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전문지기사

2012. 04. 19 전문지 기사

이종인 2012. 4. 18. 17:52


한국농어민신문
 
2012년4월16일자 (제2425호)
농어업 인사 국회 진출 줄었다
4·11 총선 마무리
 
4·11 총선에서 19대 국회에 진출한 농어업계 인사들이 감소해 농어민들을 대변하는 목소리가 더욱 작아질 것이란 우려가 높다. 

이날 총선 결과 국회에 입성한 순수 농민 후보자는 윤금순 전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뿐이었다. 농기업인인 고희선 농우바이오 회장은 경기 화성갑에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해 금배지의 영예를 안았고 비례대표로는 새누리당의 윤명희 한국농식품CEO연합회 부회장(3번)과 통합진보당의 윤금순 전 전여농 회장(1번)이 당선됐다. 농어업계 인사는 20여명 안팎이 당선됐다.

이에 대해 농민단체들은 한·중 FTA 등 시장개방에 대한 제동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현장 농어민의 목소리가 국회에 반영되는 통로를 마련하는데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게 농민단체들의 우려다. 한편, 농업경영인 출신으로 경기 안산시 단원구갑에 출마한 김명연 새누리당 후보와 인천 서구 강화군갑의 이학재 새누리당 후보 등 2명이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조영규 기자

한국농어민신문
 
2012년4월19일자 (제2426호)
제주 농산물 물류개선 ‘수 년 째 제자리’

가락시장, 해마다 화물컨테이너 하차 금지 등 관리방침 내놓지만 출하자 “출하비용 상승” 반발
 
 
가락시장에 반입되는 제주농산물의 물류개선이 추진되고 있지만 매번 시범사업에 그치고 있다.

가락시장에서 제주산 농산물에 대한 물류개선을 수년째 시도하고 있지만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시범사업에 그치고 있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는 동절기 제주산 월동 무 등 농산물을 운송하는  화물컨테이너 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가락시장내 화물컨테이너 하차를 금지하거나 시장반입 자체를 불허하겠다는 등의 강경한 관리방침을 매년 발표하고 있다.

화물컨테이너로 인해 시장내 유통매장 및 물류 흐름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는 게 공사의 설명이다. 또한 시설현대화 완료에 앞서 컨테이너 방식의 물류를 개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제주도의 출하자들은 물류비 가중에 따른 출하비용이 상승한다며 이에 대한 대책 수립을 우선적으로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내 유통인들 또한 재고 농산물 보관시설이 없는 상황에서 근본적인 문제해결 없이 무조건적인 컨테이너 반입 금지에 대해 반발해 왔다. 오히려 중도매인들은 동절기에 농산물을 보관할 장소가 없다며 화물컨테이너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논란이 반복되면서 서울시농수산물공사는 지난 3월 15일 제주산 월동무의 물류개선 시범사업을 시도했다. 제주 월동무를 골판지박스로 포장해 팰릿으로 출하하는 방식이다. 제주항에서 화물차(윙바디)에 월동무를 실어 제주에서 가락시장까지 직수송하는 것이다.

당시 서울시농수산물공사는 “무 등 제주에서 생산된 농산물은 해상운송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화물컨테이너 형태로 가락시장에 반입돼 왔다”며 “그러나 가락시장에 화물컨테이너가 장기간 적체되면서 시장내 유통환경 개선에 걸림돌로 작용해 왔고 시설현대화가 진행되고 있어 반드시 물류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제주산 농산물 물류개선 시범사업은 단 한번 추진되고 현재는 중단됐다.

골판지상자 시범출하 첫날 경락가격이 기대 이하로 형성됐기 때문이다. 당시 박스출하 월동무의 경락가격은 4000~5000원 정도로 일반 비닐포대 시세보다 매우 낮게 형성됐는데 중도매인들이 의도적으로 응찰가격을 낮췄다는 후문도 떠돌았다. 이 때문에 시범사업에 참여한 성산농협도 손해를 감수하며 경락가격이 보장되지 않는 골판지상자로 출하할 이유가 없어 사업을 중단한 것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농수산물공사 관계자는 “가락시장은 시설현대화에 맞춰 농산물의 팰릿 유통 비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제주산 농산물의 팰릿 출하방식의 물류개선을 올 하반기에도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이병성 기자


한국농어민신문
 
2012년4월19일자 (제2426호)
봄배추·봄무·대파 생산량 조사 강화
통계청, 다음달 20일까지
 
정부가 봄배추, 봄무, 대파 생산량 조사를 강화키로 했다.

통계청은 지난 16일부터 5월 20일까지 35일간 ‘봄배추, 봄무, 대파 생산량’조사를 실시한다. 지난해까지 농림수산식품부가 행정조사를 통해 실시하던 것을 올해부터 통계청의 표본조사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우기종 통계청장은 “봄배추, 봄무, 대파 생산량 조사는 농산물 수급계획과 가격 안정, 농가소득 추계 등 정부 농업정책에 근간이 되고, 서민생활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중요한 조사”라며 “정확한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조사 대상 농가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류영민 기자


한국농어민신문
 
2012년4월19일자 (제2426호)
4·11 당선자 릴레이 인터뷰
앞으로 4년간 국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줄 국회의원 선거가 지난 11일 끝났다. 약 20여명의 농어업계 인사들이 국회에 진출했고 그들은 농어업인들의 대변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본보는 4·11 총선에서 당선된 주요 농어업계 인사들을 만나 농업·농촌을 바라보는 시각과 향후 활동 방향 등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그 첫 번째 순서로 비례대표로 당선돼 국회에 첫 발을 내딘 새누리당의 윤명희 당선자와 통합진보당 윤금순 당선자를 만났다.
 
#윤명희 새누리당 비례대표
“농업·농촌·농민을 정책 한 가운데로”


“농업도 1차·2차·3차 산업을 넘어서 6차 산업으로 가야 합니다.”

조곤조곤한 말씨였다. 차분하게 이어가는 대화 속에는 분명 강단이 있었다. 그만큼 농업에 대한 소신도 뚜렷했다. 새누리당의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에 입성하게 된 윤명희 ㈜한국라이스텍 대표이사. “아직도 얼떨떨하다”고 짧게 당선 소감을 밝힌 윤 당선자는 ‘어떻게 하면 맛있는 쌀을 먹을 수 있을까’라는 주부의 당연한 고민에서 농업과의 인연을 맺었다. 이때부터 윤 당선자는 현장을 누비며 곧 현장에서 농업을 익혔다. 윤 당선자는 ‘도시에서 바로 찧어먹는 쌀’을 내세워 2000년에 즉석도정 맞춤쌀을 가공하는 한국라이스유통을 설립, 2001년에 ㈜한국라이스텍으로 전환하며 ‘현미로 틈새시장을 공략해 쌀의 가치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서 윤 당선자는 농업의 6차산업화의 가능성을 봤다. 1차산업이었던 농업을 6차산업으로 끌어올려 부가가치를 높인다면 농업의 전망이 그리 어둡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윤 당선자는 “이제 농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인식을 전환해 농업을 6차산업까지 이끌어올리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생산에서부터 가공, 유통, 판매에 이르는, 여기에 소비자의 욕구까지 더하는 순환고리를 만들어야 농업도 타 산업에 뒤처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자는 소통을 말하면서는 톤을 올렸다. 위에서 내리 꽂는 소통이 아닌 밑에서 받쳐주는 소통이 돼야 한다는 얘기다. 정부의 농업정책은 ‘정부’만 안다. 정작 농민들은 정부의 정책을 모른다. 안다고 해도 극히 일부에 불과할 뿐이다. 그러니 정부와 농민은 서로 다른 길을 가며 계속 엇박자에 부딪히고 있다는 것이다.

윤 당선자는 “정부의 정책이 밑바닥까지 내려가지 않고 위에서만 맴돌다 흐지부지 없어지는 게 정부의 농업정책”이라며 “농촌진흥청, 농업기술센터 등 농업 자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윤 당선자는 “농민과 직접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귀로 듣고 그들의 현실을 눈으로 봐야 ‘농민들이 진정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농민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농민이 혜택을 볼 수 있는, 이런 소통이 돼야 농업이 제 길을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윤 당선자는 농업에 대한 외부의 시선부터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4·11 총선에서 농업이 홀대를 받은 이유가 바로 ‘농업을 대하는 자세’가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각 당의 10대 핵심공약에 농업의 ‘농’자는 없었다. 그만큼 농업의 중요도가 떨어져 있다는 것이다.

윤 당선자는 “농업은 우리나라의 근간인데도 농업이 소외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각 당의 세부공약에는 농정공약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핵심공약에는 포함돼 있지 않은데다 일자리나 서민 정책은 내놓으면서 농업정책을 제외한 것은 농업의 홀대를 보여주는 예”라고 말했다.

농업, 6차산업으로 부가가치 높여야
살기 좋고 깨끗한 농어촌 만들기 최우선
슬레이트 지붕 없애기·상수도 시설 확충 등
주거환경 개선으로 긍정효과 기대


윤 당선자는 새누리당의 농정공약 중 ‘살기좋고 깨끗한 농어촌 마을 만들기’를 공약실천의 우선순위로 올렸다. 10년 이상 현장에서 발을 붙여온 윤 당선자는 주거환경이 갖는 의미를 그 누구보다 몸으로 느끼고 있었다. 새누리당은 이번 총선에서 폐슬레이트 지붕 없애기, ‘농어촌마을 리모델링 촉진법’ 제정, 농어촌 지역 상수도 시설 확충 등을 공약으로 제안했다.

윤 당선자는 “주거환경이 낙후되면서 농민들의 마음도 점차 닫히고 있는데도 뚜렷한 개선방안이 없다”며 “주거환경 개선은 농촌 환경 변화로 이어지고 후계인력 육성, 귀농귀촌 확대, 농촌 이미지 제고 등 각종 긍정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당선자는 초심을 연이어 강조했다. 지난 2000년 농업에 발을 딛었던 그 때, ‘농업은 가능성이 있다’는 그 때의 마음을 다시한번 되뇌이고 있다. 아직 정치를 모른다는 윤 당선자는 농업·농촌·농민만 보며 농업·농촌·농민이 진짜 바라는 길을 트겠다고 약속했다. 그게 윤 당선자가 국회에 발을 들이게 되는 이유이기도 했다.

윤 당선자는 “‘쌀’에서 본 미래를 갖고 뛰어든 2000년처럼 이번 19대 국회에서도 농업의 미래를 바라보며 4년간 달리겠다”며 “국회에서 정치의 줄다리기에 매달리지 않고 농업·농촌·농민을 정책의 한 가운데로 끌어오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윤명희 국회의원 당선자는 1956년생으로 한국RPC연구회 이사, 한국벤처농업대학 3기 회장, 한국여성발명협회 부회장, 신유통연구회 마케팅리더과정 1~5기 총동창회장을 지냈고, 농업회사법인 ㈜한국라이스텍 대표이사, 한국농식품CEO연합회 부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윤금순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열심히 싸워 농업·농촌·농민 지킬 것”


경북 성주에서 참외 농사를 짓고 있는 윤금순 국회의원 당선자는 한·칠레 FTA 집회 등 투쟁현장에서 항상 볼 수 있던 농민이었다. 여자로서는 선뜻 하기가 어려운 삭발투쟁부터 단식투쟁, 고공농성, 3보1배 등 1987년 충주시농민회 사무국장을 맡은 이후 현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한 것이다.

그러나 밖에서 농민들이 FTA 반대 등을 부르짖어도 국회에서는 언제나 농민들의 입장과 반대되는 결과가 초래됐다. 이 때문에 많은 농민들이 상처를 받았고 좌절했다. 이 때 윤금순 당선자는 국회를 움직일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꼈다.

그런 그녀가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1번을 받으며 당당히 국회에 입성했다. 윤금순 국회의원 당선자는 “밖에서 아무리 싸워도 안에서 방망이 두드리면 끝나더라”면서 “국회 안을 움직일 수 있는 역할을 하기 위해 들어왔고 농업·농촌·농민을 지키기 위해 국회에서 열심히 싸우겠다”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윤금순 당선자는 농업계 현안인 한·미 FTA 폐기, 한·중 FTA 협상 중단, 대북지원 재개를 비롯해 행복밥상법 제정 등에 중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한·미 FTA 폐기, 한·중 FTA 중단 역점
행복밥상법 제정…농산물 안정 공급
대북 쌀 지원 법제화·남북농업협력위 구성
농협법 재개정…정체성 찾을 수 있도록


윤 당선자는 “FTA로 국내산 과일을 찾기 힘들고 수입산이 판을 치고 있다”면서 “얼마 전 발효된 한·미 FTA 폐기와 한·중 FTA 협상 중단을 위해 발 벗고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한·미 FTA의 경우 미국과 1%의 가진 자들을 위한 것인 만큼 폐기해야 하고 한·중 FTA는 농업과 중소기업에게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에 추진을 중단해야 한다는 것.

그녀는 다만 “이번 총선에서 여소야대가 됐다면 18대 국회에서 농민들에게 부정적이었던 사안들을 쉽게 정리할 수 있었겠지만 여대야소로 인해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며 “우선 야당이 힘을 모으고 여당 의원들 중 농민을 위한 생각을 가진 분들과도 협력하기 위해 적극 만나겠다”고 덧붙였다.

농민은 생산에만 전념하고 소비자들은 안전 농산물을 안정적인 가격에 공급받을 수 있도록 (가칭)행복밥상법 제정에도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윤 당선자는 “국민들의 식탁에 많이 오르는 농산물 20~30가지를 국가가 수매해 농민들에게는 생산비 보장을, 국민들에게는 안정적인 가격으로 걱정 없이 먹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대북지원 재개를 위해 윤금순 당선자는 “우리 국토 환경을 보면 북한은 쌀 재배가 어렵고 콩, 감자 등 잡곡류가 생산되는 지형”이라며 “대북 쌀 지원을 법제화해 쌀을 지원하고 우리는 잡곡류와 희토류를 받아 서로 윈윈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과 북의 지리적·자연적 조건에 따른 자원을 서로 교류하겠다는 것. 이를 위해 남북공동농업협력위원회를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외에도 협동조합의 정체성을 찾을 수 있도록 농협법을 재개정하고 여성농민이 참여하는 생산·가공·유통 소규모 협업 공동체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식량주권을 실현하는 것은 물론 농어업회생을위한국회의원모임도 더욱 활성화시켜 농업·농촌의 문제를 공론화하고 대안을 찾겠다는 생각이다.

윤금순 당선자는 “농민을 위한 농협을 돈벌이에 눈이 먼 지주회사로 만들어버린 농협법을 전면 재개정하고 비료값 담합으로 농민에게 발생한 피해를 해결하기 위해 농협의 이익금을 환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농민단체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윤금순 당선자는 “농업·농촌을 위한 활동을 나를 비롯한 농업계 국회의원들이 잘 할 수 있도록 농민단체들이 하나로 움직여야 한다”면서 “국회의원들은 표를 먹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농업 현안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낸다면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이 더 수월해진다”고 강조했다.

4년 후 진정성 있게 열심히 잘했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는 윤금순 당선자는 “국회에서 활동하면서 농민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겠다”고 다짐했다. ‘굳세어라 금순아! 농민의 대표주자’라는 후보 당시 윤금순 당선자의 슬로건처럼 그녀가 농업·농촌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윤금순 국회의원 당선자는 1959년생으로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2003~2006), 비아캄페시나 국제조정위원(2004~), 홍콩WTO5차각료회담저지 세계투쟁본부장(2005), 노벨평화상 후보(2005), 전국여성연대 식량주권위원장(2010~2011), 통합진보당 농민위원장(2012~) 등을 역임했다.

이현우 기자(leehw@agrinet.co.kr) ,
조영규 기자(choyk@agrinet.co.kr)
      

 


농어업 통계 정확성 제고

 


  - 통계청, 원격탐사기술+추정 모형 개발

  농어업 통계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인공위성을 활용한 원격 탐사기술이 적용된다.

  통계청은 지난 17일 농림수산식품부 영상회의실에서 농어업통계 업무설명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김봉철 농어업통계과장은 이날 “미국, EU, 중국 등에서는 20~30년 전부터 인공위성 영상을 판독해 농업 통계를 생산하는 원격탐사기술을 실용화했다”며 “이를 활용해 경지 면적조사, 재배면적조사, 생산량 추정 등에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위성 영상을 활용해 농업 통계를 생산하기 위한 업무시스템을 지난 2010년 12월 구축해 경지 및 벼 재배면적 전국 시범사업을 완료했고 농산물 생산량 추정 기법을 개발하는 한편 3개 시·군에 시험조사를 마쳤다”며 “경지면적 조사에 대한 원격탐사 기술은 올해 실용화하고 2015년에는 벼 재배면적 조사에도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통계청은 기존 인공위성 아리랑 2호를 통해 별도의 비용없이 원격탐사기술을 활용하는 한편 2013년 발사 예정인 아리랑 5호와 아리랑 3호 등을 적극 활용해 영상 수급의 획기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쌀 예상 생산량 추정 모형 개발을 완료해 2010년과 2011년 현장조사와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천립중(쌀 1000알 무게) 추정모형을 적용한 결과 예상량과 실제 결과의 오차범위가 기존 5%에서 2010년 1.2%로, 2011년 0.2%로 축소됐다고 밝혔다.

  정규남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농어업 통계에 대한 보다 상세하고 정확한 자료가 요구됨에 따라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해 통계 정책방향을 수립하고 정확한 통계를 생산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재호 기자(jhshin@aflnews.co.kr)

 

2012년 4월 18일자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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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연 대구지회, 상장예외제 확대···도매시장 정상화 촉구

 


  (사)한국농업유통법인 대구경북연합회와 (사)한국농산물중도매인조합연합회 대구광역시지회는 대구농산물도매시장의 상장예외제 확대를 통한 도매시장 정상화를 강력하고 요구하며 지난 17일 대구시청 앞에서 집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현재 대구농산물도매시장은 무, 배추, 양파 등 엽채류 외 감자,고구마,양파 등 품목은 정상경매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상태라며 엽채류의 유통은 정상경매로 평소 수요 전체물량의 30%도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출하자들은 유통경비 절감과 분산이 용이한 상장예외제를 선호하고 있지만 현재 대구농산물도매시장은 상장예외취급 허가자가 11명에 불과해 분산 대비 수집물량이 초과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중연은 성명서를 통해 정상경매를 추진하려면 유통 중도매인들의 거래에 피해를 미치지 않도록 도매시장법인의 수집능력을 증대할 명확한 대안을 제시하고, 대구도매시장 활성화를 위해 도매시장법인의 수집력이 취약한 품목에 대해서는 상장예외품목으로 지정하고 이 농산물을 취급하는 유통 중도매인의 수도 제한하지 않을 것을 촉구했다. 

  대구시농수산물관리사무소는 지난 2월 1일부터 정상경매를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박현렬 기자(hroul0223@aflnews.co.kr)

 

2012년 4월 18일자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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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배추수입계획 철회하라

 

- 한농연 성명, 도 넘는 물가정책...근본적 대책 수립촉구

  정부가 지난 13일 물가안정차원에서 중국산 배추를 수입하기로 한 것과 관련 농업계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는 성명을 통해 정부는 도를 넘어선 농산물 수입 물가정책과 업체를 위한 중국산 배추 수입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한농연은 최근 농촌현장의 인건비와 비료, 유류비 상승 등을 고려할 때 포기당 3500원 선을 유지하고 있는 도매시장의 배추가격은 생산비 수준에 불과하다며 정부는 배추가격의 적정성을 제시하고 가공업체를 설득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배추 유통을 하고 있는 도매시장 상인들 역시 현재는 김장철이 아니기 때문에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고 5월 중순 출하될 노지배추를 감안한다면 오히려 이번 조치로 인해 5월 중 배추가격이 폭락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한농연은 배추는 가격탄력성이 낮아 수급불균형에 따라 언제든지 폭등하거나 폭락 할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전제, 단순히 이윤추구를 위해 대량 저장에 급급하고 생산비 수준의 가격에 유통되고 있는 배추가격을 문제 삼고 있는 기업체를 위해 중국산 배추를 수입하겠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꼬집었다.

  따라서 한농연은 정부의 중국산 배추 수입계획의 즉각적인 철회를 강력히 촉구하는 한편 농산물을 희생삼는 물가정책에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남종 기자(leenj@aflnews.co.kr)

 

2012년 4월 18일자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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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특 · 상품 품질저하 심각

 

배추는 예상보다 품질저하가 심해 특·상품 위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봄배추가 출하되는 오는 20일경 부터는 가격 안정세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 20일이후 봄배추 출하···가격 안정세 예상

  배추는 당초 예상과 달리 심각한 수준의 품질저하 물량이 출하되고 있으며 학교급식과 식자재에 사용되는 특·상품은 부족해 수취가격이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배추가격은 오는 20일 이후 봄배추 출하가 시작되면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무는 등급 간 품질차이가 심하며 아직까지 일부 냉해피해를 입은 표피변색이 심한 상품들도 출하되고 있다.

  무 가격은 이 달 초순부터 보합세를 유지하며 18kg 특품기준 1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으나 하우스 무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50% 정도 줄어든 것으로 파악돼 월동무 출하량이 줄고 하우스 무 출하가 증가하기 시작하는 20일 이후부터는 강세를 이어갈 것이란 예상이다.
  
# 배추 특·상품 부족현상 지속

  배추가격은 당초 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지난해 수확 초반 창고에 저장됐던 배추 품질이 예상보다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어 특·상품 위주로 4월 초순부터 가격이 상승했다.

  배추는 4월 초순 10kg 상품기준 도매가격이 9000원 선을 보이다가 품질저하 배추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10일 이후 1만 1000원까지 상승했다.

  상품의 경우 2000원 정도 가격이 상승한 후 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나 특품의 경우는 10일 경 까지 1만 2000원 선을 형성하다가 이후 지속적으로 가격상승을 보이며 지난 16일 기준 1만 5000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소비자들은 상품이상 등급의 구매를 원하고 있으나 상품이상 배추물량은 시장반입량의 극히 일부에 불과한 상태다.

  오현석 대아청과 차장은 “당초 예상한 것보다 현재 출하되고 있는 배추 품질은 심각한 수준으로 특·상품은 거의 없는 상태”라며 “이 시기 김장배추가 떨어져 일반소비가 증가하고, 학교급식과 식자재 납품이 원활하기 때문에 소비가 지속적으로 이뤄져 가격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조장체 한국청과 팀장은 “배추가격은 20일 이후 봄배추 출하가 시작되면 안정세를 되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봄배추 출하량이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돼 가격상승은 크게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배추가격 상승으로 가격부담을 느낀 일부 소비자들이 대체 농산물인 얼갈이배추를 꾸준히 찾으면서 얼갈이 배추가격도 평년보다 2배 가량 상승한 4kg 상품기준 4000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정부가 배추 수급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예상해 중국산배추 500톤 가량을 수입하지만 이 물량은 대부분 영세김치공장으로 납품될 예정이기 때문에 배추가격 형성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다.

  서울청과 한 중도매인은 “지난해에도 정부가 배추를 수입해 시장에 일부 반입했지만 원산지 표시에 부담이 크고 소비자들도 잘 찾지 않아 판매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소비자들도 잘 찾지 않는 중국산 배추는 시장에 반입되지 않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 무 하우스재배면적 감소 강세 전망
  지속적으로 보합세를 보이던 무 가격은 올해 하우스 무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최고 50%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월동무 출하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이달 20일 이후 강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일부 유통인들은 이달 중순부터 가격강세를 예상했지만 냉해피해를 입어 표피변색이 심한 무가 지속적으로 출하돼 가격상승은 없었다.

  이달 말 이후 무 출하량 부족으로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영향으로 식자재 납품과 식당 등 주소비처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예상이다.

  최경태 대아청과 과장은 “재배면적이 크게 감소해 주소비처인 식자재 납품과 식당 등에 문제가 생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월동 무를 다량 구매해 저장해놓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으나 품질이 현격하게 떨어지기 때문에 저장도 어렵다”고 말했다.

  한국청과 한 중도매인은 “좋은 품질 무를 낙찰받기 위해 유통인들도 미리미리 꼼꼼하게 확인하고 있는 상태”라며 “올해 하우스 무 출하량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돼 가격상승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무를 대체할 수 있는 알타리 무가 있으나 크게 소비되는 품목이 아니기 때문에 가격은 평년수준인 2kg 기준 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동부팜청과 한 중도매인은 “알타리 무는 김치용으로 소비가  많아 겨울이 지나면 별다른 소비는 이뤄지지 않는다”며 “무를 대체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크게 소비되지는 않고 있다 ”고 말했다.
    
박현렬 기자(hroul0223@aflnews.co.kr)

 

2012년 4월 18일자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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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시장 활성화 법인대표에게 듣는다] ③이정수 대아청과 대표이사

 


  -소비자 요구 친환경·안전 농산물 확대
  -산지 전수조사…안정적 가격형성 주력

  “도매시장이 지속적으로 발전해 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소비자 니즈(needs)를 파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정수 대아청과 대표이사가 시장 발전을 위해 가장 먼저 강조한 말이다.
  이 대표에게 도매시장 발전방안을 들어봤다.

  -도매시장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점은.

  “도매시장은 과거 농산물 유통의 중심이었지만 최근 들어 대형 유통업체들이 많이 생기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설현대화 이후 시설적인 면이 보강되겠지만 그 때까지 기다릴 수는 없다. 가락시장 내 주체들이 서로 작은 이익에 매몰돼 소비자 만족도를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해야만 도매시장이 경쟁력을 갖고 활성화 될 수 있다”

  -대형유통업체와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필요한 점은.

  “대형유통업체를 경쟁자라고 생각하면 안 되며 고객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지금은 대형유통업체가 원하는 사양(스펙)을 못 맞추고 있어서 경쟁자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스펙을 맞추게 된다면 그들도 도매시장을 찾게 될 것이다. 도매시장은 모든 품목과 등급, 불특정 다수 출하자의 농산물을 취급하고 있다. 이에비해 대형유통업체는 원하는 스펙에 맞는 일부 품목에 대해서만 판매하고 있다. 도매시장은 앞으로 경매시간의 신축적 변경, 안정된 가격 형성 등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현재 소비자 니즈에 대한 판단은.

  “최근 농산물 소비는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구매여력이 있는 일반가정과 상위계층에서는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선호하는 반면 일반음식점과 납품업체에서는 저렴한 농산물을 선호하고 있다. 당분간은 고품질 농산물의 판매가 꾸준히 이어지겠지만 이후 구매력에 한계가 있어 성장은 둔화되고 일반농산물이 소비의 한 부분을 담당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도매시장은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친환경농산물과 안전농산물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야 하며 좋은 품질의 일반 농산물도 지속적으로 출하될 수 있도록 산지육성에 힘써야 할 것이다”

  -올해 대아청과 계획은.

  “안정적 가격형성에 매진할 생각이다. 과거 출하량에 따라 농산물 가격은 롤러코스터처럼 급등락이 심했다. 출하자들도 가격이 상승할 기미가 보이면 출하량을 줄이고 상승한 이후에 출하량을 늘려 홍수출하를 했기 때문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대아청과는 지난해부터 시행해 온 산지 전수조사를 통해 출하자들에게 정보를 공표, 적절한 출하를 통해 안정적이 가격이 형성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박현렬 기자(hroul0223@aflnews.co.kr)

 

2012년 4월 16일자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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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지속적 산지전수조사 필요

 


  지난해 말부터 올해 2월까지 배추가격은 지속적인 하락세를 이어가다가 3월말 이후 품질저하 저장배추가 늘어나면서 상품과 특품에 한해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이는 이전 산지 전수조사결과 별다른 가격상승은 없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당초 조사보다 품질저하 배추량이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가격상승이 이어진 때문으로 판단된다.

  이로 인해 가격도 10kg 특품기준 1만 5000원, 상품기준 1만원 선까지 지난 달보다 2000~3000원 가량 상승했다.  
  이는 가락시장 내 출하되고 있는 배추의 품질이 당초 예상보다 급격하게 저하된데 반해 식자재 납품과 김장김치 소진으로 일반소비가 이어지고 있어 소비자들이 원하는 상품 배추량이 부족한 것이 원인이 된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기후의 영향으로 이달 9~10일로 짐작했던 봄배추 출하시기가 늦어지면서 20일까지 가격은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배추가격 상승으로 경매사들도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봄배추가 출하되기 전까지는 별다른 해결책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도매가격이 2000원 이상 상승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마트와 채소가게에서 배추를 구입하게 될 경우 4000원 이상 상승한 금액을 주고 구입할 수밖에 없게 됐다.

  일부 산지유통인들이 배추 출하량을 줄였기 때문에 가격이 상승했다는 의견도 있지만 이 의견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인 관계자들은 더 이상 가격상승을 기대하고 산지유통인들이 창고에 배추를 저장하기는 힘들다고 말한다.
  현재 저장돼 있는 배추 품질이 떨어지는 상태에서 더 이상 저장은 이익을 보기보다는 오히려 손해를 볼 수도 있다는 입장이 많기 때문이다.

  갑작스런 가격 급등락을 막기위해서는 수량 파악만이 아닌 품질 파악도 병행한 산지전수조사가 지속적으로 실시돼야 할 것이다.
박현렬 기자(hroul0223@aflnews.co.kr)

 

2012년 4월 18일자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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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물가관리 정책과 유통인의 역할

 


 - 농산물 가격상승 시 물가관리
 - 국내 수매·해외수입으로 해결
 - 정책 성과위해 유통인 참여
 - 분배·판매…물가안정 앞장

  정부는 ‘서민생활안정’을 정책의 최우선에 두고 ‘서민생활 물가안정 방안’을 추진 중이며, 정책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부처별로 책임자를 정해 물가를 관리하는 물가안정 책임제를 도입해 관리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가 관리하는 품목은 쌀·배추·고추·마늘·양파·돼지고기·쇠고기·닭고기·가공식품으로 소비자들이 언제나 가격을 피부로 느끼는 중요 품목들이다. 

  농산물 물가관리에 농식품부가 앞장서는 것은 농민들의 입장에서는 환영할 만한 일이 아니다. 국가차원의 정책에 대해 협조해야하는 입장도 있겠지만, 농식품부는 기본적으로 농민이 생산한 농산물이 높은 가격에 판매돼 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본연의 임무일 것이다. 

  최근 물가관리의 주요 품목중 하나인 배추값이 계속 오르자 농식품부는 배추 비축물량 3000톤을 도매시장과 대형소매점을 통해 시장에 풀고, 농협의 계약재배를 8만톤 가량 늘리는 한편 이달 하순부터 5월 초에 나오는 하우스 배추 계약물량 중 1000톤을 출하 조절용으로 활용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같이 가격이 상승하는 품목의 물가관리를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같은 정부기관을 통해 국내 수매와 해외에서 수입하는 것으로 주로 부족한 공급물량을 확대하는 정책이다.

  그러나 여기에서 정부의 정책이 최선인가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즉 공급물량 확대 정책만으로는 물가관리 정책이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점이다.

  지난 배추파동의 사례를 살펴보면, 근본적으로는 공급물량의 부족이 원인이었지만, 2차적으로는 정부의 안이한 대응, 언론의 과장보도, 소비자들의 합리적이지 못한 소비행태, 유통인들의 비협조 등 복합적인 요인의 산물이었다.

  정부의 물가관리 정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사전적인 공급물량 확보를 위한 정책 이외에, 소비자와 물가를 생각하는 유통인, 합리적인 소비를 해야 할 소비자, 소비자제 등 문제해결을 위한 제언을 해야 할 언론 등 전 국민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이중에서도 가장 가시적이고 확실한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수단과 방법은 유통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우호적인 협조를 얻는 것이다.

  물가관리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부에 의해 국내 수매나 수입으로 확보된 농산물이 적정한 가격에 효율적으로 최종 소비자에게 도달하도록 하는 것인데 이것은 전적으로 유통인들의 역할이다.

  유통인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우호적인 협조를 얻는 것이 결코 쉬운일은 아니다. 유통인들의 입장에서보면 기존 거래처와의 관계, 적정한 마진의 확보 가능 여부, 수입품 취급에 따른 이미지 손상 문제 등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이 있다.

  일시적으로 수입농산물을 취급하고 정부 정책에 호응했다가 기존 거래처와의 마찰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불이익을 볼 수 있다. 또한 수입농산물 취급에 따른 이미지 손상, 일정하지 않은 공급 시기와 물량 등도 유통인들의 참여와 협조를 얻기 어려운 요인이다.

   물가관리 정책이 성공하기위해서는 유통인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는 물가관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분배와 판매라는 역할을 유통인들이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배추파동시 정부가 도매시장의 도매시장법인이나 중도매인들과 산지유통인들에 대해 유통인들의 실질적인 역할과 기능을 제대로 인정하지 않고 정부정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다는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배추 파동의 주범인 것처럼 몰아부친 것은 아주 잘못된 일이었다.

  결론적으로 정부가 농산물 물가관리 정책을 성공하려면 유통인들을 정책의 주요 파트너로 인식해야하고, 소비자들은 유통인들에 대한 긍정적인 역할을 인정하고 격려하여, 이들 유통인들이 물가안정정책에 스스로 앞장서고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동혁 한국식품유통연구원 원장

 

2012년 4월 16일자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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