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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전문지기사

2012. 09. 12 전문지 기사

이종인 2012. 9. 12. 13:31

 
 
 
2012년9월13일자 (제2464호)
 
가락시장 ‘무 하차경매’ 잘 될까
 
서울농수산물공사, 차상경매 전면 개선…내달 10일부터 시작 방침
 
 
 
서울 가락시장의 배추·무 하차 경매가 꾸준히 시도되고 있지만 협소한 경매장 면적, 시장내 이해관계자들의 입하차 등으로 인해 논란이 일고 있다.

가락시장에서 배추와 무 등 일부 특수품목은 관행적으로 차상 경매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농수산물공사가 이들 품목에 대한 하차 경매를 추진한다.

하지만 서울시농수산물공사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물류기기 출하를 통한 하차경매를 시연하는 등 꾸준히 시도했지만 산지와 시장내 거래여건이 구축되지 않아 항상 논란만 남겨왔다.  

이번에도 서울시농수산물공사는 최근 유통 전문가 및 시장 관계자 등이 참석해 특수품목 경매방식 개선을 위한 협의회를 가졌다.

현재 가락시장에서는 배추, 무, 양배추, 양파, 대파, 쪽파, 알타리 등 일부 품목은 화물트럭에 실린 그대로 경매가 이뤄지고 있다. 이로 인해 출하농산물을 꼼꼼히 평가할 수 없게 되자 출하자와 중도매인 간에 거래품목을 놓고 품질 선별 등의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또한 배추 등의 품목에서는 거래물량 일정비율을 덤으로 더 주거나 일정 물량의 비율을 경락가격보다 낮게 가격을 책정해 거래하는 ‘재’ 관행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이래협 서울시농수산물공사 유통본부장은 “현재 출하한 화물 트럭에 실은 상태인 차상경매 방식은 분명 비정상적인 경매로 이를 포장화 팔레트로 출하하는 방식으로 개선해 하차 경매해야 한다”며 “우선 박스포장 출하되는 품목 중에서 차상 경매되는 것부터 하차경매로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우선 서울시공사는 무를 대상으로 오는 10월 10일경 팔레트 출하해 전면 하차경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본부장은 “무의 경우 이미 박스 포장으로 출하되고 있어 당장 하차경매해도 문제없이 경매가 이뤄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특히 물류비용에서도 상차경매시 화물트럭을 출하 다음날 12시까지 사용해야 하지만 하차경매시 화물트럭 사용시간이 주는 등 물류비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 품목에 대한 상차경매를 하차경매로 단기간에 개선하는 것은 산지와 가락시장 여건상 어렵다는 반론도 제기되고 있다. 우선 파렛트로 하차경매할 경우 하역비가 줄기 때문에 하역노조와 협의가 필수적이다. 게다가 김장철을 앞두고 가뜩이나 부족한 경매장이 하차경매할 수 있을 정도로 소화해줄 수 있을지 미지수다.

시장내 한 관계자는 “상차경매되는 품목을 단순히 하차한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하차를 위해서는 우선 산지 출하자들이 동의와 시장내 이해관계자들의 참여의지, 그리고 거래방식 변화를 어떻게 문제없이 소화할지 등 꼼꼼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병성 기자

 
 
 
2012년9월13일자 (제2464호)
 
롯데마트, 매참인 자격 취득…경매 참여 본격화
 
대형유통업체가 도매시장 경매의 매매 참가인 자격을 취득하고, 본격적으로 경매에 참여하기 시작하면서 농산물 유통시장에서의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서울 가락시장의 매매 참가인(이하 매참인) 자격을 지난 6월에 취득했고, 9월부터 본격적으로 과일 경매에 참가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롯데마트의 기존 국산 과일 매입구조는 산지 직거래 비중이 약 80%이며 나머지 20%의 물량은 공판장 및 수집상으로부터 물량을 구매해왔다. 그러나 이번 매참인 자격 취득을 통해 앞으로는 산지 직거래 부분인 80%를 제외한 나머지 20%의 부분은 도매시장의 경매물량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롯데마트는 지난 7월 13일부터 16일까지 수박을 대상으로 1차 경매 테스트를 실시했다. 이 테스트에서 롯데마트는 약 2만5000통(약 2억원)의 수박을 매입했고, 기존 매입방식보다 수박 1통당 평균 15% 가량의 가격을 낮게 구매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이와 동시에 롯데마트는 현장 경매 외에도 전자 상거래 등을 통해서도 물량을 확보할 계획을 세우면서 시간 및 거리의 제약을 벗어난 물량 구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같은 도매시장과의 거래를 통해 향후 과일 관련 대형 행사 진행시 또는 산지 직거래 물량 외 보조매입 수단으로 탄력적인 추가 물량 확보가 더욱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1차 경매 테스트를 실시한 수박 외에도 사과, 포도, 복숭아, 자두 등 시즌 주요 상품을 대상으로 산지직거래 방식과 직접 도매시장 경매에 참여하는 방식을 병행 운영하면서 안정적인 물량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또 도매시장 경매 참여를 통한 매입 규모는 처음 1년 동안은 월 평균 5억원, 연간 6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점진적으로 물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신경환 롯데마트 과일담당 상품기획자(MD)는 “대형마트 대부분의 매입 방식이 산지 직거래로 이뤄지지만 최근 이상 기후 및 태풍 등의 피해에 따라서 공급과 수요가 불균형해지면서 일시적으로 도매시장 시세가 더 저렴한 경우도 발생한다”며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매참인 자격을 취득해 직접 도매시장 경매에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류영민 기자
 

 
 
 
2012년9월13일자 (제2464호)
 
가락시장 시설현대화 한창 ‘안전 불감증’
news in news
 
○…가락시장의 시설 현대화를 위한 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교통 혼잡, 빈번한 안전사고 등으로 시장 이용객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어 공사 관계자들의 주의가 요구. 가락시장 동편의 경우 시설 현대화 공사 진행에 따라 임시 출입구가 수시로 변해 교통이 혼잡하고, 인도가 제대로 마련되지 않아 교통사고 및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 특히 8월 태풍 볼라벤의 강풍으로 공사현장을 둘러싼 철판이 떨어지면서 지나가던 행인이 가벼운 부상을 입는 사고도 발생. 가락시장의 한 중도매인은 “시장 이용객과 종사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공사가 진행돼야한다”고 주문.

 
 
 
2012년9월13일자 (제2464호)
 
엽채류 고공행진…소비 주춤
 
상추 4kg 6만5000원 강세·열무도 평년비 두배
 
상추 등 엽채류 시세가 이주 연속 고공행진하면서 높은 가격에 가격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의 구매가 움츠러들고 있다.

8월 말 태풍피해로 인해 상추 주산지인 충남 논산 등에서는 비닐하우스가 일부 파손되면서 산지 생산량이 감소했다. 또 잦은 비로 인해 산지의 작업여건이 악화되는 등 불안정한 일기로  엽채류의 시장 반입량이 줄어들었다.

이 때문에 가락시장에서 청상추 4㎏상품 평균가격은 8월 셋째 주 2만8000원대에서 넷째 주 6만5000원대로 껑충 뛰어오르는 현상이 나타났다. 태풍이 지나간 후 생육에 적합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고 있지만 출하물량은 쉽게 안정되지 못하면서 9월 첫째 주에도 평균 6만원대를 형성하며 지칠 줄 모르는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열무 4㎏ 상품 평균가격 역시 8월 넷째 주 1만1000원대에서 9월 첫째 주 9200원대를 형성하며 쉽게 떨어지지 않고 있다. 평년의 같은 기간 평균 4800원과 비교해 2배 이상 높은 시세다.

정현기 중앙청과 차장은 “시간이 흐르면서 출하물량은 어느정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태풍 전과 비교해서는 다소 부족한 상황이며 시세도 쉽게 안정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출하가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구매는 쉽게 살아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9월 중순부터 출하물량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지만 위축된 가정소비로 인해 오히려 재고부담을 가질까 중도매인들의 매기도 함께 움츠러 들고 있는 상황이다.

곽종훈 동부팜청과 차장은 “원래 선선한 가을날씨가 오는 이맘때는 나들이와 외식 소비 증가로 엽채류 거래량은 더욱 늘어나야 하는 데 올해는 물량이 적어 가격은 높고, 이로 인해 소비는 움츠러드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 때문에 농가들에게는 생산량 감소와 판매위축으로 오히려 수익이 줄어드는 불편한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류영민 기자

 
 
 
2012년9월13일자 (제2464호)
 
복숭아·포도 소비 꾸준 ‘신바람’
 
시세·출하 안정…무름과 등 저품질 선별 유의해야
 
복숭아·포도 등 제철과일 소비가 활발하다. 그러나 지난 8월 태풍의 여파로 일부 품질이 크게 떨어지는 물량도 다소 나오면서 꾸준한 소비를 위해서는 품질 및 선별 관리에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추석을 3주 앞둔 가운데 사과·배의 경우 태풍으로 낙과 피해가 발생해 일찍부터 시세가 들썩이면서 소비자들의 물가 상승 우려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에 반해 복숭아·포도 등 제철과일은 상대적으로 태풍 피해를 적게 입으면서 출하물량 및 시세가 안정적으로 형성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복숭아의 경우 9월 출하예정인 황도 등 만생종 복숭아 생산량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임에도 불구하고 평년보다 소폭 높은 시세를 보이고 있다. 포도 역시 시세 및 물량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면서 안정적인 장세를 형성하고 있다.

그렇지만 소비가 원활하다고 해서 상품성이 떨어지는 과일을 여과없이 출하하는 행위는 자제해야한다는 게 시장 관계자들의 조언이다.

포도의 경우 8월부터 이어져 온 잦은 비와 태풍으로 열과 현상이 심하게 나타나고 있는 데 이같이 저품의 출하는 오히려 소비자들의 재구매를 감소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복숭아 역시 상품성에 따른 가격차이가 큰 만큼 무름과 선별에 많은 신경을 기울일 것을 주문받고 있다.

최용선 서울청과 경매사는 “최근 제철과일의 소비가 활발하지만 상품성에 따른 가격차이가 많이나고 있다”며 “평균가격이 높아도 저품의 경우 여전히 시세가 좋지 않고, 오히려 소비자들의 재구매를 떨어뜨리는 역효과를 발휘할 수 있으니 선별 및 품질관리에 좀 더 신경을 써야할 것이다”고 당부했다.

류영민 기자
 

 

쿠키뉴스

  • 생산자물가 5개월만에 상승… 호박 126%·오이 72%·전력 2.7%↑
  • 2012.09.10 18:50


생산자물가가 5개월 만에 상승했다. 연이은 태풍으로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오른 데다 국제 유가, 전기요금도 일제히 상승한 탓이다. 생산자물가지수가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 지수라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소비자 물가도 다소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생산자물가는 지난 4월 -0.1% 감소한 뒤 5월(-0.6%), 6월(-1.4%), 7월(-0.5%) 계속 하락하다 5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8월과 비교해서도 0.3% 증가했다.

생산자물가가 오른 것은 과일·채소류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과실류는 전월 대비 11.2%, 채소는 13.4%나 올랐다. 특히 호박이 125.9%나 올랐고 오이(71.6%), 상추(45.2%), 수박(42.2%) 등의 가격도 가파르게 상승했다. 이에 따라 전체 농림수산품 물가도 전월 대비 5.5%나 급등했다.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서 공산품도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 1차 금속제품 가격이 0.8% 하락했지만 석유제품(3.2%)과 화학제품(1.8%)이 물가 인상을 이끌었다. 지난 6월 전기요금 인상으로 인해 전력·수도·가스도 전월 대비 2.7% 올랐다. 서비스 분야는 금융이 0.9%, 운수가 0.1% 상승하면서 전체적으로 0.1% 올랐다.

특수 분류별로는 식료품이 7월보다 2.6%, 신선식품은 10.8% 올랐다. 에너지 역시 전월 대비 2.5% 상승했으나 정보기술(IT) 분야는 0.2% 떨어졌다.

강준구 기자


 
 
“태풍 오나 명절 오나 농산물값 치솟지 않아요”
도시 소비자 줄서서 사는 생협
한겨레 김현대 기자 
1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용강동의 한살림 매장 문을 열자, 줄을 서서 기다리던 조합원 고객들이 바쁜 걸음으로 가게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도시 소비자 줄서서 사는 생협

시중값 껑충 뛴 애호박·풋고추…
매장 문열자마자 30분만에 동나
소비자-생산자 파종전 값 결정
등락없이 1년내내 안정값 공급

가공식품·공급량 제한 개선 필요
매장수 적어 소비자 불편 지적도

10일 오전 10시 정각, 서울 마포구 용강동의 ‘한살림’ 매장. 가게 문을 열기가 무섭게 스무명 남짓 주부들이 쏟아져 들어왔다. 신선채소와 과일 코너로 우르르 몰려가더니, 금세 시끌벅적 ‘현대판 시골장터’가 벌어졌다.

“15분 전부터 가게 문 열기를 기다렸어요. 과일과 채소는 아침 일찍 동나거든요. 지금처럼 물가가 폭등해도 생협 가격은 오르지 않아요.”(마포구 현석동의 30대 주부 김아무개씨)

신선채소와 과일이 진열돼있는 매대 주위로 손님들이 북적대고 있다.
“여기 장보러 오면 행복해요. 두부와 과일 맛이 확실히 다르고, 모두 유기농이어서 믿을 수 있잖아요. 날마다 오고 싶어요.” 매장 근처에 산다는 김송희(55)씨는 신선채소에다 닭다리 순살, 김, 재첩국, 찹쌀가루까지 장바구니 가득히 먹거리를 담았다. “40분을 걸어(와서), 매장 문 열기를 기다렸다”는 70대 중반의 정아무개(마포구 도원동)씨는 “이만하면 며칠 푸짐하게 남편과 외손녀 먹일 수 있겠다”며 즐거운 웃음을 지었다. 정 할머니는 “맛이 좋고, 유기농인데도 값이 싸다”는 말을 빼놓지 않았다. 정복희(55·마포구 공덕동)씨는 “집 가까이 이마트 매장이 있지만, 먹거리 살 때는 꼭 한살림을 찾는다”며 “이곳 유정란이 최고”라고 치켜세웠다.

30㎡ 남짓한 작은 매장에서 오전 30분 동안에 올린 매출만도 무려 90만원. 매장 관리를 맡고 있는 이승희씨는 “요즘은 문 열고 30분 동안 100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린다”며 “오늘은 조금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지금처럼 폭염과 태풍으로 신선채소 물가가 폭등할 때면 가게 손님이 더 많이 늘어난다”며 “상추와 깻잎 가격이 2배 이상 뛸 때도 한살림 가격은 그대로”라고 말했다.

실제로 애호박은 1개 1500원, 파프리카 350g에 3900원, 깻잎 30장에 800원, 무 800g 1개에 1400원으로, 한달 훨씬 전부터 매겨진 가격표가 때 묻은 채 그대로 붙어 있었다. 품목에 따라 2배 이상 시중 가격이 폭등하는 동안에도 ‘착한 생협 가격’은 꿈쩍도 하지 않고 제자리를 지켰다. 모두 유기농이지만, 지금은 시중 대형마트의 ‘화학 농산물’보다 가격이 훨씬 더 싸다. 근처 대형마트에서 애호박 1개 값은 3000원을 웃돌았다. 같은 규격의 농약 친 파프리카도 5000원대에 팔리고 있었다.

이날 한살림 매장에서는 애호박과 파프리카, 풋고추 그리고 사과와 포도가 큰 인기를 끌었다. 시중에서 값이 많이 뛴 품목들이다. 한살림 마포 매장의 김유정씨는 “인기 품목은 30분 안에 거의 동이 난다”며 “그럴 때면 1개씩만 나눠 가져가시라고 말씀드리고, 손님들은 그대로 잘 따라한다”고 말했다. 이날도 10시30분께 사과와 포도, 애호박, 쌈채소, 파프리카가 품절됐다. 상추는 워낙 물량이 달려 1주일째 들여놓지 못하고 있다.

태풍 이후의 고물가에 아랑곳하지 않은 생협의 착한 가격이 소비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온 나라가 추석절 물가 비상을 걱정하지만, 한살림을 비롯한 생협 조합원들은 걱정할 이유가 없다. 아침 일찍 매장을 찾으면 공급이 달리는 품목까지도 필요한 만큼 구할 수 있다. 한살림 말고도 집 근처의 아이쿱생협, 두레생협, 여성민우회생협 매장에서도 ‘착한 가격’을 만날 수 있다. 이들 4대 생협의 조합원만도 벌써 50만명에 이른다.

한살림의 이용건 농산팀장은 매장 가격이 오르지 않는 이유에 대해 “한살림에서는 이듬해의 가격을 10~12월 사이 파종하기 전에 생산자와 함께 모여 결정하고, 다음 1년 동안 그 가격을 지킨다”고 말했다. 그는 “오랫동안 신뢰를 쌓아왔기 때문에 생산농가에서는 지금 같은 폭등기에 애초의 낮은 약정가격대로 공급하고, 대신 폭락기에는 한살림에서 높은 약정가격대로 구매해 준다”고 설명했다.

생협 매장에서 더 좋은 물건을 더 낮은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는 이유는 또 있다. 3만원의 출자금을 낸 조합원들이 충성 고객집단을 형성하기 때문에 거액의 광고홍보비를 들일 필요가 없고 임대료 비싼 목 좋은 매장 자리를 구하지 않아도 된다. 물론 부족한 점도 없진 않다. 상대적으로 가공식품 등의 구색이 다양하지 못하고 신선 농산물도 때에 따라 공급이 제한적일 수 있다. 매장이 많아지고 있으나 지역에 따라선 품을 들여 찾아가야 한다는 불편함도 있을 수 있다. 글·사진 김현대 선임기자 koala5@hani.co.kr

 

기사등록 : 2012-09-10 오후 08:47:19 기사수정 : 2012-09-11 오전 10:08:02

 
 

아주경제

한·중·영·일 4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서울시농수산물공사, 낙과 구입해 소외계층에 나눠줘
 
등록 2012-09-11 11:16
수정 2012-09-11 11:16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서울시농수산물공사는 태풍 '볼라벤'의 피해 때문에 시름에 잠긴 농민을 돕고자 낙과를 구매해 시내 108개 복지 단체와 장애인 등의 소외계층에 무상 공급했다고 11일 밝혔다.

공사는 가락시장 도매시장 법인을 비롯한 유통인과 함께 태풍피해 농가인 전남 나주·영암 지역의 배, 전북 장수·남원 지역의 사과(총 생과 2870상자, 즙 2000상자)를 구매했다. 낙과 구매비용 1억여 원은 공사와 도매시장 법인을 비롯 가락시장 유통인이 분담했다.

이어 11일 오전 11시 공사 현관 앞에서 가락동 유통인과 소외계층 시민을 비롯한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낙과 전달식을 개최했다.

공사 관계자는 "가락시장은 자연 재해에 고통을 느끼는 생산농가와 사회적 취약 계층을 위해 구매 낙과 제공뿐만 아니라 출하자를 위한 장려금 지급 등도 실시해 이웃 사랑을 꾸준히 실천할 계획"이라며 "도농간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꾸준히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준혁 기자 leejh@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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