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전문지기사

2012. 11. 12 전문지 기사

이종인 2012. 11. 12. 09:06

 
 
2012년11월8일자 (제2479호)
도매시장 축제 ‘소매기능만 활성화’ 부작용
 
농산물도매시장에서 시장 이용객들의 발길을 유도하기 위해 축제성 행사를 개최하고 있지만 농산물 도매유통이라는 근본적인 시장기능을 고려하지 않고 소매기능만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지방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는 시장 이용객들을 늘리기 위해 시장 내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하면서 소비자들의 발길을 유도하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수도권의 경우 몇몇 도매시장에서 매년 9~10월 ‘전어축제’가 개최되고 있으며 모시장의 경우 올해 ‘도매시장 축제’로 이름을 변경했다. 또 지방의 도매시장에서도 축제를 열며 지역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시장 관리 주체들은 이같은 시장 내부 행사를 통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도매시장에 대한 이미지 제고 및 농수산물 구매 확대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평가한다.

그러나 이 행사들이 오히려 도매시장 내 갈등을 조장하고, 시장 본연의 도매기능이 아닌 소매기능만을 확대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또 포장마차 등 외부 상인들의 유입이 늘어나면서 시장 질서만 흐리고, 중도매인 및 시장 내부 상인들에게 실질적인 수익 창출을 하지 못한다는 불만도 있다.

A농수산물도매시장의 중도매인은 “축제성 행사를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도매시장을 홍보하고, 방문을 유도했지만 포장마차 등 외부 상인들이 들어와 오히려 돈을 휩쓸어 갔다”며 “이 때문에 지난해에는 기존 중도매인들과의 큰 마찰이 생기면서 오히려 안하는 것 보다 못한 상황이 나타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축제기간 이용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시장내 주차시설 미비 등으로 오히려 불편만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또 일회성 행사로 그치는 경우가 많고, 소매기능만 활성화 되면서 장기적으로는 시장 질서를 흩뜨린다는 의견이다.

지방 농수산물도매시장의 도매법인 관계자는 “축제성 행사는 시장 본연의 도매기능 활성화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농산물 도매시장은 이같은 행사보다도 지역민들에게 양질의 농산물을 공급할 수 있는 도매기능 강화에 더욱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된다”고 강조했다.

류영민 기자
 

 
 
2012년11월8일자 (제2479호)
제주산 당근 생산량 반토막…수입량 증가 들썩
 
올 겨울 제주산 당근, 감자의 출하량이 태풍 피해 영향으로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당근의 경우 여름부터 지속돼 온 물량 감소에 12월 출하량도 평년의 절반밖에 안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연말까지 당근 수입량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9월 초 태풍 여파로 제주도의 올해 당근 재배면적은 1112㏊로 지난해보다 28% 줄어들었고, 대지 감자 역시 1344㏊로 지난해보다 13% 가량 감소했다.

이 때문에 9월부터 물동량 부족으로 강세가 지속된 당근은 12월까지도 물량 부족으로 인한 강세행진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8~9월 생육기 폭염과 잦은 비로 10~11월 고랭지 당근 물량도 예년에 비해 20% 가량 줄어들어 저장물량이 감소한 가운데 제주산 당근 생산량도 예년의 절반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미 9월 초부터 4만원 중반대의 시세를 형성하며 예년보다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연말연시 외식소비 증가로 인한 당근 수요가 확대될 경우 시세는 더욱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때문에 중국 등에서의 당근 수입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의 당근 주산지인 산동성 등에서는 올해 재배면적이 3~5% 늘어났고, 작황도 좋아 수입업자들의 물량 확보 움직임이 활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제주산 대지감자 역시 태풍으로 인한 재배면적 감소와 생육 부진 영향으로 평년보다 25~30% 가량 출하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종철 한국청과 부장은 “제주산 감자의 경우 태풍 피해로 올해 생산량이 감소하겠지만, 가공용 미국산 감자 수입이 재개됐고, 고랭지 감자 작황 및 물량이 충분한 만큼 동절기 감자가격은 보합세 또는 강보합세를 보이며 안정적인 시세를 형성할 것”이라며 “반면 당근의 경우 여름부터 물량 부족으로 인한 강세가 이어져 오고 있고, 동절기까지 물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강세는 지속되고, 이로인해 수입산 당근의 국내 유입도 올해는 두드러질 것이다”고 말했다.

류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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