 15㎏ 상품 평균가격(31~40과)은 3만원 초중반대를 형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감귤 역시 작황 호조로 대목시장 안정적인 수급상황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일조량이 풍부해 당도가 높아지는 등 품질까지 좋아 소비도 활발하다. 이 때문에 1월 중순 가락시장에서 감귤 5㎏ 상품 평균가격(4~5번)은 약 8000원선으로, 설 대목시장에서는 소비가 더욱 늘어나 1만원 초중반대를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배를 제외한 과일류의 생산 호조 및 저장량 증가 등으로 설 명절 과일수급은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조사결과 배 저장량은 지난해보다 약 20% 정도 줄어들었지만 현장에서 체감하는 감소율은 50%수준이다. 현재 설 대목직전 일시적으로 소비가 잠시 움츠러들면서 신고 배 7.5㎏ 상품은 약 3만5000~4만원선에서 거래되면서 평년보다 20% 가량 오른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설 대목시장에 들어서면 4만~4만5000원대까지 올라 평년의 3만원 중반대보다 5000~1만원가량 높은 시세를 보일 전망이다.

▲소비시장은 꽁꽁, 혼합세트 인기=배를 제외한 과일류 수급은 안정적일 것으로 예측되지만 배 가격 강세에 대해서는 소비자들이 부담이 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롯데마트가 1월 4~17일 실시한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결과 과일 선물세트의 경우 지난해 설보다 매출이 23.3% 하락하는 등 소비자들의 과일 선물세트 소비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의 관계자는 “과일 특성상 설 대목 일주일 전부터 소비가 집중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사전예약 분으로 과일 소비 전체를 분석할 수는 없다”면서도 “과일 값 강세에 대한 소비자들의 부담감이 늘어나고, 경기 침체로 인한 저가의 생활용품으로 소비가 전환되면서 과일 선물세트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올 설 명절 대형마트들은 배 단독 구성 제품을 줄이고, 사과·배 혼합세트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이마트의 경우 영주 사과와 나주 배를 묶은 ‘홍동백서’선물세트, 롯데마트의 경우 충주 사과와 나주 배를 묶은 통큰세트를 주력 상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마트의 한 관계자는 “우리마트의 경우 2011년까지 배 선물세트는 55%, 사과 선물세트는 35%, 사과·배 혼합세트는 10%의 매출 구성비를 보였지만 2012년의 설과 추석에는 사과·배 혼합세트의 매출비중이 20% 가까이 성장하는 등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혼합세트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올해는 더욱 적극적으로 사과·배 혼합세트 판매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기업체의 대량주문이 감소하고, 가정에서의 과일 선물세트 주문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홈플러스의 과일바이어는 “사전 예약 판매 결과 과거에는 기업체들의 주문이 많았지만, 올해는 일반 가정에서의 주문이 늘어났다”며 “기업체 선물세트 주문이 생활용품으로 전환된 곳이 많고, 그에 따라 명절 과일이 필요한 가정 주문이 상대적으로 늘어난 것이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2~3년간의 명절 대목시장 불안정한 과일값에 기업체들이 과일 선물세트 구매를 줄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류영민 기자

 

 
 
 
 

2013년1월28일자 (제2500호)
 
“출하 농산물 품질 연구…농가 수취가 제고”
 
서울청과 부설연구소
 
 
김민제 서울청과 부설연구소장(왼쪽 세 번째)이 연구원들과 함께 청송, 의성 등에서 채집한 사과의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가락시장 서울청과가 농업 신기술 개발 및 농산물 유통 품질 향상을 위한 연구활동에 뛰어들었다.

가락시장 서울청과는 지난해 6월 전국 도매시장 최초로 고려대학교 산학관에 부설연구소를 설립했다. 이어 9월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에 기업의 연구개발전담부서로 인정받고 본격적인 연구활동을 시작했다.

서울청과의 연구소 설립은 그동안 출하자들이 서울청과에 보내온 성원과 사랑에 실질적인 혜택으로 보답하기 위해 농가환원 차원에서 시작한 사업이다.

이종호 서울청과 부장은 “재배와 유통간의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출하 농산물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농가들이 더 나은 수익을 얻도록 해야한다는 생각에 시작했다”며 “지금은 연구소의 기틀이 마련되는 시기라 대학 내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활용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지만, 향후 자체 연구소와 유리온실을 건립하면 연구의 폭이 더욱 넓어지고, 기술보급을 위한 농가교육도 실시할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출하 농가에게 좋은 품종과 재배기술을 전달하고, 그 생산물이 다시 서울청과로 출하될 수 있도록 하는 순환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연구소에서는 우선 CA저장을 중심으로 한 수확 전후 농산물 관리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청과가 수매해 CA저장을 하고 있는 사과 출하지역인 청송, 의성, 영양 등 9개 지역의 토양과 생산물을 채집해 성분을 분석 중이다.

김민제 연구소장은 “원물 사과를 저장할 때 질소가 높으면 저장시 감모율이 높아지지만 그 상관관계에 대한 정확한 분석자료가 없고, 같은 농가라도 해마다 저장산물의 품질이 달라지는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저장산물의 상태를 예측하는 모델 등을 개발해 농가에게 알리고, 농가 수취가격 상승에도 도움 줄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소장은 “서울청과 부설연구소는 농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농업기술을 보급하고, 미래 농업을 위한 초석을 놓는다는 마음으로 탄생했다”며 “농업 부산물을 활용한 바이오 에너지 연구, 수경재배 유기농 인증 등 현장에서 접목할 수 있는 기술, 농민에게 도움이 되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류영민 기자


 
 
 
 
2013년1월28일자 (제2500호)
 
[사설] 정부조직 개편안 즉각 철회 마땅
 
농림수산식품부를 농림축산부로 축소하고 식품안전업무를 식품의약품안전처로 이관하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정부조직 개편안에 대한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농민단체들이 비대위를 구성하고 조직개편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갖는 등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농민단체들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조직개편안이 농업에 큰 피해를 안겨줄 총체적 개악으로 규정하고, 이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의 조직과 예산을 축소하는 것 뿐 아니라, 축산물 및 수산물의 식품안전 업무마저 식품의약품안전처로 넘기는 것은 민족의 생명창고이자 미래 생명산업인 농업의 가능성마저 꺾어버리는 폭거라는 것이다.

무엇보다 이번 개편안은 세계적인 추세마저 거스르며 밀실에서 졸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점에서 그 배경에 대해 의구심을 낳게 하고 있다. 농업 선진국들이 일찍이 ‘농장에서 식탁까지’ 식품안전관리 및 식품산업 진흥·육성 업무를 농정 부처로 일원화하고, 가공을 통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런데도 이런 개편안이 나온 것은 식품의약품안전 담당 관료 집단의 로비와 조직 이기주의 때문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식량자급률이 22%까지 급락한 마당에 농정부처를 축소하려는 시도는 국가 식량주권과 국민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을 외면하는 어리석은 처사가 아닐 수 없다.

이 문제는 인수위와 관료들에게 맡겨 놓을 것이 아니라 대통령 당선인이 책임지고 해결해야 한다. 농정 부처의 명칭을 ‘농림축산식품부’로 변경하고, 축산물 및 수산물 식품안전 관리 업무를 농정부처에서 맡도록 해야 한다. 정치권과 국회는 정부조직법 개정 과정에서 이런 농업계 요구를 담아 인수위의 개편안을 반드시 수정해야 한다.


 


新기술·제품개발…소득증대 기여

 





  -서울청과, 도매시장 최초 부설연구부 개설 '주목'

  서울청과가 전국도매시장 최초로 농업 신기술개발·제품개발로 농가소득 증대 등 공익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부설연구부를 개설해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청과는 지난해 6월 고려대 산학관에 부설연구부를 개설한 이후 첫 번째 연구로 지난해 10월 청송 사과재배농가의 토양 및 생산물 표본을 채집해 현재 토양·생산물 물리성, 화학성을 분석 중에 있으며 오는 5월 경 저장산물의 저장성 결과 도출 및 분석결과 종합분석 결과를 통해 농민기술교육 자료와 CA저장 기술에 활용할 예정이다.

  부설연구부는 농가 수익증대와 농가 환원을 위해 서울청과가 7~8년 전부터 준비단계를 거쳐 개설됐으며 농업관련 교수들에게 자문을 구하는 등 철저한 사전준비과정을 거쳤다.

  연구부 소장으로 미국 코넬대에서 식물 유전 육종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고려대 연구교수를 역임한 김민제 서울청과 상무이사가 취임했다.

  김 소장은 “농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이 곳으로 오게 됐으며 좋은 기술과 품종 개발을 통해 농민들의 재배가 용이하게 된다면 결국 고품질 농산물 생산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며 “이는 결국 소비자를 위한 길이고 도매시장 발전을 위한 길”이라고 밝혔다.

  부설연구부는 현재 원물 사과를 CA저장 시 저장기간과 품위, 상태 등이 매년 달라지는 것에 대한 원인을 찾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

  이와 더불어 수경재배 농산물이 유기농 인증을 받지 못하고 있어 유기액비를 만들어 적용이 가능하다면 고품질·안전한 농산물로 거듭날 수 있기 때문에 현재 이와 관련된 효소를 수입해 성능분석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식물공장 적합품목의 선발 및 전용품종을 개발하고 식물의 영양생리와 효율적 이용을 통한 생장촉진 연구를 진행해 식물공장과 수경재배를 위한 식물생리 시스템 연구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김 소장은 이와 더불어 농산물 부산물이 농가에서 활용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연구할 계획이다.

  그는 “유자의 부산물을 이용해 화장품 에센스를 만들어 일본에 수출하고 있지만 다른 부산물의 경우는 그 활용이 극히 떨어지고 있다”며 “부산물의 발효공정을 통해 비료나 부가소득이 발생할 수 있는 재료로 사용할 수 있는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설연구부는 농민들의 재배관리 교육이나 맞춤형 농산물 생산기술 교육, 농산물의 품종·등급 및 포장·운송 등 유통관리 교육까지 농업 전체 제반사항 교육에 힘쓸 예정이다. 
박현렬 기자(hroul0223@aflnews.co.kr)

 

2013년 1월 28일자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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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차례상 비용 䙥만원선´

 


  -aT, 전통시장 기준…대형유통업체 29만9897원

  올해 설 차례 상 구입비용은 전통시장 기준 21만원 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23일 전국 17개 지역, 37개소(전통시장 12개소, 대형유통업체 25개소)를 대상으로 설 차례상 관련 26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 20만8084원, 대형유통업체 29만9897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설 명절을 앞두고 같은 조사를 실시했을 때보다 각각 1만2000원, 1만4000원정도 오른 금액이다. 또한 전통시장이 대형유통업체보다 약 30%인 9만1000원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배추와 무의 가격이 크게 올라 전통시장에서 배추는 지난해 300g이 147원이었던 것에 비해 올해는 452원으로 조사돼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올랐다. 무 또한 지난해와 올해 100g이 57원에서 98원으로 올라 설 음식을 마련하는 소비자들의 부담이 예상된다. 반면 축산물(쇠고기·계란)과 수산물(동태·다시마) 구입비용은 지난해보다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aT 관계자는 “사육마릿수 증가로 공급량이 늘어난 축산물과 재고물량이 충분한 수산물 가격은 하락했지만, 한파로 인해 작황이 부진한 채소류와 생육기 태풍피해를 입은 과일류의 가격상승 폭이 커 구입비용이 지난해보다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aT는 앞으로 2회(1월31일, 2월7일)에 걸쳐 설 차례상 구입비용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한편, 선물세트 가격 및 구매적기 등을 조사·분석해 소비자의 합리적인 구매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된 자료는 aT 농산물유통정보 홈페이지(www.kamis.co.kr)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김현리 기자(kimhr79@aflnews.co.kr)

 

2013년 1월 28일자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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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시장 설 명절 특별 할인 행사 실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다음달 2일부터 8일까지 강서농수산물도매시장 내 친환경유통센터 주차장에서 강서구청과 공사 주관으로 설 명절을 대비한 ‘농수산물 및 식품잡화 특별 할인행사’를 실시한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이번 특판행사는 강서시장 개장 9주년을 맞이해 신선한 국내산 채소 및 과일 등을 시중가격보다 30%정도 저렴한 도매가격으로 일반 소비자에게 할인판매 함으로써 강서시장이 출하자와 소비자 간 가교 역할을 하는 취지에서 실시된다.

  또한 서울시공사는 행사 수익금의 일부를 지역 내 저소득층에게 과일 등으로 후원해 이웃사랑도 실천할 계획이다.

박현렬 기자(hroul0223@aflnews.co.kr)

 

2013년 1월 28일자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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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전망 2013(1)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 23일 주최한 '농업전망 2013' 서울 잠실 소재 롯데호텔에서 1650명의 농업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농업생산액 2.2% 증가 43조4230억원
  -유가·환율 안정 농가구입가격지수 1.3% ↓
  -곡물, 소비량 증가…생산 큰폭 감소
  -2013 양곡연도 쌀 공급량 4.3%
  -고추·마늘·양파 수입량 3% 증가
  -표고버섯 생산, 평년수준 회복 전망

  ‘농업전망 2013’이 지난 23일 농업계 관련 인사와 농업인 등 약 16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잠실 소재 롯데호텔에서 개최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주최로 개최된 ‘농업전망 2013’은 ‘새로운 희망 새로운 선택’이라는 주제로 제1부 세계 경제와 한국 농업 전망, 제2부 품목 전망과 이슈, 제3부 주요 농정과제와 대응으로 나눠 주제발표와 토론·질의응답이 진행됐다.

  ‘농업전망 2013’은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개방되는 농업 시장 속에서 우리 농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대응책에 대해 짚어보고 출범을 앞둔 새 정부와 농업계 모두가 함께 정립해 나가야 할 농정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 토론해 보는 자리가 됐다. 주요 내용을 요약 정리했다. 


  [제1부 세계경제와 한국농업전망]

  #최근 우리경제의 동향과 전망 -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장

  최근 유럽의 재정위기로 인한 경기침체가 전 세계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각국의 노력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유동성 확대와 저금리 정책 기조가 상당기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같은 세계적인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세계 경제성장률은 올해 1/4분기를 기점으로 회복국면에 접어들어 2014년부터는 3%대로 성장할 전망이다.

  미국경제는 지속적인 저금리와 양적완화 정책, 주택시장, 소비 등 내수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나 재정건전화를 위한 긴축이 예상됨에 따라 올해 경제 성장률은 2.1% 내외일 것으로 예측된다.

  유로지역 경제는 독일, 프랑스 등 핵심국의 성장세 약화, 재정협약 시행에 따른 역내수요 위축 등의 영향으로 평균 0.2%의 낮은 성장을 보일 전망이다.

  중국경제는 새로운 지도부 출범에 따른 정치안정과 신정부의 경기대응 노력 강화 등에 힘입어 8.2% 내외의 성장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일본경제는 신정부의 재정지출 확대 등 적극적인 완화정책에도 경기침체의 영향이 지속되면서 경제 성장률은 1.0% 내외일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경제는 세계경제의 완만한 회복세를 바탕으로 2.9%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소비자물가는 수요압력은 완화되나 공급측면의 물가상승요인으로 2.5% 상승할 전망이다.
  
  #2013년 농업 및 농가경제 종합전망 - 김병률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장

  2012년 농업 현황을 보면 농가판매가격은 전년대비 2.7% 상승했으나 환율 상승에 따른 원자재 단가상승으로 투입재 가격은 5.0%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농가판매가격은 쌀의 경우 태풍에 의한 단수감소로 전년 대비 2.3%, 과실은 14.5% 상승했고, 채소는 0.8% 상승했다. 반면 축산물은 도축물량 증가로 2.1% 하락했다.   

  지난해 농업생산액은 가격상승으로 전년보다 2.8% 증가한 42조4980억 원으로 추산된다. 재배업 부문 생산액은 채소와 과실 부문의 생산액은 증가해 전년보다 2.1% 증가했으며 축잠업 생산액은 한·육우, 양돈, 낙농 부문의 생산액이 증가해 전년보다 3.9%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농업부문 부가가치는 생산액은 증가했으나 경영비상승으로 전년보다 0.9% 감소한 24조4250억원으로 추정됐다. 부문별로 보면, 재배업 부가가치는 채소류와 과일류의 가격 상승으로 인해 전년 대비 0.4% 증가한 19조8390억원, 축산업 부가가치는 양돈, 육계의 가격 하락으로 전년 대비 6.3% 감소한 4조5850억 원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농업부문 총소득도 전년 대비 2.7% 감소한 9조9070억원으로 추산된다. 

  경지면적은 168만9000ha로 전년대비 0.5% 감소했고, 재배면적은 0.7%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도시개발 등에 따른 농지 전용 등의 영향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쌀, 채소류, 과실류의 재배면적은 감소할 전망이다.

  올해 농업에 대해 전망해 보면, 농가구입가격지수는 국제유가와 환율의 안정세로 전년 대비 1.3%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농가판매가격은 기상이변이 없을 경우 생산량 증가(평년단수 적용)에 따른 곡물·채소·과실 가격 하락으로 4.3% 하락할 전망이다. 농가판매가격지수는 곡물이 1.6%, 채소는 6.7%, 과실은 15.4%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축산물은 공급량 감소로 1.1%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경지면적은 지난해 대비 0.5% 감소한 168만ha, 농가호당 면적은 1.48ha, 경지이용률은 109.1%로 전망되며 작물별 재배면적은 전년 대비 0.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벼 재배면적은 4000ha줄어든 84만5000ha로 추정된다. 채소류는 마늘 2만9000ha, 양파 2만1500ha로 소폭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가을배추는 1만4379ha로 지난해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나 수박 등의 면적 증가로 전체 면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실류는 사과, 복숭아 등의 면적은 증가하나 배, 감귤 등의 면적 감소로 전체 면적은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농업생산액은 채소류와 낙농을 제외한 모든 품목의 생산액 증가로 인해 전년 대비 2.2% 증가한 43조4230억원으로 전망된다.

  쌀 생산액은 생산량 증가로 전년 대비 1.8% 증가한 8조1050억원으로 예상되며, 과실류는 사과, 배, 복숭아의 생산액이 증가해 지난해 대비 2.3% 상승한 3조8310억원으로 전망된다. 채소류는 배추, 마늘, 고추 생산액은 증가하고 양파, 무, 수박 등의 생산액은 감소해 지난해 대비 3.2% 감소한 9조860억원으로 전망된다. 축잠업 생산액은 한육우, 양돈, 육계 생산액이 증가해 지난해보다 4.5% 증가한 16조3250억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농업부문 부가가치는 지난해보다 0.9% 늘어난 24조6360억원으로 전망되나 농업총소득은 0.1% 줄어든 9조8950억으로 분석된다.

  농가호수와 농가인구는 지난해 보다 각각 줄어 114만호, 283만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농림업취업자수도 다소 줄어 147만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총인구 중 농가인구 비중은 5.6%로 지난해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이 중 65세 이상 비중은 35.8%로 전망된다. 


  [제2부 품목전망과 이슈]

  #곡물

  2012/2013 세계 곡물 생산량은 주요 생산국의 이상기후로 전년대비 3.3% 감소한 22억 3650만 톤으로 전망되며 소비량은 전년대비 0.4% 증가한 22억 8820만 톤으로 예상된다. 세계소비량은 증가하겠지만 곡물 생산량이 큰 폭으로 감소함에 따라 기말재고율은 전년대비 1.5% 줄어들어 19.1%를 보일 것이란 관측이다.

  우리나라 2013양곡연도 전체 쌀 공급량은 전년대비 4.3% 감소한 528만8000톤으로 전망되며 식량 및 가공용 수요 감소로 쌀 총수요량은 전년대비 2.3% 줄어든 450만2000톤이 예상된다.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68.5㎏으로 지난해보다 1.9%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최근 5년간 평균 소비 감소율(2%)보다 줄어든 것이다.

  2013 양곡연도 총 공급량이 수요량보다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13 양곡연도 단경기(7~9월) 산지 쌀 가격은 수확기 가격대비 3% 내외 상승해 80㎏기준 17만9000원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콩은 지난해 국내산 콩 가격이 높아 올해 재배의향면적이 전년대비 1.5% 증가한 8만2038ha로 예상된다. 또한 논 소득기반 다양화 사업이 더 이상 실시되지 않아 논콩을 재배하던 농가들이 밭콩으로 작목을 전환, 논콩 재배의향면적은 감소한데 반해 밭콩 의향면적은 증가할 것이란 관측이다.

  올해 콩 생산량은 의향면적 증가로 전년대비 5%~16% 증가한 12만8594~14만2130톤으로 예상된다.

  국제곡물시장은 10년 동안 기말재고율이 평년수준 이하로 하락함에 따라 수급여건이 여유롭지 않으나 공급이 수요에 비해 부족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급측면에서는 농경지제약과 기술진보의 한계로 국제곡물 및 유지류 재배면적과 단수의 증가폭이 꾸준히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총생산량 연평균 증가율은 1971~1990년 2.3%, 1991~2000년 1.7%, 2013~2022년 1.1%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일 전망이다.

  수요측면에서는 소득증가에 따른 신흥시장국가들의 소비증가와 세계 인구 증가로 곡물 및 유지류 소비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2013~2022년 1인당 소비량 증가율은 연평균 0.3%로 지난 40년에 비해 감소할 것이란 관측이다.

  

신재호·박현렬·김현리 기자

 

2013년 1월 28일자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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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전망 2013(2)

 


  -직구매 강화…가격 안정성 확보
  -한·중FTA 안전장치 마련 대응
  -협동조합 활성화 농촌발전 기대

  #원예

  지난해 과일(사과, 배, 감귤, 단감, 포도, 복숭아 등) 재배면적은 전년보다 2% 감소한 11만1000ha, 생산량은 3% 적은 191만톤으로 추정된다. 사과와 배는 태풍피해로 가격이 높게 형성됐고 단감, 포도, 복숭아 가격은 작황호조로 5~10% 낮았다.

  다음 달 과일 출하량은 사과와 단감이 각각 9만1000톤, 1만7000톤으로 전년동기 보다 27%, 18% 많고 배는 1만1000톤으로 20%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3월 이후 장기저장 물량은 배와 단감이 지난해보다 각각 66% 적고, 사과는 17% 정도 많을 전망이다.

  올해 사과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1% 늘어난 3만1000ha로 전망되며 성목면적은 전년보다 1%, 유목면적은 FTA 지원사업에 힘입어 과원 갱신과 신규식재가 늘면서 전년보다 2%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

  올해 배 재배면적은 1만4000ha로 전년보다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며 성목면적은 1만3000ha로 전년보다 다소 줄고, 유목면적도 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장기 수급전망 결과 2000년대 이후 도시개발, 과잉생산에 따라 배 가격이 하락해 재배면적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나 2016년 이후 높은 가격 형성으로 인해 신규식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2022년에는 재배면적이 1만4000ha에 이를 전망이다.

  과채류는 참외·오이의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1~2% 감소하고 딸기는 4%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지만 고설재배 확대, 신품종 보급 등으로 생산성이 증가해 생산량 감소는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수박은 4대강 인접지역의 농지 리모델링 사업이 완료된 부지에 신규재배가 이뤄져 3% 확대될 전망이며 토마토·호박·풋고추는 강원지역 신규재배가 확대되고 있어 1~2% 증가할 것이란 관측이다.

  엽근채소 재배면적은 수입증가와 노동력 부족 등으로 인해 2013년부터 연평균 1%씩 감소해 2022년에는 5만7459ha가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배추자급률은 85%에서 2017년 83%, 2022년 81%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무 생산량은 올해 103만7000톤에서 2017년 103만톤, 2022년 96만9000톤으로 각각 1%, 7%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고추와 마늘의 2013~2022년 재배면적은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할 전망이나 양파는 기능성 확대에 따른 가공수요 증가로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다.

  2013~2022년 양념채소 연평균 수입량은 대파의 수입 변동 폭이 적을 것으로 보이지만 고추, 마늘, 양파는 FTA 관세 감축에 따라 연평균 3% 증가할 전망이다.   
  
  #산림

  올해 표고버섯 생산량은 톱밥배지 생산 확산으로 평년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

  또한 이 영향으로 2018년, 2023년 생산량은 각각 4만800톤, 4만2770톤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표고버섯 수입량은 국내 표고버섯 가격이 높게 형성됨에 따라 2만톤 이상이 될 것으로 관측됐으며 중국 내수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증가세는 점차 완화될 전망이다.

  고사리는 지난해 생육기 가뭄과 이상저온으로 인해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가격이 높게 형성돼 올해 재배면적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국산 고사리 가격이 높게 형성됨에 따라 수입산 고사리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수입량도 올해 4170톤, 2023년 4490톤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고사리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산나물로 소비가 꾸준하지만 소비방법이 나물 무침, 국거리 등으로 제한적이기 때문에 다양한 소포장 나물 및 가공제품의 개발로 생산량 증가에 대비한 소비확대 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3부 새해 주요 농정과제와 대응]

  [1분과 식품안전과 식량안보] 

  #농식품 구매패턴 변화 트렌드 - 이충모 홈플러스 과일 팀장

  유통에 있어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수입상품이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칠레, 미국 등 농식품의 주 수출국과의 FTA로 과일, 축산물의 수입증가율이 두드러진다. 또한,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프리미엄 등 고가의 상품이 감소하는 데 반해 농식품의 PB(자사브랜드)상품 매출이 성장하고 있다.
  
 소비자의 변화 특성은 노령화, 1인 가구 증가, 여성 사회참여 증가 등 인구 구조변화는 소비환경측면에서 근거리 쇼핑이 주를 이루며, 근린 쇼핑에 적합한 슈퍼마켓과 편의점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2013년 대형마트의 농식품 구매 방향은 경기 불황 및 소비 침체를 극복하는 상품을 강화할 것이다. 또 해외상품의 점유율 증가와 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형유통 직영 조직을 통한 해외직구매를 강화할 것이다. 더불어 대량매입, 선구매 등 생산-상품화-물류-점포 상품유통의 전 단계에서의 밸류체인을 통한 가격인하 노력이 계속될 것이며 산지, 생산자 직구매를 통해 가격 안정성 확보에 주력할 것이다. 

  #곡물자급률 제고 정책과제 - 박동규 농경연 선임연구위원

  2007년 하반기부터 국제 곡물 가격이 급등하고 식량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형성되자, 정부는 다양한 대책을 검토해 왔다. 향후 겨울철 작물의 재배를 유도해 2015년까지 곡물자급률을 30%(조사료 포함 45%)까지 향상시키기로 했다. 특히 밀 자급률은 2010년 1.7%에서 2015년 10%, 2020년 15%로 높일 계획이다. 하지만 우리밀이 수입밀에 비해 가격이 비싸고 품질이 균질하지 않는 등 경쟁력이 떨어져 최근 생산량이 증가한 만큼 소비량이 늘어나지 않아 재고량이 급격하게 늘어났다. 따라서 국내 생산이 소비와 연계될 수 있도록 품질개선을 위한 추가적인 정책이 필요하다.

  이처럼 곡물 자급이 중요한 과제이기는 하지만 식품 소비구조가 다양화돼 있어서 모든 곡물을 자급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국민 1인당 소비량이 많은 품목과 수입의존도가 높은 품목 그리고 국내 생산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자급률을 제고해야 한다. 또한 1인당 소비량이 쌀 다음으로 많은 밀, 콩 등을 대상으로 목표가격을 설정해 소득을 보전하는 정책을 도입해야 한다.

  [2분과  FTA 확산과 농업부문의 대응과제]

  # FTA 추진 동향과 한·중 FTA 대응방안 - 전형진 농경연 연구위원

  우리나라는 2002년에 칠레와 FTA 협상을 타결한 이래 지난 10년간 47개국과 10개의 FTA를 체결했다. 2012년 5월에는 한·중 FTA 협상을 공식적으로 개시함으로서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돼 온 주요국과의 양자간 FTA는 거의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평가된다.

  한·중 FTA 협상은 분야별 모델러티를 도출하는 1단계 협상 결과가 전체 FTA의 효과를 좌우한다는 점에서 1단계 협상이 매우 중요하다.

  농업분야 입장에서 1단계 모델러티 협상에 대한 기대수준은 농업의 특수성과 식량안보를 비롯한 다원적 기능 및 지속가능한 농업 유지, 일방적이고 광범위한 시장접근에 대응하는 특별한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민감품목군과 초민감품목군에 포함되는 농산물의 비율을 최대한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중 농산물 교역은 동식물 검역조치에 의해 수출입이 금지된 농산물이 많은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시장개방으로 인한 피해를 파악하기 어려운 품목에 대해서는 무역구제분야에서 양자 간 농산물특별세이프가드 도입을 명문화할 필요가 있다. 

  위생검역(SPS) 분야 모달러티 문안 협의는 WTO의 지역화 원칙을 인정하고 관련 국제기준 준수를 인정하는 수준에서 합의하되, 자세한 이행사항을 명시하는 것은 회피해야 한다.

  #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한 정책방향 - 박준기 농경연 연구위원

  농가소득의 3대 문제인 소득 하락, 불안정성, 저소득농가 증가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선 소득보전정책과 경영안정화정책이 개편돼야 한다.

  우선 농가 경영안정을 위한 정책 개편 방안으로 직접지불제는 유사한 직불제를 통합하고 배분의 역진성 문제를 완화해야 할 것이다. 또 신규농가를 확보하는 방안으로 직접직불제를 활용하고, 직불제 간 정책결합을 통해 상호보완적으로 운영해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농가의 경영위험 관리를 위한 방안으로는 농업재해보험의 품목별 보장방식 및 범위를 개편해야 하며, 제도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정책 결합이 필요하다.

  농가의 재무위험 관리를 위해서는 경영회생지원제도를 확충하고, 부채대책의 형평성 차원으로부터 차별적·상시적 지원이 가능하도록 변경해야 한다. 또한 농가부채중재제도와 같은 지원방안도 도입할 필요가 있다.

  [3분과 농촌발전을 위한 새로운 가능성]

  #기본법 제정에 따른 농촌 협동조합의 전망과 과제 - 김정섭 농경연 연구위원

  우리나라는 ‘협동조합기본법’을 제정하고 2012년 12월부터 시행하기에 이르렀다. 경제적·사회적 위기에 빠진 농촌에서 협동조합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협동조합이 활성화되면 농촌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하는 바가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 선행조건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있다. 

  첫째, 협동조합의 가치에 대한 교육과 학습 활동이 필수적이며 협동조합이 설립과 경영에 있어 ‘협동조합 원칙’을 철저하게 준수해야 한다. 둘째, 지역 내 협동조합 간 연대를 강화해야 하고 정부가 협동조합을 직접 지원하기보다는 각종 농촌 발전 정책 프로그램과 연계해 협동조합이 참여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셋째, 영농조합법인이 협동조합으로 전환하려는 수요가 많으므로 관련 법제를 정비해야 한다. 넷째, 협동조합의 준법 실태 등 경영관리를 감독하는 제3의 공공 연맹조직을 결성해 자율관리를 유도해야 한다. 

  [4분과 농촌주민의 삶의 질 향상]

  #농촌 일자리 창출 방안 - 송미령 농경연 연구위원

  농촌의 일자리 수는 2010년 기준 482만 명으로, 전체 일자리의 24.7%를 차지한다. 2010년 기준 3차산업(36.9%), 1차산업(32.8%), 2차산업(30.3%) 순으로 구성돼 있으며 그간 변화 추세가 지속된다면 2020년에는 제조업 부문이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촌에서 창출되는 일자리는 농업을 기반으로 한 6차산업화 유형과 사회 서비스 제공 유형이 대다수를 구성한다. 중앙정부나 지자체 지원이 바탕이 됐고, 마을조직이나 단일기업 형태로 조직화되었을 때 운영 성과가 높았다. 

  농촌 일자리는 지역산업과 지역사회 유지의 조건이다. 따라서 지속성, 현장성, 시장성을 갖춘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농림어업 및 농공단지 등 고용친화적 산업의 약점을 개선해 현재 일자리 유지에 힘써야 한다. 안정적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일정 기간 정책 사업 기간을 연장하고 다양한 범주의 중간지원조직도 육성해야 한다. 공공 서비스 분야 재정 지출이 일자리 창출과 연계되도록 하고, 특히 농촌 지역사회 유지에 필수적인 사회 서비스가 시장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신재호·박현렬·김현리 기자

 

2013년 1월 28일자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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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대전청사공무원연합회, ´낙하산인사´ 반대성명

 

  정부대전청사공무원연합회(대표 장준영, 이하 대공련)는 지난 23일 청사 기자실에서 합동기자 회견을 갖고 ‘상급부처  낙하산 인사에 반대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이날 “대전청사 내 중앙행정기관은 독립적 업무와 고유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음에도  과거부터 현재까지 해당 청 업무경험이 전무한 인사들이 상급부처소속이라는 이유만으로 수없이 내려왔다”며 “이런 낙하산 인사는 전문행정을 저해하고 행정의 효율성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대전청사 정부기관을 인사적체 해소 기관으로 전락시키는 부처이기주의에 기인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대공련은 이어 “앞으로 해당 부처의 이러한 행태를 전문행정에 역행하는 ‘낙하산 인사’로 규정하고 낙하산 인사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반대하고 적극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공련은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관세청은 청장 3명 국장 2명, 산림청은 청장 2명, 차장 2명, 국장 1명, 조달청은 청장 5명, 차장 1명, 국장 2명, 특허청은 청장 2명, 차장 3명, 국장 3명, 통계청은 청장 3명, 국장 7명, 문화재청은 국장 1명 등이 낙하산 인사로 내려왔다고 공개했다.

최상희 기자(sanghui@aflnews.co.kr)

 

2013년 1월 28일자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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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부´ 명칭 ´식품´ 포함돼야

 


  -변경된 5년간 수출 증가 · 한식세계화 · 해외진출…위상제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개편한 ‘농림축산부’명칭에 ‘식품’이 반드시 들어가야 식품 산업이 발전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통합당 정책위원회와 김춘진 의원(민주통합, 고창·부안군)이 지난 2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한 인수위 정부조직개편에 따른 긴급 진단 토론회<사진> ‘대한민국 식품산업, 어디로 가야하나?’에서 토론자들은 이명박 정부 들어 식품 진흥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이에 탄력을 더해 발전하려면 주무기관의 명칭이 중요하다며 입을 모았다.

  박형희 한국외식정보(주) 대표이사는 “이명박 정부 들어 ‘농림수산식품부’로 명칭이 변경되면서 지난 5년간 식품 산업의 매출액이 급등하고 식품 수출이 급격히 증가했으며 이와 더불어 한식세계화 붐이 일고 있다”며 “따라서 유통기업과 외식기업의 해외진출이 활발해 졌으며 식품 관련 일자리가 창출됐고 국가 이미지와 위상도 높아졌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지난 5년간 식품산업 성과를 보면 식품에 대한 안전 그 이상으로 진흥·육성이 중요하고 ‘식품’이라는 명칭이 영향력이 있다”며 “따라서 식품 산업 진흥 정책을 농식품부가 앞으로도 그대로 추진한다면 ‘식품’ 자가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고 주무기관 명칭이 주는 실익에 대해 피력했다.

  박상희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정책조정실장도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식품 위생에 대한 단속과 규제가 주 업무이고 실적이므로 식품산업을 진흥·육성시키는 것과는 다르다”며 식품 에 대한 규제 업무와 안전 관리 강화 업무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했다. 따라서 그는 식약청에서 식품 안전에 대한 업무에 중점을 두는 것은 맞지 않으며 식품산업에 대한 육성보다 단속과 규제가 강화될 것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또한 식품산업 진흥과 안전 관리를 같은 기관에서 담당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농업계에서 스스로 안전관리를 철저히 했을 때 그것을 원료로 한 식품도 발전되므로 농업과 식품산업은 연계돼 있는 것이다”라며 식품 안전으로 직결되는 농산물 안전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규승 충남대 교수는 “좋은 원료를 가지고 좋은 식품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농식품부가 그 업무를 유지해야 한다”며 “기존에 전문가들이 바라보는 농장 차원의 식품안전과 식약청에서 새로운 인력이 생각하는 식품안전은 차이가 커 농식품부가 현재 하는 것 그대로 식품 산업 육성과 안전 관리 부분을 지속하고 ‘식품’이라는 명칭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리 기자(kimhr79@aflnews.co.kr)

 

2013년 1월 28일자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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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형유통업체 산지공략 맞서 대응력 키워야

 

  대형유통업체들이 소비지 시장 장악에 이어 산지유통조직의 고유영역까지 침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지를 직접 찾아다니며 농산물을 수집하는데 이어 선별, 포장, 저장 등 산지유통 전 부문의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는 것이다. 산지유통조직들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것은 물론이다.

  판로에 가장 큰 애로를 겪고 있는 산지로서는 대형유통업체들의 마켓 쉐어가 커질수록 거래교섭력은 점점 약화돼 온 게 사실이다. 바잉파워(buying power)를 앞세운 대형유통업체들이 산지를 마음대로 휘두르면서 불공정거래를 호소하는 농업인들이 늘어나기도 했다.

  특가판매, 할인판매 등 대형유통업체들의 마켓일정에 따라 산지의 농업인들은 끌려 다녀야 했으며, 일방적인 거래중단 등의 불공정행위로 하루아침에 판로가 끊기는 사례도 왕왕 발생했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대형유통업체들은 소비지 시장 장악에 만족하지 않고 산지까지 손을 뻗치고 있는 것이다. 롯데마트는 2012년 경기 이천시에 자체 농산물유통센터 운영을 시작해 감자 등 연간 1200톤의 채소류를 취급하고 있고, 이마트도 같은 지역에 선별 포장 기능을 갖춘 ‘후레쉬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게 그것이다.

  이 같은 대형유통업체의 산지유통부문 진출은 그동안 산지에서 납품받던 농산물을 직접 수급에 나서겠다는 것으로 산지유통센터와의 무한경쟁이 우려된다. 

그동안 외식식자재의 경우 산지유통센터의 납품을 받아 공급했던 것을 이제는 소싱이 아닌 직조달체제를 구축, 농산물유통의 중간단계를 없애겠다는 것으로 산지유통센터 등 중간 벤더의 역할이 상당히 위축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또한 산지유통센터의 기능이 수급조절도 있는 만큼 값이 쌀 때 구입 저장한 후 값이 비쌀 때 팔수 있어 가격변동에 따른 이익도 대형유통업체의 몫이 될 수밖에 없다. 농산물 유통단계의 마진이 대기업에게 돌아간다는 것으로 향후 농산물 유통구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부분이다.

  농식품신유통연구원이 최근 자체 온라인 설문시스템 ‘신유통 e-survey’를 통해 e-신유통 독자를 대상으로 ‘2013년 농식품 유통 이슈 10’을 선정한 결과에서도 대형유통업체의 산지유통센터 운영 등 산지진출이 1위를 차지한 것도 이와 맥을 같이 하고 있다.

  유통이 시장을 지배하는 현상이 세계적 흐름인 터라 대형유통업체의 산지유통부문 진출을 억지로 막을 수 없는 만큼 산지 스스로 대응능력을 키워야 한다. 농업인 조직인 농협을 비롯해 농업인이 산지 물동량을 장악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대형유통업체와 교섭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특히 사업구조개편 이후 판매농협을 구현하기 위해 계획한 농협의 권역별 농산물 물류센터 건설은 투자의 우선순위로 삼아야 한다.

  산지 조직화를 통한 물량의 규모화만이 대형유통업체와의 교섭력에서 대등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다. 농협의 권역별 유통센터 건립을 통해 농업인들의 안정적인 소득보장을 위한 수급관리 거점시설로 활용해야 한다.

 

2013년 1월 28일자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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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시각] 규격출하품 정의 다시 내려야

 

  표준하역비에 따른 도매시장 물류효율화와 하역기계화를 시작한지 1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 완전규격출하품(팔레트) 반입량은 3% 수준을 보이고 있다.

  도입 당시는 산지에 완전규격출하품을 유도하기 위한 움직임이 있었으나 언제부턴가 포장 출하품도 표준하역비를 적용하게 돼 팔레트 출하는 증가하지 않았으며 물류효율화도 잊어지게 됐다.

  최근 가락시장 하역체계개선위원회와 서울시 농수산물도매시장조례 개정이후 규격출하품에 대한 정의를 다시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역체계개선위원회에서 논의하는 하역기계화가 가락시장의 움직임만으로는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서울시 관계자도 조례 시행규칙 전부개정안 마련 과정에서 규격출하품에 대한 정의를 다시 내려야 한다는 것에 일부 동의했다.

  그러나 정작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서는 규격출하품에 대한 정의를 다시 내릴 생각은 없어 보인다.

  유통인들과의 회의에서도 현행대로 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으며 하역체계개선위원회와 서울시 조례 시행규칙 전부개정안(초안) 마련을 위한 농수산물도매시장 유통인 간담회에서도 별 의지를 표하지 않았다. 

  팔레트 출하와 포장 출하품에 대해서 표준하역비가 같이 적용되고 있다 보니 실제로 가락시장에 팔레트 출하가 증가하고 있지 않은 것이 사실인데도 이를 망각하고 있는 것 같다.

  가락시장 팔레트 출하율은 지방도매시장 팔레트 출하율 보다 현저히 낮으며 산지 팔레트 출하 농산물은 대형유통업체를 중심으로 유통되고 있는 실정이다.

  가락시장에 팔레트 출하 즉 완전규격출하품에 대한 반입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규격출하품에 대한 정의를 다시 내리는 한편 팔레트 출하농민에게 그 만큼의 지원이 돌아가야 한다.

  포장출하품 농민에게는 현행과 같은 표준하역비를 적용하다가 단계적으로 팔레트 출하를 유도한다면 반입량은 늘어날 것이다.

  또한 그에 따른 지원이 늘어나게 되면 APC(산지유통센터) 반입량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설현대화공사가 완료된다고 해도 물류효율화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유통인들도 시설현대화공사가 마무리되면 현대화 시설로 인해 일부 물류효율화를 이룰 수 있을지 모르지만 전반적인 물류효율화에는 도움이 되지 못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향후 3년, 5년, 10년 후의 도매시장을 위해 규격출하품에 대한 정의를 현행으로 운영하는 것과 다시 내리는 것 중 어느 쪽이 도움이 될지 관계자들의 올바른 판단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박현렬 기자(hroul0223@aflnews.co.kr)

 

2013년 1월 28일자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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