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전문지기사

2012. 11. 13 전문지 기사

이종인 2012. 11. 13. 09:41

 
 
 
2012년11월12일자 (제2480호)
“농산물, 세계 최고 한류브랜드로”
김황식 국무총리, 농업인의 날 행사서 강조
 
 
제17회 농업인의날 행사가 9일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농업인, 소비자단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서규용 장관, 최규성 위원장, 최원병 회장, 김준봉 회장 등이 덕수궁 돌담길을 지나 서울광장까지 국민대행진을 하고 있다. /김흥진 기자

‘농업, 국가발전의 주춧돌! 농촌, 푸른 미래의 디딤돌!’이란 주제로 제17회 농업인의 날 행사가 11월 9일 오전 11시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관련기사(제17회 농업인의 날)

이날 행사에는 김황식 국무총리,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최원병 농협중앙회장, 김준봉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을 비롯한 농업인단체장 등 600여명이 참석해 농업인의 날 의미를 되새겼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치사를 통해 “지난 5년간 정부는 식품산업을 농업과 동반 성장시켰고 농협개혁을 통해 농협을 전문유통회사로 육성시켜 유통물량의 50%이상을 처리토록 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농업인들의 땀과 열정으로 국산 농산물의 안전성과 품질을 높여 세계 최고의 한류브랜드로 육성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원병 농협중앙회장도 기념사에서 “지금까지 농업은 국가 주춧돌로 푸른 미래를 선도하는 역할을 해온 만큼 이번 제17회 농업의 날은 희망과 발전을 다짐하는 의미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영주 기자
 

 
 
2012년11월12일자 (제2480호)
생육 부진 양배추값 강세 꺾일 듯
 
 
양배추 가격이 예년보다 2배나 높게 형성돼 있지만 수입물량의 증가로 다음달부터는 시세가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생육부진으로 양배추 값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수입물량 증가 및 소비 부진의 영향으로 조만간 양배추 시세는 정점을 찍고 내려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양배추 값이 강세행진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충남 서산, 전북 무안을 비롯해 청송, 구미, 의성, 연천, 고창 등에서 출하가 한창이다. 그렇지만 출하물량은 예년보다 40%나 줄어드는 등 국산 양배추의 생산량 감소가 심각하다.

이 때문에 포전매매 가격도 서산지역의 경우 포기당 1500~2000원으로 상승, 평년의 400~500원보다 3~4배나 비싸게 거래됐고, 타 지역도 평당 9000~1만원에서 거래되며 평년의 4000~5000원보다 2배 이상 높게 가격이 형성됐다. 10월 말 11월 초 가락시장에서도 양배추 8㎏ 상품 평균가격은 8000~1만원대를 기록하며 예년평균 5000원대보다 2배가량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중이다.

이처럼 양배추 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산 생산량 감소에 비해면 시세 상승 폭은 적다는 의견이다. 중국산이 주종을 이루는 수입산의 국내 유입물량이 매우 늘어났기 때문이다. 10월 양배추 수입량은 4800여톤으로 지난해 1200여톤보다 4배나 늘어났다. 대부분이 식자재업체와 지방 도매시장으로 유통되면서 가격이 높은 국산 양배추를 대체하고 있는 중이다.

이 때문에 양배추 시세는 현 수준보다 더 이상 오르지는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양배추 가격의 강세가 지속되는 한 양배추 수입은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11월 양배추 가격 강세를 겨냥한 고랭지 양배추 저장물량도 11월 말부터 출하에 가세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세는 현 수준에서 정체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송영종 대아청과 과장은 “국내 생산 물량이 적어 강세가 형성되고 있지만 수입물량이 너무 많아 시세 상승에 한계가 왔다”며 “11월 말까지는 현 시세가 유지될 수 있겠지만 12월부터는 제주산 늦갈이 양배추의 출하량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면서 현재의 시세가 당분간 유지되다가 점차 하락할 것이다”고 말했다.

류영민 기자
 

 
 
2012년11월12일자 (제2480호)
내년 소매유통 시장규모 240조 전망

편의점 16.8%·인터넷몰 10.9%로 성장률 높은 반면 전통시장은 마이너스 성장 우려
 
내년 소매유통 시장규모가 올해보다 3.2% 성장한 24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유통업체와 학계 등 유통전문가를 대상으로 ‘2013년 소매유통업 전망’을 조사한 결과 내년 소매시장 규모가 올해보다 3.2%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물가상승률을 감안할 경우에는 실질 성장률이 0%대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

소매 업태별 성장전망을 보면 편의점이 16.8%, 인터넷몰 10.9%, TV홈쇼핑 10.5% 등이 높은 성장이 예측됐다. 반면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상대적으로 낮은 성장이 전망되고, 특히 전통시장은 마이너스 성장이 우려된다.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편의점은 꾸준한 창업수요와 대형마트, SSM 영업규제의 반사이익 효과를 누리며 시장규모 1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쇼핑몰과 TV홈쇼핑도 경기침체에 따른 합리적 소비성향 확산에 힘입어 내년에도 인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실제 인터넷의 성장요인에 대해 전문가들은 ‘합리적 소비트렌드 확산’을 가장 많이 꼽았고, TV홈쇼핑은 ‘알뜰 절약소비 확산’이라는 응답이 높았다.

슈퍼마켓도 비교적 선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3.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슈퍼마켓의 선전 요인은 근거리 소량구매 확산과 대형마트 규제강화 등이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백화점은 최근 3년간 연평균성장률 11%의 절반 수준인 5.1%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침체에 따른 고가상품 판매부진과 합리적 소비패턴 확산 때문이다. 대형마트 역시 내년 성장률이 2.1%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영업규제 강화와 신규출점 한계, 타 업태와의 경쟁심화 등이 성장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전통시장은 내년에는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형마트 영업규제와 환경개선 등이 추진되고 있지만 편의시설 부족과 타 유통채널과의 경쟁 등으로 마이너스 성장할(-2.7%)것으로 예측됐다.

이병성 기자
 

 
 
 
 
 
2012년11월12일자 (제2480호)
서울시농수산물공사→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로 변경
 
서울시농수산물공사가 5일부터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이하 서울시공사)로 명칭이 변경됐다.

서울시공사는 유통환경 변화에 따라 공영도매시장 기능을 능동적 개선하고 공사의 역할을 재정립하기 위해 ‘서울특별시농수산식품공사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개정을 거쳐 사명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공사는 이번 명칭 변경과 함께 도매시장 관리와 함께 농수산식품 유통, 급식사업 확대와 식생활·식문화 개선 등의 기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조례와 정관에 농수산식품의 안전과 품질에 대한 공사의 의무와 역할을 명문화하고, 품질관리팀 및 신사업추진단을 신설했다.

서울시공사는 새로운 기능과 역할에 맞는 전략체계를 재구축하고, 먹을거리의 공공성을 확대하기 위한 사업분야 발굴에 역점을 두고 업무를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병성 기자

 
 
2012년11월12일자 (제2480호)
“대형마트 농식품 불공정거래 개선”
소비자단체협의회, 대선 앞두고 10개 정책 제안
 
소비자단체들이 제18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차기정부에 농식품 유통구조 개선 등을 담은 소비자 정책을 제안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지난 7일 소비자정책제안 세미나를 통해 제18대 대통령 후보와 차기 정부가 소비자들의 권리 보호를 위해 해결해야 할 정책 10가지를 제시했다.

이중 농식품 분야와 관련해 소비자단체협의회는 안전하고 안정적인 식품의 공급을 요구했다.

기후변화로 식량위기가 점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식량자급률은 2010년 27.6%에서 2011년 22.6%로 오히려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소비자단체협의회는 식량자급률과 기후변화에 대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각종 정책 집행에 있어 지침으로 활용하도록 제도화시켜야 된다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불합리한 농식품 유통구조를 개선해줄 것도 요청했다. 대형유통업체들의 저가납품 및 할인행사 강요 등 불공정 거래관행은 거시적으로 대기업 위주의 독과점 구조를 고착화시키고 생산자층을 붕괴시켜 시장을 교란시킨다는 게 소비자단체들의 지적이다. 따라서 소비자단체협의회는 소비자들의 권익과 생산자들의 노력을 함께 보호할 수 있는 장기적인 유통정책의 수립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류영민 기자
 

 
 
 
 
2012년11월12일자 (제2480호)
감귤·사과 생산량 증가…배 전년비 27%↓ ‘강세’
 
감귤과 사과의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증가하는 반면 배는 대폭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11월 농업관측에 따르면 올해 노지온주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0.1~4.2% 증가한 55만~57만톤 수준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보다 성목면적은 3% 감소했지만 착과량이 많아 단수는 3~7%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한라봉은 격년결과로 인해 단수가 지난해보다 1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과 생산량도 지난해보다 소폭 늘어난 38만5000톤 수준으로 전망된다. 특히 후지는 3% 증가한 22만3000톤으로 분석된다. 저장량은 생산량 증가와 지난해 이맘때 가격강세로 인해 10% 가량 많을 것으로 보인다. 후지 가락시장 도매가격은 상품 15kg 상자당 5만~5만5000원으로 지난해보다 15% 높을 전망이다.

배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무려 27% 적은 21만2000톤에 그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신고는 29% 적은 17만3000톤에 그칠 전망이다. 11월 가락시장 도매가격은 상품 15kg 상자당 5만1000~5만6000원으로 전년대비 40% 가량 높을 전망이다.

애호박, 오이 등 과채류는 기상 호조로 생육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호박 11월 출하면적은 지난해보다 2% 확대될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출하량도 지난해보다 7%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이달 가락시장 평균 도매가격은 상품 20개에 1만5000~1만8000원으로 지난해보다 낮을 전망이다.

백다다기오이는 출하면적이 감소하지만 단수가 높아 지난해보다 1% 많을 전망이다. 이달 가락시장 반입량도 늘어 평균도매가격은 상품 100개에 2만3000~2만6000원으로 10월보다 상승하나 지난해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취청오이 또한 11월 출하면적이 지난해보다 3% 늘어 가락시장 평균도매가격은 1만4000~1만8000원으로 전망된다.

일반토마토는 단수 감소로 인해 11월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1%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11월 가락시장 도매가격은 상품 10kg 상자당 2만2000~2만4000원으로 10월보다 낮지만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병성 기자

 
 
 
2012년11월12일자 (제2480호)
가락시장 ‘사랑의 김장 나눔’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와 ㈔희망나눔마켓은 9일 ‘가락시장 김장나눔’ 행사를 개최해 김장김치 500박스를 담궜고, 1만박스를 별도로 구입해 복지재단 등에 기부했다.

이병성 기자

 
 
 
2012년11월12일자 (제2480호)
“사과 유통길 따라가요”
 
 

가락시장 서울청과는 지난 2일 명진들꽃사랑마을과 함께하는 농산물유통 체험 행사를 가졌다. 충북 충주시 새봄농원과 서울청과 경매장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명진들꽃사랑마을 어린이들은 사과를 직적 수확해보고 경매 진행과정을 견학하는 등 유통현장을 체험했다.


 

 

2012년11월12일자 (제2480호)
[위태석 박사의 일본통신] (31)슈퍼마켓의 유기농산물 판매동향
소매점 73% “유기농산물 취급”
 
일본에서는 2006년 12월에 유기농업추진법을 제정하여 2007년 4월에는 「유기농업추진에 관한 기본적인 방침」을 수립하였다. 기본방침은 유기농업에 관한 기술개발 및 보급과 교육, 그리고 소비자홍보 등과 같은 농업인의 유기농확대를 위한 조건정비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 유기농업추진법이 제정된 지 5년째인 2011년, NPO법인인 MOA자연농법문화사업단이 발간한 「유기농업기초데이터작성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의 유기농가는 1만2000호로, 총 농가수의 0.47%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지면적도 총 경지면적의 0.36%인 1만6000ha이며, 출하량은 10만2000톤으로 총 국내 출하량의 0.3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렇지만 유기농산물의 출하량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유기재배농가의 연령도 일반 관행재배농가의 연령보다 평균 7세가 낮다.

부류별 취급비중 채소 으뜸

일본 유기농업연구회에서는 2012년 슈퍼마켓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유기농산물 이용실태조사결과를 발표하였다. 일본유기농업연구회는 2011년 11월부터 12월 사이에 슈퍼마켓과 자연식품전문점, 그리고 국도변 직매장 등 총 2004개소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총 627개소로부터(회수율 31.8%) 응답을 받았다. 조사결과 슈퍼마켓의 경우 응답자의 73%가 유기농산물을 취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유기농산물 취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던 자연식품전문점과 국도변 직매장은 41%로 오히려 취급하는 곳이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취급하는 유기농산물을 부류별로 살펴보면, 채소가 많고 과일과 쌀의 유기 취급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슈퍼마켓의 경우 채소는 98%의 슈퍼마켓이 취급하고 있는 반면, 과일은 67%, 쌀은 38%정도로 상대적으로 취급비중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별도 전용코너 설치는 미흡

슈퍼마켓이 취급하고 있는 유기채소는 소비량이 많은 양파, 당근, 감자, 시금치 등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매점의 유기농산물 판매형태에 대해 알아본 결과, 슈퍼마켓이나 전문점·직매장 모두 약 70%가 별도의 유기농산물 전용코너를 설치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유기농업연구회가 2011년 3월에 별도로 조사한 「유기농산물에 대한 소비동향」에 따르면, 유기농산물을 계속 구매하고 있는 구매층은 산지-소비지 제휴, 생협, 택배 등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가끔씩 밖에 유기농산물을 구매하지 않는 구매층은 슈퍼마켓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유기농업연구회에서는 이러한 조사결과와 소매점의 취급실태 조사결과를 고려하여, 향후 유기농산물판매량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슈퍼마켓이 유기농산물 취급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하는 여건마련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참고로 유기농산물을 취급하고 있는 슈퍼마켓의 약 60%는 향후 유기농산물의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응답하였다. 특히 이들 소매점이 유기농산물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공급체계의 정비」와 「소비자에 대한 행정기관의 홍보활동」이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체계 안정화·홍보 필요

유기채소에 대해 구매와 판매상의 문제점은 무엇인지를 알아본 결과(복수응답), 일반채소보다 가격이 비싸다는 점이 응답자의 7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한 행정기관이나 생산자에게는 유기농산물의 설명책자를 작성하여 배포해줄 것을 요구하는 응답이 46%로 가장 높았으며, 소비자에게 유기농산물이용을 촉진하기 위한 연수기회를 부여해야 한다는 의견(40%)과 유기농업을 알리기 위한 포스터 등을 작성하여 배포해 주어야 한다는 의견(36%)이 그 뒤를 이었다.<끝>

WTS@korea.kr.

 


 
2012년11월12일자 (제2480호)
 
“대선 코앞인데…눈에 띄는 농정공약 감감”
 
권원달 충북대 명예교수
 
 

“농정분야에선 아직까지 눈에 띌만한 공약이 없는 것 같습니다.”

한국농업의 산증인으로 불리는 권원달 충북대 명예교수. 그는 국내 농업계의 싱크탱크로 통하는 한국농업정책학회, 한국농업경제학회, 한국식품유통학회의 학회장을 모두 역임한 농업계 지식인이며, 40년 넘게 대학에 몸담으면서 수많은 농업계의 젊은 인력들을 양성한 교육자이기도 하다. 대선을 앞두고 만난 그는 굵직한 이력을 가진 농업계 원로답게 대선후보들에게 쓴소리를 주저하지 않았다.

권원달 교수는 “대선이 한 달여밖에 남지 않았는데 아직 농업에 대한 이슈가 부각되고 있지 않다는 것이 안타깝다”며 “좋은 공약을 농민들에게 약속하고 이러한 공약을 보고 농민들이 소중한 투표권을 행사해야 하는데 농업분야에선 이슈는 물론 눈에 띄는 공약도 없는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권 교수는 “개방화시대를 맞아 현재 우리 농정은 밝은 미래로 가느냐 아니면 뒤로 더 후퇴하느냐는 갈림길에 서 있다”며 “이제라도 대선후보들은 우리 농업의 청사진을 제시할 수 있는 제대로 된 농정공약을 내놔 농민들이 판단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렇다면 권 교수가 보는 한국농업의 현주소는 어떨까. 그는 어려움 속에서도 농민 속에 희망이 있다고 강조한다. 권 교수는 “아직 농업현실이 어렵고 힘들다는 것은 전제한다”며 “다만 한국 농업은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고 그 중심엔 농민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농민들 스스로 생산, 유통 분야 등에서 경쟁력을 갖추려 노력하고 있고, 이는 세계 어느 농민들과 비교해도 뛰어나다고 생각한다”며 “이들이 있기에 우리 농업을 어둡게 볼 수만은 없다”고 희망을 이야기했다.

권 교수는 우리 농업의 발전 방향에 대해선 소농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갖춰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권원달 교수는 “우리 농업이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하느냐에 대해선 여러 의견이 있는데 큰 틀로 보면 우리나라 농업 여건상 규모화엔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고 본다”며 “결국 소농들이 경쟁력을 갖춰나가야 하는데 유기농업과 기술, 품질개발 등을 통해 이를 해결하리라 보고 있고 특히 기술을 극대화해 생산력을 높일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연스레 권 교수는 자신의 전문 분야였던 유통과 식품분야로 대화의 주제를 이어갔다.

권 교수는 “도매시장에선 과거엔 하드웨어가 너무 부족했고 이 속에 불공정 거래가 비일비재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시설 개선 등으로 불공정거래도 많이 사라지게 됐다”며 “다만 소프트웨어적 측면에서 아직 상거래 방식, 상윤리 등 정착해야 할 부분도 있다”고 밝혔다. 식품분야에 대해선 그는 “국내 식품산업은 대기업 위주로 돌아가고 있는 것 같다”고 전제한 뒤 “물론 대기업이 규모경제를 통해 시장을 개척해 나가는 것에 대한 장점을 부정하진 않지만 개인적으론 국내 농수축산물을 원료로 하는 식품산업은 중소기업도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과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끝으로 권원달 교수는 농업계 후배들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권 교수는 “농업은 이제 후배들에게 맡기려 한다”고 입에 미소를 머금은 뒤 “후배들의 실력이면 충분히 우리 농업을 선진국 반열에 올려놓을 수 있을 것이라 믿고 또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노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경욱 기자




[지상중계] APC 사업활성화 국회 정책토론회, 주제: APC 등 산지유통시설 지원·운영성과와 향후 발전방안

 


  신성범 새누리당 의원과 농협APC(산지유통센터)운영협의회, 농수축산신문은 국내 산지유통 활성화를 위한 핵심시설인 APC 등 산지유통시설에 대한 지원 및 운영에 대한 성과 분석과 향후 APC 등 산지유통시설의 발전방향에 대한 의견도출과 여론 조성을 위해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를 요약 정리했다. <편집자 주>

-주최 : 신성범 의원실(새누리, 산청 함양 거창)
-주관 : 농협APC운영협의회 / 농수축산신문
-일시 : 2012년 11월 9일 오후 2시~5시 30분
-장소 : 국회 헌정기념관

-정리 : 이남종 차장, 신재호 기자, 박현렬 기자
-사진 : 엄익복 


  [주제발표]
  #제1주제 : APC등 산지유통시설 지원 운영성과와 향후 발전방안 / 김대수 농식품신유통연구원 국장 
- 인력난 가중...작업인력 조달 대책 수립 필요

   APC가 수확부터 판매까지 일괄업무 수행 체계로 개편해 농가는 생산만하고 수확과정부터 APC가 담당해야 한다. 농협외부작업인력 관리 체계 또한 강화돼야 하며 산지유통조직 자체적 인력 조달 한계가 존재해 중앙 또는 권역별 인력 제도화가 요구된다.

  권역별 농업노동력 공급창구를 마련하고 시기별, 지역별 노동수요를 분석해 산지유통조직 수확, 선별 등 노동력 수요 발생시 신청을 통해 노동력을 조달해야 한다. 대학생, 저소득층의 단기 아르바이트 및 직업 마련도 하나의 대책이 될 수 있다.
  작업인력 조달 대책수립과 더불어 농협중앙회 소비지 대형물류센터와 사업적 연계, APC 비용발생 요인 분석을 통한 절감대책 또한 수립해야 한다.

  대형물류센터는 넓은 저장고, 소포장 및 작업시설 등이 구비돼 있어 산지 인력, 시설 부족 및 산지조직의 역량 부족 등 산지 상품화가 어렵다면 과감하게 상품화 기능을 도매물류센터로 이관하는 방안 검토가 필요하다.

  또한 APC 규모가 커질수록 전체 매출대비 비용이 높아지는 역규모의 경제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 APC 비용항목을 정확히 기재해 과다 비용 발생요인을 분석하고 이를 통한 비용 발생 구조를 차단하는 체계 전환이 요구된다.

  안성도매물류센터 등 전국에 3개소 농협중앙회 대형물류센터가 건립 추진될 예정이다. 이를 활용하는 방안이 필요하며 특히 농협중앙회 입장에서도 대형 도매물류센터 조기 정착을 위해 부족한 노동력을 산지와 연계해 나가야 할 것이다.  현재 산지시설과 인프라 부족을 사업적 협력의 접점 모색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 

  #제2주제 - APC 운영 활성화를 위한 정가·수의매매 제도 도입 / 국승용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판매, 출하량, 거래 단가 안정화 선결과제

  APC운영 활성화를 위해선 도매시장 거래방법 가운데 정가 수의매매 정착이 필수이다. 농산물 생산량 중 도매시장 경유량이 50% 수준이며 특히 규모화 된 산지유통조직의 도매시장 출하 비중은 60%에 이른다. 

  APC의 수익성 제고를 위해서는 효율적인 도매시장 출하 전략이 필요하다. 그러나 경매 위주의 거래는 APC에 부담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출하량과 거래 가격의 변동이 심해 APC 경영이 불안정하다. 또 도매시장 거래 단위가 작아 팔레트 출하 등 물류 효율화가 곤란하다. 안정적 판로 확보, 출하량  및 거래 단가의 안정으로 APC의 경영 안정화를 추구하기 위해서는 도매시장에서의 정가·수의 매매 정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선 도매시장 내 농협 공판장의 역할이 중시된다. 농협 공판장은 산지 생산자 조직 및 APC와 소매, 가공 등 소비지 시장과의 공급 사슬을 연계해야 한다. 특정 단계에서 비용이 많이 발생하더라도 공급 사슬 전체적으로는 부가가치가 커지므로 사업 추진이 가능할 것이다. 

  특히 농협 공판장은 도매시장 23개 공판장이 개별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전자 거래를 통합 거래로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다. 전국 도매시장 정보시스템을 통합함으로써 우수 농산물의 공동 수집이 가능하고 이는 비용 절감으로 이어질 것이다. 이를 위해 수집 효율화와 우수 매매참가인을 기반으로 정가수의 매매를 확대하고 경쟁 촉진을 통해 도매시장 전반의 활성화를 견인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제3주제 - APC저장 및 상품화사례 및 국내 적용 가능성 / 양용준 상명대학교 교수
-경쟁력 있는 저장기술 개발...감모율 최소화

  APC는 과거, 지역 농산물의 제한에 따른 가동률 저하문제를 보여왔다. 따라서 APC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우선 대, 중, 소로 나눠 규모를 적정하게 유지하고 농산물의 특성을 고려한 시설의 합리화가 요구된다. 

  APC의 표준작업모델을 기준으로 수확후처리 기술을 투입하면 감모율을 기존 30~40%에서 10~15%까지 낮출 수 있다. 
  APC에서 통합적 처리가 가능하고 정확한 매뉴얼(처리방법 등)에 따라 실행될 때 또한 수확 이후 가능한 빨리 처리할수록 수확후 관리기술이 효과적으로 적용된다.

  한편 품목에 따른 수확후 처리기술의 선택이 중요한데 품목 특성에 따라 기술선택이 다르고 복합처리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APC 시설구축 여부에 따라 기술 선택이 제한적이다. 연결된 기술 사용시 효과는 증대되지만 처리에 따른 소요시간이 길어진다. 또한 수출국의 요구에 따라서도 기술선택은 달라지는 경향이 있다. 기술에 따라 기술 적용후 품질관리가 필요하다. 수확후 처리에 따른 품질향상 효과 검증 및 경제성 판단이 중요하다.

   APC 활성화를 위해서는 가동율을 제고하고 감모율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저장기술의 국제경쟁력을 고려해 품질고급화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

  [지정토론]
- 규모화, 시설보완, 산지 조직화 핵심
- 품목별 생산자 조직, APC기능 차별화 우선돼야
- 안전성, 품질 경쟁력 확보위한 인프라 구축 필요
- 시설현대화, 수확후 관리기술 지원도 선결과제

#권승구 동국대 교수

  APC 활성화를 위한 과제로 품목별 생산자조직 및 APC 기능의 차별화와 다양화, 산지조직화를 기반으로 한 APC 활성화가 요구된다.
  다양한 종류의 채소류 소비가 서구와 다른 한국 농산물소비의 특징으로 서구와 일본사례를 응용한 한국적 산지조직화와 APC 기능 강화 및 다양화 노력이 필요하다. 과일은 유사품목 중심의 산지조직 및 APC의 규모화를 꾀해야 하고 채소류는 소규모 APC를 중심으로 한 산지조직 마케팅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
  협동조합 APC 마케팅 조직의 역할 분담과 기능을 조정해 생산관리, 물류관리, 마케팅 관리 역할 분담·연계를 강화해야 한다. 또한 마케팅 조직 운영의 독립화와 합리화를 통해 판매의 활성화를 위한 독립적 기능을 수행하고 산지와 다양한 거래 관계를 형성할 필요가 있다.
  
  #이영신 중앙청과 전무
  APC 활성화를 위해 도매시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환경에 적응하고 여러 과제를 실행해야 한다.
  중도매인의 규모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와 경매위주의 거래방법에서 정가·수의매매 활성화를 통한 가격 안정 및 안정적인 물량 수급 역할 강화 등이 요구된다.
  대형유통업체는 매매참가인으로 등록해 도매시장 경유를 통한 거래방식으로 공정거래 확대 APC 관리비용 절감 등 영업 이익을 확대해야 한다.
 더불어 가공, 포장, 선별, 저온저장 시설 확대를 통한 상품성 노력이 필요하며 생산지, 유통단계, 소비지를 아우르는 협력 마케터 역할이 강화될 때 APC가 활성화 될 수 있다.
  선진국과 마찬가지로 생산자 조직화를 통해 협동조합이 생산관리를 마케팅 주체는 판매와 출하관리에 힘쓰고 APC는 상품화 및 수확 후 관리, 물류관리를 해야 한다.

#김병삼 한국식품연구원 책임연구원
  안전성과 품질 경쟁력 확보를 위한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콜드체인 인프라 구축과 수확후 처리제 사용에 대한 발전적 검토가 필요하다.
  현재 미국, 유럽, 일본의 경우 동절기를 제외하고는 수확후 예냉처리와 함께 콜드체인시스템 하에서 농산물이 취급, 관리되고 있다. 콜드체인을 신선도 유지 차원에서만 볼 것이 아니고 안전성 확보 차원에서도 검토해야 한다. 
  단체급식과 같은 식재료는 식품사고에 민감하다. 선진국의 경우 4℃이하의 유통시스템을 권장하고 있다. 병원성미생물의 경우 증식은 온도에 지배적으로 영향을 받게 된다.
  또한 수확후처리약제에 대한 발전적 검토가 필요하다.
  글로벌 GAP(EUREP-GAP)와 KGAP와 인증기준에 있어서 가장 큰 차이는 글로벌 GAP에는 수확후처리제에 대한 기준이 15항목이나 있는데 KGAP에는 단, 2항목뿐이다. 이는 수확후처리약제 사용이 제한되고 있기 때문이다.

# 박병승 대관령원예농협 조합장
  APC활성화에 있어 규모화, 시설보완, 물류표준화 그리고 매취사업에 대한 손실보전이 핵심 과제이다. 
   각 읍·면 단위에 소규모의 APC가 많아짐에 따라 APC의 경쟁력 약화를 가져왔다. 소규모 APC의 경우 농가에서 선별, 포장한 농산물을 단순 도매시장에 운송해 주는 단순수탁 사업 비중이 높아 실질적인 APC 기능을 못하고 있다. 따라서 소규모 APC사업장을 통합하고 상호역할을 분담함으로써 APC의 기능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 또 기존 APC의 경우 설비, 장비 등의 노후로 시설보완이 필요하지만 40%의 자부담 비중, 추가적 감가상각비 발생에 대한 부담 등으로 설비(장비)보완에 어려움을 격고 있다. 시설보완, 소규모 장비 구입지원에 대한 별도의 지원 대책 마련돼야 할 것이다. 특히 2013년부터 물류기기 구입 지원사업이 종료됨에 따라 물류표준화 및 APC운영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에 대한 지원 방안과 함께  매취사업 손실에 대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 권만회 농협중앙회 회원경제지원부 부장
  산지 APC 활성화를 위해 시설 현대화와 수확후 관리기술에 대한 지원이 확대돼야 할 것이다. 또한 지역특성에 맞는 중소형 APC에 대한 건립 및 지원도 꾸준히 이뤄져야 한다.  우선 2005년 이전 건립된 농협 APC는 76개소로 전체 농협 APC에 약 28%에 달한다. 이들 APC는 시설 노후화가 가속됨에 따라 농산물 상품성 제고와 판매사업 활성화를 위해  시설보완이 필요하다. 이에 대한 예산 및 자금지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또한 농산물 상품성 제고를 위한 수확후 관리기술 지원 개발 및 보급관련 정부지원 예산도 현재 연간 2억원 수준에서 늘릴 필요가 있으며 특히 품질관리사 등 APC내 수확후 관리기술 활용 인력에 대한 교육프로그램도 증가시켜야 한다. 이와 함께 출하농가의 편의성 제고와 지역의 지리적 여건 등을 감안해 중소형 APC에 대한 건립을 지속적으로 늘려야 한다. 

#서해동 농림수산식품부 유통정책과장
  정부는 APC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전제조건인 ‘공동선별 계산’ 확대 및 통합 마케팅 확대를 위한 정책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또한 2011년부터 시행중인 시군단위 산지유통종합계획의 이행상황, 즉 통합조직을 통한 통합마케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점검결과에 따라 우수지역은 인센티브, 부진지역은 패널티를 부여해 당초 취지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전국에 있는 APC가 두가지 형태로 개편될 필요가 있다.
  즉 전국적인 유통에 참여하는 APC와 로컬푸드 기능을 수행하는 APC로 기능과 역할을 구분해 전국적인 유통에 참여하는 APC는 시군단위 이상의 광역유통주체와 연계해 APC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대형 수요처에 연중 안정적으로 다양한 농산물을 공급하는 기능을 수행함으로써 시장교섭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 로컬푸드형 APC는 전처리시설 등을 보완해 학교급식 및 지역내 중소소매유통에 농산물을 공급하는 차별화된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다.

 

2012년 11월 12일자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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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소매유통업 3.2% 성장 전망

 

 - 대한상공회의소, 유통전문가 대상 조사···글로벌 경기침체, 가계부채 증가, 대형마트 규제 탓

  내년 소매유통업 시장규모가 올해보다 3.2%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 가운데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 성장률은 0%대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는 최근 유통업체 최고경영자(CEO)와 학계·관련 단체 유통전문가 80명을 대상으로 ‘2013년 소매유통업 전망’을 조사한 결과 내년 소매시장 규모가 올해보다 3.2% 늘어난 240조원으로 예측됐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이는 올해 소매시장 성장률로 추정된 4.2%보다 1.0%포인트 낮은 수치다.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국내경기 둔화, 가계부채 증가, 대형유통점 규제강화 등에 대한 우려가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며 “3%대에 가까운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감안하면 실질성장률은 0%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태별로는 ‘편의점’(16.8%)과 ‘인터넷몰’(10.9%), ‘TV홈쇼핑’(10.5%)이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편의점은 경기불황으로 자영업자의 창업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 영업규제의 반사이익 효과를 누려 16.8%의 높은 성장세와 함께 시장규모도 1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점포수가 올해 2만4400개로 지난해 대비 15.5% 증가하고 내년에도 약 2600개가 새로 문을 열 것으로 보여 편의점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인터넷쇼핑몰(10.9%)과 TV홈쇼핑(10.5%)도 경기침체에 따른 합리적 소비성향 확산에 힘입어 내년에도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 인터넷몰의 성장요인을 묻는 질문에 전문가들은 ‘합리적 소비트렌드 확산’(22.8%)을 가장 많이 꼽았고, ‘경쟁적 판촉경쟁에 따른 시장 확대’(16.8%), ‘모바일쇼핑 확산’(16.8%) 등을 차례로 꼽았다.  

  TV홈쇼핑 인기 요인으로는 ‘알뜰·절약소비 확산’(22.6%), ‘서비스 상품 등 다양한 상품개발 노력’(20.8%), ‘중소기업 홈쇼핑 개설’(14.2%), ‘홈쇼핑에 대한 신뢰도 향상’(10.4%) 등을 차례로 들었다.
  ‘슈퍼마켓’(3.8%)도 비교적 선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문가들은 ‘근거리·소량구매 소비경향 확산’(23.9%)과 ‘대형마트 영업규제 강화(21.2%)’라는 긍정적 요인이 ‘소비심리 악화’(15.0%), ‘대형마트·온라인·편의점 식품강화’(14.2%) 등 부정적 요인보다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비해 내년 백화점 성장률은 최근 3년간의 연평균성장률 11.0%의 절반수준인 5.1%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경기침체와 자산가치 하락에 따른 고가상품 판매부진’(19.6%), ‘합리적 소비패턴 확산’(11.2%), ‘부유층 소비심리 악화’(9.3%) 등의 부정적 요인이 ‘외국인 관광객 증가’(14.0%), ‘신규출점 강화 및 기존점포 리뉴얼’(11.2%) 등의 긍정적 요인보다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대형마트 역시 내년 성장률이 2.1%로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는데 ‘영업규제 강화’(26.6%), ‘신규출점 한계’(26.6%), ‘온라인·슈퍼마켓 등 타 업태와의 경쟁심화’(10.1%) 등이 성장의 걸림돌이 될 것으로 지적됐다.

  반면 전통시장(-2.7%)은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대형마트 영업규제 강화’(18.1%), ‘정부지원 지속’(9.6%), ‘편의시설 및 주변 환경개선’(6.4%), ‘온누리상품권 등 마케팅 활동 강화’(5.3) 등의 긍정적 요인보다는 ‘편의시설 부족’(13.8%), ‘온라인시장 성장’(11.7%), ‘대형유통업체 출점 영향’(10.6%), ‘대형마트, 슈퍼마켓 배송서비스 강화’(7.4%), ‘중소유통간 경쟁 심화’(7.4%) 등의 부정적 요인의 영향이 더 클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2013년 10대 소비키워드로 전문가들은 ‘합리적 소비’(24.4%), ‘저가선호’(14.1%), ‘모바일 쇼핑’(12.2%), ‘이용채널 다양화’(12.2%), ‘근거리쇼핑’(7.7%), ‘소량구매’(6.4%), ‘몰링소비’(5.8%), ‘건강·웰빙(5.8%)’ 등을 차례로 꼽았다. 

신재호 기자(jhshin@aflnews.co.kr)

 

2012년 11월 12일자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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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C 마케팅 강화 역점...공동선별 계산 참여농가에게만 정책자금 지원

 

- 농협APC운영협의회, 본지 주관 'APC사업 활성화' 국회 정책토론회

  적자 구조가 만연돼 있는 APC(산지유통센터) 활성화를 위해서는 농협중앙회의 소비지 대형물류센터와의 연계를 통한 마케팅 강화가 필요하고 소비지와 산지의 유통환경, 제도변화에 따라 APC의 역할과 기능의 변화가 요구된다는 주장이다.

  김대수 농식품신유통연구원 국장은 지난 9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신성범 의원실 주최, 농협APC운영협의회와 본지가 주관한 ‘APC 등 산지유통시설 지원․운영성과와 향후 발전방안’ 주제의 APC 사업 활성화 국회 정책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국장은 “APC 운영 고정비율이 6.78%에 달하고 있어 개소당 평균 600만원의 손실이 발생해 APC 활성화를 위해서는 비용발생요인을 분석하고 마케팅 강화를 도모해야 한다”며 “APC 비용항목을 정확히 기재해 이를 통한 비용 발생 구조를 차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농협중앙회가 안성도매물류센터 등 전국 3개소 농협중앙회 대형 물류센터를 건립 중에 있어 도매물류센터의 넓은 저장고와 소포장 및 작업시설 등이 구비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산지 인력, 시설 부족 및 산지조직의 역량 부족 등으로 산지 상품화가 어렵다면 과감하게 상품화 기능을 도매물류센터로 이관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박병승 대관령원예농협 조합장은 “각 읍면 단위에 소규모 APC가 많아짐에 따라 APC의 경쟁력 약화를 가져왔으며 소규모 APC의 경우 단순수탁 사업비중이 높아 실질적인 APC의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며 “따라서 소규모 APC 사업장을 통합하고 상호역할을 분담, APC의 기능을 확대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해동 농림수산식품부 유통정책과장은 “중장기적으로 전국에 있는 APC는 두가지 유형, 즉 전국적인 유통에 참여하는 APC와 로컬푸드 기능을 수행하는 APC로 기능과 역할을 구분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국적인 유통에 참여하는 APC의 경우 시군단위 이상의 광역유통주체와 연계해 APC 간 네트워크를 구축해 대형 수요처에 연중 안정적으로 다양한 농산물을 공급하는 기능을 수행, 시장교섭력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또한 로컬푸드형 APC는 전 처리시설 등을 보안해 지역내 중소 소매유통과 학교급식에 농산물을 공급하는 차별화된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서 과장은 이와 함께 “공동선별·계산을 산지유통의 주류로 정착시키기 위해 공동계산에 참여하는 농가에게만 산지정책자금을 지원하도록 하는 제도 개편을 추진중에 있다”며 “2011년부터 시행중인 시군단위 산지유통종합통합조직을 통한 통합마케팅 추진상황을 점검, 그 결과에 따라 인센티브와 패널티를 부여해 정책취지에 따라 추진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고품질 농산물의 유통을 통한 APC 활성화를 위해 APC에서 CA저장기술에 대한 검토도 요구된다는 의견도 있었다. 
  양용준 상명대 교수는 'APC내 저장 등 상품화관련 국내외 사례소개 및 국내 적용 가능성' 주제발표를 통해 “마케팅 강화를 위해서는 고품질 농산물 취급이 요구돼 저온저장시설 외에 CA저장기술을 활용한 농산물 유통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CA저장기술을 통해 농산물의 저장수명이 저온저장에 최대 1.5~2배가 증대되고 이산화탄소 잔류효과로 유통 중 신선도가 유지돼 앞으로 CA저장기술에 대한 중요성이 강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양 교수는 “APC가 수확기를 제외한 연중 가동률이 낮아 높은 수취가격 형성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어 CA저장기술을 이용하면 고품질 농산물의 장기간 신선도 유지가 가능해 농가수취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존 저온창고와 보완적 관계를 통한 장단기 프로그램 운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남종 박현렬 기자

 

2012년 11월 12일자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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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한국농업 미래비전-21세기 선진국형 산업을 위하여-’

 


  “농업에 IT(정보기술), BT(생명공학기술), ET(환경기술), NT(나노기술)를 접목시켜 융복합 산업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과 순천대 교수로 재직 중인 경제학박사(박시현), 농업경제학박사(김정호, 김연중, 오내원), 자원경제학박사(최지현), 환경경제학박사(김창길), 농학박사(배창휴), 전자공학박사(여 현) 등 9인이 융복합적인 접근을 통해 우리 농업이 지향해야할 해법을 제시했다. 바로 ‘21세기 선진국형 산업을 위하여’라는 부제가 붙은 ‘한국농업 미래비전’이다. 

  경제학자들이 중심이 됐기에 정책 중심으로 풀어나가지 않았을까 하는 선입견을 지울 수 없지만 내용은 그렇지 않다. 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며 접하게 되는 농업생산 기술의 진화, 농업과 식품산업의 연계, 유전자원과 생명공학적 측면에서 본 생명산업으로서의 농업, 에너지산업 측면에서 접근한 기후변화와 친환경농업, 신재생에너지만이 아니라 에너지 절감 기술까지 폭 넓게 접근한 에너지 산업으로의 활로, u-IT기반의 농업ㆍ농촌, 일터이자 쉼터이고 삶터인 농업ㆍ농촌과 관련된 내용들은 융복합적인 독서여행을 통해 한국농업의 미래비전에 도달하게 한다.

  “농업은 선진국형 산업이다.” 대부분의 선진국들이 농업을 발판으로 경제성장을 이뤘으며, 오늘날 다시 제2의 농업혁명을 통해 새로운 산업화를 도모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농업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농업을 선진국형 산업이라고 정의하는 이유이자 이 책을 펴내게 된 동기인 듯하다. 

  이 책은 미래농업도 농산업이라고 새롭게 정의를 내린다. 농업의 후방산업인 종자, 농기계ㆍ장비, 농자재, 농업정보 등에 첨단 산업기술이 많이 활용될 것이며, 농업은 전방산업인 포장, 유통, 가공, 외식, 마케팅, 서비스업 등으로 확장 가능성도 크다. 농업은 성장동력으로서 기후ㆍ환경산업, 농업생명산업, 바이오 에너지산업, 농촌문화ㆍ관광산업 등과 연계해 농산업의 새로운 활로를 만들어 나갈 수 있기 때문에 미래농업은 농산업으로 불러야 마땅하다고 주장한다.

  우리 농업과 농촌은 저성장시대, 고령화ㆍ장수시대, 다문화시대, 신가치시대 등에 이미 직면해 있거나 조만간 마주치게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종합적인 시각에서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농업ㆍ농촌이 이 같은 새로운 여건변화에 대응해 안정적 발전궤도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소비자ㆍ도시민 지향 농업, 시장지향정책 강화와 사회적 보상시스템 확립, 품질 고급화와 마케팅 혁신 등 과감하고 획기적인 정책전환이 필요하다. 이 책이 제시하는 21세기 농업ㆍ농촌의 중장기 준비과제이다. 역시 결론은 경제학자적인 시각으로 내린다. 여기서 끝을 맺기에는 아쉬움이 많았는지 농업투융자의 안정적 재원확보를 위한 중기재정계획 적극 추진과 함께 농정조직을 소비자지향ㆍ정보화ㆍ국제화ㆍ지방화에 부응할 수 있게 개편해야 한다고 덧붙인다. 농업생산을 다양한 측면에서 접근하다가 갑자기 한 두 단계를 뛰어내리는 결론은 설명이 부족한듯하다. 농업생산을 신선하게 융복합적으로 접근하고도 생산성 향상과 기후변화 등에 따라 이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R&D(연구개발)에 대한 언급이 미흡한 점도 옥의 티라고나 할까?
  
최기수 기자(gschoi@aflnews.co.kr)

 

2012년 11월 12일자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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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Now] 국산 당근값 강세… 출하량 작년의 절반

  • 박수찬 기자
 

입력 : 2012.11.11 21:56

비타민A가 풍부해 시력 보호에 좋은 당근〈사진〉은 통상 1년 중 10월이 가장 비싸고 11월부터는 값이 내려간다. 이맘때부터 가을 당근이 나오고 12월에는 겨울 당근이 출하되면서 공급이 크게 늘어나기 때문. 하지만 올해는 겨울에도 당근값이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9일 거래된 당근 20㎏(상품 기준) 도매가격은 3만9600원이었다. 한 달 전보다는 1만원 정도 내렸지만 최근 5년 평균 가격보다는 30% 높다. 재배 면적이 줄어 당근 가격이 급등했던 작년과 비교해도 13% 비싸다.

11월 당근 가격이 이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두 가지다. 작년보다 재배 면적은 늘었지만 가뭄 때문에 당근이 잘 자라지 못해 수확량이 줄었다. 농가들이 값이 오르길 기다리며 가을 당근 출하시기를 늦춘 것도 한 원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겨울 당근 생산량이 작년보다 크게 줄어들 전망이어서 농가들이 가을 당근을 분산 출하하고 있다"고 밝혔다.

12월 당근 출하량이 작년의 절반으로 줄어들 전망이어서 당근값 강세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겨울 당근 산지인 제주도에서도 올해 겨울 당근 재배 면적이 작년보다 28% 감소했다.

국산 당근값이 오르면서 국산의 절반 가격인 중국산(産) 당근값도 뛰고 있다. 10월 서울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중국산 당근의 도매가격은 작년보다 20% 넘게 올랐다. 산둥(山東)성, 푸젠(福建)성 등 주요 당근 산지의 작황도 좋아 연말까지 중국산 당근 수입도 늘어날 전망이다.

 
 
대한민국 경제중심 생생 경제뉴스

‘비싸도 너~무 비싼’ 농산물 유통 비용

거래장소·상품관리 해결할 ‘직거래 장터법’ 제정을

손채윤기자(scy7320@skyedaily.com)

기사입력 2012-11-08 00:15:59

유통구조가 복잡하고 여러 단계인데다 불합리한 중간 마진으로 우리 식탁에 오르는 농산물이 비싸진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지만 유통비용이 ‘비싸도 너~무’ 비싸다. 생산지에서 불과 몇 백원 하는 채소류 등이 소비자에게 오면 몇 천원으로 훌쩍 가격이 올라 버리니 농산물을 생산한 농민이 손해보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이를 구매할 수 밖에 없는 소비자는 알면서도 속고 산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집계한 ‘2011년 농산물 소매가격 기준’에 따르면 산지에서 무 1개당 500원이던 것이 산지 협동조합과 수집상을 거치면서 800원의 수확비용 및 마진이 붙어 1300원에 판매됐다. 이를 구매한 도매상은 창고 등 보관 임차료와 마진 350원을 붙여 1650원에 소매상에게 팔고, 소매상은 상가 운영비와 판촉비 등으로 850원을 더 붙여 최종 소비자에게 2500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결국 무값에서 유통비용이 80%라는 계산이 나온다. 농민에게 돌아가는 돈은 고작 500원에 불과하고 소비자는 복잡하고 불합리한 유통단계 때문에 2000원을 더 주고 구매하고 있다.
 
무 뿐만이 아니다. 김장배추의 유통비용은 77.1%, 당근과 상추는 각각 66.6%, 62.8%에 달했다. 김장에 쓰이는 양념채소류인 양파의 유통비용도 71.9%, 대파 50.8%, 풋고추 48.4% 등이었다.
 
유통선진화를 외치며 대형화의 당위성을 내세웠던 대형마트들 역시 유통비용을 줄이지는 못했다. 아니 이미 우월한 위치에 있는 대형 유통업체들이 자기 몫인 소매단계의 이윤을 줄일 것이라는 발상 자체가 순진한지도 모른다.
 
지난해 무, 배추 등 엽근채소류 평균 유통비용은 41.8%로 이 가운데 소매단계에서의 비용은 23.2%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대형마트, 기업형슈퍼마켓(SSM) 등이 거침없이 시장을 잠식해 갔지만 소매단계 유통비용은 2006년 23.2%에 비해 조금도 줄지 않은 것이다.
 
이처럼 언제까지 농민과 소비자만 ‘봉’일 순 없다. 유통비용을 줄이기 위해 이제 과감하게 직거래를 활성화시켜야 한다.
 
농산물은 먹거리이기 때문에 운송과 보관 등 유통과정이 중요하다. 그래서 운임료와 임대료 등을 부담해야 하는 유통과정을 거치면서 비싸지는 것이다. 따라서 생산지에서 바로 소비자에게 연결시킬 수 있는 직거래 장터를 만들면 이같은 유통단계를 생략할 수 있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최규성 위원장은 지난달 스카이데일리와의 대담에서 ‘짧은 시간에 단발성으로 아파트 단지’를 활용한 기존의 부정기적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넓은 공간에 장기간 믿음을 갖고’ 열리는 시장으로 상설화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이를 위해 시장, 구청장 등 지자체 단체장에게 장소를 사용할 권한을 부여할 수 있도록 하고, 정기적으로 열리는 시장이 되기 위해 그리고 농산물 품질 등을 관리하기 위해 적합한 운영주체를 선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간 직거래가 제대로 활성화되지 못한 이유는 장소와 관리의 문제 때문이었다. 공원이나 그린벨트 등 상설화할 장소를 활용할 권리가 단체장에게 부여되고 공공성있는 역할을 할 수 있는 관리운영 주체만 있다면 직거래 장터는 농산물 유통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
 
또 생활협동조합 등을 통해 생산지 농민과 소비자를 바로 연결하는 방식도 모델이 될 수 있으며, 기존 전통 재래시장을 활용한다면 재래시장도 살리는 ‘일석삼조’의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직거래는 산지 농민들과 소비자들을 직접 연결, 불필요한 유통비용을 줄임으로써 농산물 가격을 낮추고 농민 수익은 높이는 효과를 가져온다. 물론 이에 따른 일부 유통업자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하지만 언제까지 농민과 소비자들이 피해만 볼 수는 없는 노릇이다. 농산물 유통구조가 개선되지 않으면 소비자인 유통업자 역시 피해자다.

 
 


 

               최종편집  2012.11.06 11:47

농산물 유통비용 최대 80%…"농민 몫은 없다"
 





[프런티어타임스=유현석 기자] 농산물 유통비용이 소매가격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농산물 소매가격에서 유통비용 비중에 평균 41.8%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 비중이 가장 큰 품목은 엽근채소류(잎이나 뿌리를 먹는 채소류)로 평균 69.6%다. 특히 김장무의 경우 유통비융이 80.0%에 달했으며 김장배추가 바로 뒤를 이어 77.1%, 당근과 상추가 각각 66.6%, 62.8%였다.



이는 최근 김장배추의 가격이 포기당 3천5백원이지만 여기서 실질적으로 농민에게 돌아가는 돈은 800원 정도.



또한 김장에 쓰이는 양념채소류의 유통비용도 평균 48.0%로 양파는 71.9%였으며 대파 50.8%, 풋고추 48.4%로 유통비용의 가격 절반을 차지한다.



이 밖에 감귤(56.1%), 배(47.4%) 등 과일과 닭고기(52.1%), 쇠고기(42.2%) 등도 유통비용이 비싼데 산지의 가격이 폭락해도 소비자들이 가격 하락을 체감하기 어려운 이유다.



게다가 대형 마트나 기업형슈퍼마켓(SSM) 등이 급속도로 증가했지만 소매단계 유통비용은 6년 전인 2006년의 23.2%에 비해 조금도 줄어들지 않았다.



이에 농촌경제연구원 황의식 식품유통연구부장은 "대형 마트 등이 유통시장에서 우월한 지위를 차지하는 한 이윤을 줄여 유통비용을 축소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사진=연합]

[프런티어타임스=유현석 기자]


 
[재경일보 오진희 기자] 소비자물가가 1~2%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식탁물가 등 체감물가는 여전히 높다.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농산물 유통비용이 소매가격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등 유통구조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직거래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6일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농산물 소매가격의 유통비용 비중이 평균 41.8%에 달했다. 우리가 사먹는 농산물 가격의 절반은 유통비용이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이 비중이 가장 큰 품목은 엽근채소류(잎이나 뿌리를 먹는 채소류)로 평균 69.6%에 달했다.

특히 최근 가격이 급등해 `식탁물가'를 끌어올린 김장무는 유통비용이 무려 80.0%였고, 김장배추가 77.1%, 당근과 상추가 각각 66.6%, 62.8%였다.

결국 김장배추의 경우 최근 가격이 폭등해 포기당 3500원까지 치솟았지만 대부분의 돈은 유통업자들의 호주머니에 들어가고 농민에게 돌아가는 돈은 고작 800원에 불과하다는 의미다. 배보다 배꼽이 커도 한참 큰 상황.

김장에 쓰이는 양념채소류의 유통비용도 평균 48.0%나 된다. 양파의 유통비용은 71.9%이며, 대파(50.8%), 풋고추(48.4%) 등도 유통비용이 가격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감귤(56.1%), 배(47.4%) 등 과일과 닭고기(52.1%), 쇠고기(42.2%) 등도 유통비용이 비싸기는 마찬가지다.

산지 가격이 폭락해도 소비자들이 가격 하락을 체감하기 어려운 이유가 있는 셈이다.

유통업체의 대형화도 유통비용을 줄이지는 못했다.

`유통 선진화'를 내세우며 대형 마트, 기업형슈퍼마켓(SSM) 등이 시장을 급속히 잠식했지만 소매단계 유통비용은 6년 전인 2006년(23.2%)에 비해 조금도 줄어들지 않았다.

농촌경제연구원 황의식 식품유통연구부장은 "대형 마트 등이 유통시장에서 우월한 지위를 차지하는 한 이윤을 줄여 유통비용을 축소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해 유통비용 41.8%를 단계별로 나눠보면, 출하단계 10.0%, 도매단계 8.6%, 소매단계 23.2%로 절반 이상의 비용이 소매단계에 들어가는 셈이다.

특히 농산물은 `산지 농민→농협·수집상→도매시장 중도매인→2차 도매인→소매점→소비자' 등 복잡한 단계를 거쳐 유통된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생활협동조합(생협) 등 산지 농민과 소비자를 바로 연결하는 직거래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파트 등 거주지역에서 조합을 만들어 산지 농민들과 직거래를 할 경우 신선하고 안전한 우리 농산물을 산지로부터 직접 배달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유통단계가 줄어들어 가격이 싸지고 농민 이윤도 늘어나는 3중의 효과를 볼 수 있다.

황의식 부장은 "일본, 유럽 등에서는 `로컬 푸드'로 불리는 생협 운동이 활성화해 농산물 유통단계 축소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생협, 전통시장 등이 힘을 얻어야 대형 유통업체를 압박, 유통 이윤을 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김춘진(민주통합당) 의원은 "현행 유통구조는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 되지 못하는 `고비용 저효율' 구조"라며 "잘못된 유통구조를 바로잡아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윈-윈'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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