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전문지기사

2012. 04. 09 전문지 기사

이종인 2012. 4. 9. 14:21

한국농어민신문
 
 
 
2012년4월9일자 (제2423호)
 
산지유통활성화사업, 조직등급 15개로 분류 차등지원
 
농식품부·aT 정책설명회  자금 수혈 3년 후 승급 못 하면 달성 때까지 지급 중단
시군유통회사, 광역유통주체로 육성·APC간 수직계열화시 건립 우선 추진


농림수산식품부의 산지유통 정책사업이 생산자 조직화와 규모화에 더욱 초점이 맞춰졌다. 농식품부는 유통비용 절감 및 효율성 제고와 공정거래 기반 구축을 유통정책 목표로 설정하고, 통합 마케팅조직에 대해 중점 지원키로 했다. 이를 통해 산지농협 통합 및 계열화를 유도하고 계통출하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4~5일 지자체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2012년 산지유통 정책설명회’를 가졌다.

▲산지조직 관리 등급제로 개편=기존 조직 단위로 시행됐던 산지유통활성화사업이 운영실적에 따른 등급제로 변경돼 지원된다. 기존에는 공동마케팅조직, 전문조직, 일반조직 등 3단계로 구분해 지원하던 것을 대형조직 5개 등급, 중형조직 10개 등급 등 대분류 2단계, 세분류 15등급으로 세분화됐다. 대형조직에게는 최고 500억원, 중형조직에게도 최고 300억원이 지원되고, 사업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도 부여된다. 그러나 정부자금 지원 3년 후 등급을 올리지 못하면 등급승급 요건을 달성할 때까지 지원이 중단된다. 또한 평가신청 및 결과통보 등 행정절차도 지자체를 경유하게 되고, 일정등급 이상의 산지유통활성화 조직에 한해 개별사업 신청자격이 부여된다.

▲시·군 유통회사 광역유통 주체로 육성=산지유통활성화사업과 연계해 광역유통주체 육성사업으로 개편된다. 시군유통회사에 선정되기 위해서는 산지유통활성화사업의 대형조직 중에서 일정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농협과 농업법인 등 기존 조직과의 협력체계 및 계열화 수준을 고려하고, 특정품목을 중심으로 광역적인 품목중심조직도 포함된다.

자본금의 경우 기존에는 설립자본금이 30억원 이내였는데 총자본금 10억원 이상으로 하고 지자체 의무출자 비율(25% 이상) 요건도 삭제해 선택사항으로 변경했다. 주식회사형 법인의 조직구조 요건을 삭제해 조합공동법인 등을 추가했다. 자금지원의 경우 기존 보조금 3년간 20억원이던 것을 5년간 20억원으로 조정했고, 융자는 30억원에서 산지유통활성화 등급별 차등지원으로 개선했다. 

▲원예·과실 브랜드 육성사업=지원대상은 산지유통활성화 조직으로 한정한다. 원예브랜드의 경우 공동계산취급액 30억원 이상 조직으로 제한했다. 또 과실브랜드의 경우 전국공동은 7개 시도 이상의 광역조직을 대상으로 하는 현행 체제를 유지한다. 그러나 지역공동은 공동계산취급액 30억원 이상 조직으로 제한했다.

▲산지유통센터(APC) 건립 지원사업=APC 통합 및 수직계열화할 경우 우선지원한다. 사업 대상자는 시군단위 종합계획 평가 후 개별사업 평가를 통해 선정하고, 신규지원보다는 기존 운영 APC 보완사업 위주로 지원한다. 지원금의 경우 신규 50억원, 보완 30억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채소·과실 수급안정사업=품목의 특성에 따라 차별적으로 시행된다. 노지채소와 사과·배는 현행 무이자 체제가 유지되지만 선급금 지원은 중단된다. 규모화, 계열화된 산지조직에 한해 사업신청 자격을 부여하고, 사업주체를 농업법인으로 확대했다.

시설채소 및 과실류는 산지유통활성화사업으로 통합해 수급안정사업에서 폐지했다.

이병성 기자


 
한국농어민신문
 
 
2012년4월9일자 (제2423호)
 
정부, 배추 비축물량 3000톤 푼다
 
수급 안정대책 일환
 
 
정부가 배추가격 상승 가능성을 우려하며 3000톤을 활용해 수급 안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비축물량 3000톤의 배추를 도매시장 동향 변화에 따라 1일 100~200톤 수준으로 지속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지난 5일 밝혔다.

현재 출하되는 배추는 겨울 배추 저장물량으로 저장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2월 한파 영향으로 품위가 예전에 비해 낮아 상품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되는 등 4월 중순까지는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봄배추 재배면적이 평년 수준을 보이고 있으나 향후 작황 변동, 봄철 소비 증가 등 수급여건 변화에 따른 가격 상승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이같은 수급 대책을 마련한 것이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는 비축물량 방출 외에도 농협의 계약재배를 8만톤까지 확대한다.

또 4월 하순부터 5월 상순 출하되는 하우스배추 계약물량 중 1000톤을 출하조절용으로 활용하는 등 시장상황에 따른 가격안정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류영민 기자


한국농어민신문

2012년4월9일자 (제2423호)
 
한국청과, 쌈채류 시장 ‘도전장’
 
지난달부터 경매 취급품목 케일 등 40개로 확대
 
 
한국청과가 지난 3월부터 쌈채류 경매품목을 확대했다.

서울 가락시장의 한국청과가 쌈채시장 공략에 나섰다.

한국청과는 지난 3월 4일부터 쌈채류 경매 취급품목을 확대했다. 청겨자, 적겨자, 케일, 쌈추, 적채, 로메인, 적근대, 비타민 등 총 40가지 품목 경매를 시작하며 쌈채류 시장에 진입한 것이다. 쌈채 소비가 날로 확대되고 있지만 그동안 가락시장에서는 주로 1개 법인에서 쌈채류 경매가 진행돼 왔다. 이에 한국청과는 쌈채 농가들에게 다양한 판매처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쌈채류 경매품목를 확대했다. 현재는 경기 이천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출하가 이어지고 있으며, 1년 내로 출하처를 확대해 쌈채전문 중도매인을 추가 영입하는 등 시장을 넓혀갈 계획이다.

박병로 한국청과 부장은 “2㎏박스 기준으로 1일 평균 700~1000박스가 반입되고 있지만 차츰 거래물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류영민 기자


 
2012년4월9일자 (제2423호)
 
 
[특별좌담] 한국농업에 희망은 있는가
각종 FTA 등 농산물 수입개방에 휩쓸리며 우리 농업의 미래는 장담하기 어려워졌다. 농민들의 어려움을 곳곳에서 호소하고 있지만 정부는 꽉 닫은 귀를 전혀 열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갈수록 농민들은 갈 곳을 잃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본보는 ‘과연 한국농업에 희망이 있는가?’라는 물음의 답을 찾고자 지난 5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창간 좌담회를 마련했다. 이날 토론은 농업정책에 대한 진단을 비롯해 농정철학, 농어촌 복지, 지역농업, 협동조합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개선방안을 제시하며 미래 농업을 전망했다. ●일시 : 2012년 4월 5일 (목) ●장소 : 서울교육문화회관
 
 
(왼쪽부터)이헌목 소장, 유정규 운영이사, 윤석원 교수, 정명채 대표가 우리 농업의 희망을 찾기 위해 농어촌 복지, 농어업 회의소, 협동조합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1%만을 위한 농정은 위험…식량안보·식량주권 제1목표 돼야”

|최근 정부정책 평가|

관세까지 없애가며 수입 장려
농산물 가격 조정에만 급급
정부 엘리트 농정으로는
우리농업 미래는 불안하기만


▲이상길=농산물 수입개방의 광풍에다 원자재 가격 폭등, 농업소득 감소, 농촌인구 고령화 등 농업문제로 인해 농업의 위기가 예고되고 있다. 한국농업의 현실에 대한 평가는.

▲윤석원=정부는 FTA로 인해 피해를 보는 농업·농촌·농민에 대해서 따뜻하게 말 한마디 못할 망정, 물가안정을 위해 관세까지 없애가면서 농산물 수입을 장려하고 있다. 이런 정부의 정책을 바라보는 농민들은 매우 실망하고 있다.

▲이헌목=실제 관세 인하 효과는 없다고 생각된다. 정부가 물가억제 정책을 펴며 소비자를 위해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는 의미밖에는 없다. 이 같은 정부의 행동에 농민과 농업은 모두 없다.

▲정명채=중국 농산물이 들어와서 국내 농산물 가격을 낮추는데도 정부는 ‘저곡가 정책’을 계속 시행하니 농민에게는 희망이 보이지 않는 것이다. 국내 농업기반을 지키겠다는 정부의 의지도 없으니 평생 농사만 지어온 농민들은 좌절에 빠지고 있다.

▲이헌목=정부의 정책 성과를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1% 농가의 성공’이다. 이게 농정의 성공인양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 문제다. 농업 분야에서 만큼은 공생과 상생이 없다. 잘나가는 사람에게만 초점이 맞춰진 정책의 방향부터 바꿔야 한다.

▲정명채=정부의 농정은 엘리트 농정이다. 우리나라의 불안한 미래가 장기적으로 보인다. 빈부격차를 부추기는 농정은 위험한 정책이다. 여기서부터 고쳐나가야 한다.

▲유정규=국가 정책으로 인해서 이익과 손해를 보는 계층이 각각 생긴다. 이들의 합의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손해 보전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이 같은 시스템이 없다. 결국 산업으로서의 농업 뿐 아니라 지역으로서 농촌도 비전을 상실하게 되는 것이다.

|농정철학|

규모·전업화 패러다임 탈피
농가소득안정 보장에 초점 두고
지역공동체 활성화 모색을
다산 선생 ‘3농’ 정신 되새겨야


▲이상길=농업이 변하기 위해서는 농정패러다임(농정철학)이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다. 어떤 방향으로 농정패러다임이 전환돼야 하는가.

▲이헌목=우리 농업이 왜 합의점 이루지 못하고 방황할까. 농업문제의 기본 철학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다산 정약용 선생이 200년 전에 만들어 놓은 삼농(三農)이 ‘우리 농업의 지향점’이다. 3농은 농민들이 편하게 농사를 짓도록 하는 ‘편농(便農)’, 농사로 이익이 남게 하는 ‘후농(厚農)’, 농업의 지위를 높이는 ‘상농(上農)’ 등이다.

▲유정규=농정패러다임의 전환은 기본적으로 중요하다. 과거 경제정책은 힘(자본)의 논리를 대변하다보니 경제정책의 일부인 농업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경제정책이 개방으로 가면 농정도 개방으로 가는 결과를 가져왔다. 근본적으로는 농정패러다임이 전환되기 위해서는 피해를 입는데도 변화를 두려워하는 농민들의 각성이 필요하다.

▲윤석원=규모화·전업화 등에 초점을 맞춰왔던 우리나라의 농정패러다임은 바뀌어야 한다. 우선 농업정책이 변해야 한다. ‘식량안보·식량주권 확보’는 농정의 제1목표여야 한다. 두 번째는 농가소득안정이다. 세 번째는 농촌지역 공동체 활성화, 네 번째는 지속가능성이다.

|지역의 가능성|

잘하는 농민만 살아남는 게 아닌
경쟁과 더불어 협력 모색해야
순환·공생 이뤄질 수 있는 단위
지역소득·경제 활성화 기여도


▲이상길=지역이 농업의 희망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사회적 경제, 사회적 기업, 사회적 일자리, 사회적 영역에 대한 얘기가 많은데 이는 결국 사람과 조직을 통해 어떻게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킬 것이냐는 물음에서 나왔다. 지역에서 어떤 희망이 싹트고 있는가.

▲유정규=국제화·개방화에 대한 대항논리로 ‘지방화(지역단위)의 논리’를 말한다. 국제화·개방화의 논리는 기본적으로 경쟁의 논리만 존재한다. 지방화의 논리는 경쟁과 더불어 협력이 필요하다. 다시 말하면 협력할 수 있는 단위가 지역단위이다.

▲윤석원=경쟁의 논리로 ‘잘하는 농민’만 살아남는다. 그렇다면 다수의 농민은 어떻게 할 것인가. 그래서 협동이 필요한 것이고 그 안에서 살아나갈 수 있는 대안을 찾자는 게 지역문제의 핵심이다. 학교급식 은 생산·유통·소비·교육과도 연계될 수 있는 만큼 학교급식이나 공공급식, 로컬푸드 등 이슈화돼 있는 분야들을 잘 엮어 지역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유정규=지역은 ‘순환과 공생이 이뤄질 수 있는 단위’가 되기 쉽다.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하고 그 결과가 지역에서 순환될 수 있도록 하는 의식적인 노력들이 필요하다. 또 그런 사회를 만들어야 지역이 ‘지속가능한 사회’가 되지 않을까. 순환과 공생의 한 예를 들면 지역 농산물을 판매·소비하면 지역소득과 함께 지역경제도 활성화된다. 결국 ‘순환과 공생의 지역만들기’라고 하는 것은 외부의 인적자원 유치에도 큰 의미가 있다.

▲이헌목=기본적으로 지역이 지양해야 될 것은 ‘우리끼리의 경쟁’으로 끝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기본접근에 세계화 경쟁을 염두해 두고 각자의 경쟁을 하되 협력을 통해서 대외적 생존전략을 추구해야 한다.

▲정명채=지역문제는 귀농·귀촌과 연결된다. 귀농은 ‘그 지역에서 가장 소홀하게 다루고 있는 부분’에 대해 효과를 주는 수단을 가지고 시작해야 한다. 귀농은 하루아침에 성공하지 못한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귀농이 그 지역에 어떤 긍정효과를 가져왔는지, 이것을 성공사례로 찾아내서 얘기해야 한다.

▲유정규=다양한 농촌지역에서도 협동조합 등 사회적 경제조직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사회적 기업들이 농촌지역에서 만들어지고 있고 이런 것들이 새로운 접근을 하려는 움직임이 농촌 내부에 있지 않은가. 이는 농촌에 대해 희망적인 부분이다.

|농어촌 복지|

농어촌 특성에 맞는 복지 구현
농식품부도 의지 보여야
농민 뜻 결집…한목소리 요구
대통령직속 전담부서 설치를


▲이상길=이제는 농어촌 복지시대다. 의료, 교통, 교육 등 농어촌의 복지현장은 도시에 비해 낙후돼 있는 실정이다. 농어촌의 복지 현실과 이에 대한 개선책이 있다면.

▲정명채=국가 복지정책을 논의하지만 농어촌 복지는 거론도 못되고 있다. 농업노동사고에 대한 재해보험도 산재보험으로 흡수가 안되고 있다. 농어촌 교통, 주거환경, 상하수도, 다문화가정의 언어생활교육 등을 상당한 농어촌 복지문제가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이헌목=경제발전에 따라 농어촌도 상응한 복지를 누려야 한다. 생활환경이 열악하기 때문에 도시보다 더 높은 수준의 복지가 필요하다. 농산물 개방으로 입은 피해를 보상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윤석원=복지의 기본은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는 것이다. 농어민 뿐만 아니라 농어촌에 거주하는 모든 주민들에게 국가가 맡아서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한 국가의 균형발전과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는 농어촌 거주자의 비율이 최소한 20%가 넘어야 한다는 것이 정론이다. 우리는 이미 17%밖에 안된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라도 농어촌의 복지문제 해결은 시급한 과제다.

▲유정규=농어촌지역은 노령화와 과소화 문제가 심각하다. 고령화는 그 자체가 더 많은 복지수요를 요구하는데 반해, 과소화는 서비스 단위당 비용상승을 가져와 오히려 복지공급을 축소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정책당국에서는 농어촌지역의 이러한 특성을 고려해 도시지역과 차별화된 농어촌 복지정책을 수립·시행해야 할 것이다.

▲정명채=농림수산식품부가 농어촌의 특성을 감안하는 복지정책을 수행하는데 의지를 보여야 한다. 부처간 긴밀한 협조도 이뤄져야 한다. 또 장관의 의지와 더불어 국가 복지정책의 총괄책임자인 국무총리의 관심도 필요하다. 여기에 농어촌 복지전문가 의견의 소통 채널을 마련하는 등 이 모든 내용들이 총체적으로 다뤄져야 한다. 

▲이헌목=농어촌 복지의 대안은 따로 없다고 생각한다. 필요한 것을 실현시키는 수밖에 없다. 농민들이 한 목소리로 요구하고 필요하면 함께 행동할 수 있어야 한다. 농민들의 뜻을 결집할 수 있는 농민단체들이 있어야 하고, 이들 단체들이 연대와 협력을 해야 한다는 얘기다. 농민단체들의 자기반성과 자강 노력이 먼저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윤석원=농어촌 복지 개선 방안으로 농어촌 복지전담부서를 대통령직속으로 만들어 중점적으로 다뤄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농어민 및 농어촌 지역에 대한 적극적인 복지정책은 우선순위에서 밀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유정규=다문화가정 문제는 향후 더욱 심화될 것이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결혼이민자’의 자녀들에 대한 대책 특히, 교육문제가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순환과 공생, 상생농업으로…지역 활성화에 가능성 엿보여”

|농어업회의소|

처음부터 밑그림 잘 그려놔야
관치기구 우려 해소 가능
왜 필요한지 정확히 분석하고
역할 제대로 수행하도록 해야


▲이상길=농어업회의소가 추진되고 있다. 농어업회의소가 제대로 운영되려면.

▲정명채=농어업회의소는 농어업인 대의기구로서 필요하다고 해서 추진하고 있지만 그것을 하려는 정부의 의지가 약해보인다. 농어업회의소가 왜 필요한지를 정확히 분석해서 농민과 정부에게 타당성을 제시해야 한다. 

▲윤석원=농어업회의소를 하긴 해야 한다. 다만 우려가 있다. 농어업회의소를 만드는 것이 관치기구를 만들 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농어업회의소에 결정권을 주며 농어업회의소가 농어업회의소답게 운영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심어줘야 한다.

▲이헌목=농어업회의소를 궤도에 올려놓기 전에 일단 밑그림부터 잘 그려놔야 한다. 결국은 농어업회의소의 핵심은 농민들의 자율의지 결집에 달려있다. 강력한 행정 내지 협동조합에 맞서서 농민들이 대등한 힘을 어떻게 가질 수 있느냐의 문제부터 풀어야 한다.

▲윤석원=농어업회의소를 만들어 놓고 실질적으로 뭔가 농민들이 생각을 갖고 의지를 갖지 않는다면 농어업회의소는 실패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농어업회의소의 선을 명확히 그려줘야 한다.

▲이헌목=농민들의 힘을 결집하지 못한다면 농어업회의소를 만드는 것 자체가 어려워진다. 지금 농민단체 문제는 농민을 어디로 어떻게 이끌어야 되겠다는 명확한 목표가 없다. 농민들에게 목표를 제시하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실현방법을 내놓는다면 농민들은 움직인다. 그 역할을 단체들이 해야 한다.

|협동조합|

12월 협동조합기본법 시행되면
자유로운 설립으로 큰 변화 기대
협동조합 개혁 없인 농업 먹구름
농협, 조합원 것으로 만들어야


▲이상길=협동조합법이 시행돼 5명 이상이면 협동조합을 만들 수 있게 됐다. 협동조합의 전망과 더불어 농협 개혁이 실효성을 얻기 위해서는 진정 무엇이 필요한가.

▲정명채=농민들의 경제사업이 잘 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품목별 조직이 수반돼야 한다. 이에 따라 품목별 전문가를 뽑고 이들로 하여금 품목별 협동조합을 만들도록 해야 한다. 이들 품목조합은 생산만 하지 않고 가공·저장·유통 사업을 하게 돼 있다. 그렇게 해서 발전하는 것이다. 

▲유정규=협동조합기본법이 12월부터 시행되면 농업·농촌에서도 이 제도를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나타날 것이다. 특히 사회적 협동조합은 유사한 목적과 활동을 해 왔지만 법인격을 갖지 못하고 있던 많은 조직·단체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이헌목=지금의 농협·수협·축협과 같은 협동조합의 엄청난 조직과 사람을 어떻게 농민의 것으로 만드느냐가 농민의 목표가 돼야 한다. 우리 농업계의 관심은 기존의 협동조합을 어떻게 진정한 농민의 것으로 가져올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정명채=유럽에는 중소기업의 60~70%는 협동조합 기업이다. 중소기업이 지역에 많이 만들어지면 일자리도 생기고 그게 지역의 균형발전을 가져온다. 협동조합법 통과로 인해 우리나라도 협동조합을 자유롭게 만들 수 있게 돼 변화가 기대된다.

▲이헌목=농협이 바뀌려면 농민이 바뀌어야 한다. 신용사업을 조합과 중앙회 모두 통합해서 그 지분을 농민에게 나눠주면 농민들이 움직일 것이다. 그리고 농협의 돈과 조직을 농민이 지배할 수 있다고 농민들이 확신한다면 농민들이 일어선다. 농업계 변화의 기폭점은 협동조합의 신용사업을 어떻게 농민에게 돌려주느냐다.

▲유정규=농협 신경분리는 역사적인 흐름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지적돼 온 농협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면제받는 구실과 방패막이로 끝나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신경분리의 본래 목적이 달성되기 위해서는 농민단체를 비롯한 이해당사자는 물론이고 전문가들의 사심없는 관심과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윤석원=정부와 국회에서 진정 농민이 원하는 ‘농업 살리기 대안’들을 만들어 내야 한다. 또 조합원들의 의식 변화, 즉 조합원들이 협동조합을 내 것으로 느껴야 한다. 그 방법은 교육이다. 조합원들이 깨어야 한다. 현실적인 대안으로 농민단체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한편, 농협중앙회나 정부의 개입을 줄이면서 조합원을 대상으로 하는 전국 순회 교육팀을 만들자. 

▲이헌목=정부가 진정으로 농협개혁을 하려고 한다면 농협의 조합원 교육기관을 독립위원회로 만들어 그것을 완전히 농협에서 떼어내야 한다. 지금은 농협중앙회 직원들이 하는 조합원 교육은 일정의 세뇌교육이다. 이 고리를 끊지 않으면 농민들의 협동정신은 살아날 수 없다. 

▲정명채=협동조합이 개혁되지 않으면 우리 농업은 실제로 전망이 없다. 아무리 좋은 방법을 내놔도 제대로 가지 않으면 농민의 것으로 되지 않는다. 이번에 협동조합기본법이 시행되면서 품목조합 많이 생길 것이다. 중앙회도 함께 달라져야 한다.

|수출농업|

억지로 품목 육성하기보다
품질·가격경쟁력 갖추면 가능
가공·저장·유통으로 소득 높여야
수출이 능사인냥 ‘호도’ 문제


▲수출농업=정부가 수출농업을 강조하며 수출농업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정부의 수출농업, 어떻게 바라보는가.

▲정명채=농업은 전망이 있다고 본다. 중국과 일본, 그 사이에 한국이 있다. 우리나라는 지구상에 가장 큰 농산물 시장이다. 브랜드를 잘 살려 이 엄청난 시장의 1%만이라도 차지할 수 있다면 우리농업의 희망은 충분히 있다. 이제는 수출정책으로 국내 농업도 살려야 한다. 그렇다고 모든 농산물에 대해 수출정책하자는 것은 아니다. 

▲윤석원=수출농업을 농정의 제1목표로 강조하게 되면 10~20년 뒤에는 다수의 농민들 다 없어진다. 다수의 농민들과 함께 갈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 수출은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갖추는 과정에서 수출 경쟁력이 생기면 가능해지는데 이를 직접 끌고 가려 하면 안된다.

▲정명채=농산물 생산만 하지 말고 저장·유통·가공해서 소득 올려야 한다. 그러다보면 경쟁력이 생기고 수출농업으로 갈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윤석원=수출농업은 수출경쟁력이 되는 품목을 집중 육성해 수출을 하자는 말이다. 그런데 대한민국 농업을 전부 수출농업 하면 되는 것처럼, 수출농업이 대한민국 농업의 방향인 것처럼 호도하는 것이 문제다. 

▲유정규=지역단위에서의 협력도 수출로 이어질 수 있다. 지역단위에서 경쟁력을 높이면 수출의 가능성이 생긴다. 따라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역단위의 협력을 주도할 그 주체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도 생각해야 한다.

|농정공약|

농업·농촌·농민문제 이슈 못된 건
사회 지도층 철학 부재 탓
겉핥기식 되풀이 공약에 실망
농업·농촌 본질적 가치 깨닫길


▲이상길=4·11총선이 다가왔다. 올해 대선도 있다. 그러나 각 당이 농업을 홀대한다는 농민들의 비난이 끊이지 않고 있다.

▲윤석원=금년 선거처럼 농업·농촌·농민문제가 이슈가 되지 못하고 국민의 관심 밖인 예는 유례가 없다.

한·미 FTA, 한·EU FTA, 한·중 FTA 등 개방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피해산업일 수밖에 없음에도 말이다. 이는 우리나라 지도자들의 문제인식부족이며 철학의 부재라고 본다

▲이헌목=각 정당에 농업은 없다. 세계 최강 농업국인 EU, 미국과 FTA를 하기로 하면서 농업 예산이 국가 전체예산 증가율에도 미치지 못하는 예산을 통과시킨 정치권이다. 이런 상태에서 각 당·후보자들이 가져야 할 농업관점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정명채=이번 농정공약에는 농업에서 가장 중요한 ‘농지·농민·농촌’이 없다. 농지의 유지·관리를 위한 공약이 없고, 농민의 소득보장 방안을 내놓지도 않았다. 또 교통, 의료 등 농촌문제에 대한 관심있는 대안도 없다. 결국 농정공약에는 아무것도 없는 것이다.

▲윤석원=농정공약은 겉핥기식 나열에 불과한 것이고 심도있게 고민한 흔적은 별로 찾아볼 수 없다. 다시 한번 농업·농촌에 대한 중요성과 본질적 가치를 이해하기를 당부드린다. 에너지 위기와 함께 식량위기의 시대는 반드시 오게 돼 있다는 점과 농업·농촌이 갖는 정치·경제·사회·문화적 가치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가져야겠다.

▲이헌목=“정책은 정치적인 파워게임의 산물”이라는 결론을 내린바 있다. 농민들이 표로써 심판할 수 있다는 것을 정치인들이 느끼게 해야 한다. 이런 실질적인 정치적인 영향력을 갖추기 전에는 정치권에 무슨 요구를 하더라도 의미가 없다.

▲유정규=인구기준이라는 명분을 앞세운 농촌지역구 축소는 정치권의 농촌에 대한 인식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오히려 더 큰 문제는 농업에 대한 각 정당의 입장인데, 이는 결국 전체 농업진영의 문제이기도 하다. 농업진영 내부의 각성과 단합이 요구되고 있다고 보고, 이러한 노력이 다가오는 대선에서는 좀더 강력한 힘으로 나타나길 기대한다.


조영규 기자
 

한국농어민신문
 
2012년4월9일자 (제2423호)
 
[한국농업 희망원정대] 1부-개방파고를 넘어라 <3>마케팅이 핵심이다
소비자 목소리에 귀 활짝·시대변화에 눈 번쩍…‘소통’이 답이다
세계적 수준의 고품질 농산물을 아무리 잘 만들어도 마케팅에 실패하면 그 상품은 사라질 수 밖에 없다. 항상 남들보다 한 걸음 앞서서 시대변화를 직시하고 새로운 마케팅으로 농산물 판촉에 주력해야 하는 이유다. 급속히 변화하는 온라인 정보화 시대 발상의 전환과 시대변화를 미리 읽어내는 앞선 안목을 가진 농업인들이 주목받고 있다. 마케팅으로 성공한 농업인들을 찾아 농업분야 농산물과 가공품 마케팅의 비법을 알아봤다.
 
 

●충남 서산 참샘골호박농원 최근명 대표

“온라인 정보화시대에는 남보다 한발 앞선 생각과 새로운 마케팅방법을 연구하는 발상의 전환이 중요합니다. 고객인 소비자들로부터 항상 답을 찾아낼 수 있도록 열린 경영에 주력한 것이 1일 60~70여명이 온라인상으로 구매하는 오늘의 성과를 이뤘다고 생각합니다.”

충남 서산에서 맷돌호박 가공식품 농장인 ‘참샘골호박농원(www.camsemgol.com)’을 경영하는 최근명(58) 대표는 농작물 생산보다 생산품의 마케팅 중요성을 피부로 절감한 대표적 농업인이다.

최 대표는 지난 1991년 토종닭 농장을 시작하면서 토종닭의 상품화에 성공했지만 판로 개척에 실패한데 이어 바로 시작한 우렁이농장도 고급품을 만들었지만 마케팅에 연이어 실패하면서 새로운 마케팅 방법 연구에 주력해 왔다.

그는 또 “고급품 상품화에 성공했음에도 마케팅에서 실패하다가 호박 장기저장법을 개발한 후 건강식품으로 부각되던 호박의 상품화에 또다시 도전하게 됐다”고 밝히고 “새로운 마케팅 방법으로 2000년 농진청에서 무료로 농업인 1호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다양한 포털사이트에 등록했다”고 설명한다.

이 후 호박이 건강식품으로 주목받기 시작하는 붐을 타면서 홈페이지 개설 1년 만에 첫 고객이 호박주문을 시작했다는 것. 이후 주문량이 폭주하면서 참샘골 호박농원이 언론의 조명을 받았고 연중 안정적인 호박판매망을 구축할 수 있었다.

마케팅 실패 경험 딛고
인터넷 쇼핑몰 주문 폭주
소비자와 끊임없는 소통
시장대응 능력 갖춰야


최 대표는 “단순히 호박만 인터넷 판매를 하다가 소비자 가운데 한명이 다이어트식품인 호박을 즙으로 판매하면 매출이 크게 늘 것이란 글을 올린 것을 보고 호박가공품 생산에 돌입했다”며 “2003년에는 쇼핑몰을 구축해 판매기반을 확장했고 동시에 지자체 특화사업 지원금과 자부담을 합쳐 호박죽 자동화 생산라인도 확장해 늘어나는 수요량에 대응했다”고 밝혔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박판매에서 2000년부터 가공식품 개발을 시작해 이제는 호박죽, 호박국수, 배즙 등 24종류의 가공품을 판매할 정도로 규모가 확대됐다. 

또한 최 대표가 운영하는 쇼핑몰과 홈페이지에는 1일 400여명이상이 접속하고 있고 직접적인 상품구매로 이어지는 소비자도 1일 60여명이 넘는 등 온라인 마케팅의 가장 성공한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최 대표는 10여 년간 변화하는 온라인 정보화시대에 적합한 마케팅 시도로 홈페이지와 쇼핑몰을 운영한 결과 등록회원 1만5000명에 연간 매출액도 3억5000만원에 달하는 실적을 올리고 있다.

그는 또 “지난해에도 한 고객이 호박손 달인물이 임산부에게 건강음료로 주목받고 있다는 글을 홈페이지에 올린 것을 보고 지난해부터 호박손을 수확해 준비해 두었는데 올 들어 호박손 달인물을 구매하는 전화가 하루에 20여통씩 걸려오고 있다”며 “소비자들과 항상 대화하고 그들이 요구하는 상품을 빠르게 준비하는 시장대응능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한다.

최 대표는 “이제 우리 농업은 단순히 1차 원료생산을 넘어 2차 가공상품 개발, 3차 서비스산업과 동시에 마케팅 중시 등 융복합산업으로 성장하고 있음에 따라 소비자들의 요구사항을 직시해야 한다”며 개방화시대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대응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영숙 봉황52농장 대표는SNS, 블로그 등을 통한 감성마케팅으로 소비자들의 구매를 유도하고 있다.

●충남 천안 봉황52농장 조영숙 대표

23년 전 충남 천안시 병천면의 한 시골마을에 이십대 중반의 도시 처녀가 농촌총각과 결혼 후 둥지를 틀었다. 이 여성은 이곳에서 삽이나 호미를 드는 것 대신 ‘봉황’이라는 농장명을 짓는 것을 농촌에서의 첫 일거리로 택했다. 이때부터 이 여성, 봉황52농장 조영숙 대표의 감성마케팅은 시작됐다.

농촌현장 리포터에
농촌 인터넷 선생님
농민 대변인 역할 자임
‘감성마케팅’선구자


지난 4일 조 대표가 운영하는 봉황52농장(www.524co.com)을 찾았다. 조영숙 대표는 이 농장에서 남편과 함께 6000㎡ 규모의 오이농사를 짓고 있는 여성농업인이다. 그리고 그에겐 여성농업인 이외에 여러 직책과 일이 따라다니고 있다. 이 모든 것이 감성마케팅의 일환이다.

그는 우선 기자이다. 농식품부 블로그 기자단이기도 하지만 이를 차치하더라도 농촌현장에서의 일상들을 하나하나 생생하게 도시민들에게 전하는 진정한 농촌현장 리포터인 것이다.

조 대표는 “10년 전 이곳에 인터넷 전용선이 들어오지 않았던 상황이었음에도 컴퓨터를 배우고 싶어 인근대학에서 낮에 일을 마치고 밤에 몇 시간씩 인터넷을 배웠고 이 후 카페나 블로그 활동을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블로그(blog.daum.net/524co)에서 조 대표는 씨를 뿌리는 것부터 시작해 키우는 과정 하나하나를 사진과 함께 글로 적어 알리고 있다. ‘오늘은 강풍이 불어 농장이 휘청거렸다’ 등등의 농산물 재배 소식부터 오이요리 등 농산물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들을 전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가족들과 이웃의 사는 이야기 등 사소한 농촌의 일과까지 하나하나 블로그에 띄우고 있다. 이는 도시민들이 직접 와보지 않아도 믿고 농산물을 살 수 있는 ‘감성마케팅’의 한 방법이라고 조 대표는 설명한다.

그는 인터넷 선생님이기도 하다. 농촌현장에서 블로그나 SNS 등 인터넷을 잘못하는 이들에게 직접 교육을 자처하고 나섰다.

조 대표는 “인터넷은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는 농산물의 유통을 직거래 등으로 간소화시킬 수 있고 농업인과 소비자를 직접 이어줄 수 있는 중요한 마케팅방법이기에 농업인들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농업인 대변인 역할도 자임한다. 지난해 구제역 파동이 일어났을 때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SNS에 올리고 SNS(ww.facebook/#!/bonghwang52)를 통해 서로 대화를 해 안 지사가 직접 농장을 방문한 것은 하나의 일화로 통한다.

이 같은 감성마케팅을 통해 조 대표는 4000만원 정도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농장 전체 매출액이 1억 2000만원 가량인 것을 감안하면 농장 매출의 30% 이상을 인터넷 판매 등을 통한 직거래 방식으로 수익을 내고 있는 것이다.

조영숙 대표는 “인터넷을 통해 농장소식을 접한 도시민들이 직접 농장을 찾기도 하고 입소문을 통해 알고 주문도 한다”며 “제대로 생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생산된 농산물을 어떻게 해야 제값을 주고 유통할 수 있는지 방안을 강구하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 진단  국승용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
“고객과 신뢰 쌓을 수 있게 정부 뒷받침을”


필자의 집에는 매주 여러 가지 농산물이 가득 담긴 꾸러미가 한통의 편지와 함께 택배로 배달된다. 필자의 가족은 꾸러미에 무엇이 담겨 있든지 그 마을에서 정성껏 키운 농산물이라고 믿고 맛있게 먹는다. 무슨 인증을 받았는지, 무슨 브랜드가 붙어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편지에서 농촌에서 벌어지는 일, 농가에서 안고 있는 고민을 알 수 있어 친구보다도 정성껏 꾸러미를 보내주는 농가가 더 가깝게 느껴지곤 한다.

마케팅을 하려면 고객이 있어야 하고, 고객이 계속 농산물을 구매하도록 하려면 고객과 농업인 간의 신뢰가 있어야 한다. 직거래에서 신뢰가 중요하다는 것은 두말 할 나위 없으며 상인과의 거래에서도 오랜 기간 신뢰를 쌓은 농가가 출하한 농산물은 더 높은 가격을 받게 마련이다. 손으로 쓴 편지, 이메일, 홈페이지, 그리고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온라인 인맥 쌓기(소셜 네트워크) 등 농민과 고객이 서로 소통하며 신뢰를 쌓는 수단도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홈페이지 제작, 전자상거래 등에 정부가 직접 나서는 것보다는 농가와 소비자와의 신뢰를 쌓는 일을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농가 마케팅 성공 사례를 발굴하여 홍보하거나, 농가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육 기회를 제공하여 농가 마케팅을 지원하는 정책을 시행할 수 있을 것이다. 식생활교육을 통해 농민과 소비자가 서로 배려하는 사회적 풍토를 조성된다면 농가와 소비자 간 신뢰 강화에 기여할 것이다. 또한 지역 차원에서 추진되는 로컬푸드 사업도 농가와 소비자 간 신뢰에 기반한 농산물 판매의 중요한 유형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

이영주 기자(leeyj@agrinet.co.kr) ,
김경욱 기자
 

 
한국농어민신문
 
 
2012년4월9일자 (제2423호)
한국농어민신문에 바란다

“농업 미래 안갯속…수준 높은 정보로 농수산업 ‘나침반’ 역할 기대”
 
 
이유태 씨는 처음 농사를 짓기 시작할 때부터 신문을 애독해왔기에 누구보다 애정이 각별하다.
●이유태 화훼농가    “폭넓고 앞선 영농기술 정보 제공을”

“한국농어민신문은 농어업인에겐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자산입니다. 이를 더욱 발전,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조직원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노력과 알찬 정보제공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1984년 관엽식물로 처음 농사를 짓기 시작할 때부터 본보를 애독했다는 이유태 농민(54세. 경기 고양시 대화동). 그는 본보를 접한 그동안의 세월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한다. 바로 본보를 처음으로 접한 시기와 첫째 아들 출생연도가 같기 때문. 28년 동년배인 셈이다. 1996년에는 농업경영인으로 선정되면서 그 애정이 더욱 커졌다. 

이 씨와 본보와의 인연은 이것뿐만이 아니다. 1998년 당시 농장이 위치했던 공릉천 붕괴로 수해가 발생,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할 때는 본보가 자연재해가 아닌 인재임을 여론화시키는데 일조한 것이다. “이 일은 지금도 가슴이 답답하다”라고 말문을 연 이 씨는 “상수도사업소 치수탑으로 인한 와류현상에 공릉천 둑이 붕괴된 인재임에도 5년간의 소송 끝에 결국 자연재해로 패소됐지만 그때 한국농어민신문이 든든한 힘이 됐다”며 당시를 술회했다. 법적으로는 이 씨가 패소를 했지만 수해 원인으로 지목됐던 치수탑을 상수도사업소가 2000년도에 없앴기 때문에 이 씨는 지금도 인재라고 주장한다.

이것만이 아니다. 날씨와 밀접한 작목인 화훼를 재배하기에 항상 면세유값 변동에 관심이 컸던 이 씨는 이에 대한 연구와 논의를 위해 1999년 당시 본보가 발족시켰던 농업에너지 대책위원회에 참여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이 씨는 “IMF에 따른 급격한 환율인상으로 유류값이 급등해 화훼 등 시설농업 자체가 뿌리채 흔들리는 상황에서 한국농어민신문이 농업 에너지에 대한 근본적인 정책 개발을 모색키 위해 발족한 농업에너지 대책위원회는 당시 매우 신선했고 의미 있는 모임체 이었기에 바쁜 영농에도 불구하고 농민으로서 참여해 활동하게 됐다”면서 “이를 통해 이론적으로나, 기술적으로 많은 것을 배우는 계기가 됐다”고 자평했다.

이를 계기로 그는 에너지절감기술 등 철저한 과학영농으로 ‘저비용 고효율’의 영농으로 탈바꿈하게 됐다.

현재 난 자조금 뎀파리 대표, 한국화훼농협 이사로 활동하고 이 씨는 “한국 난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대형경매장 건립 등 기반 조성과 농가 지원 사업 확대”라고 역설하고 “한국농어민신문이 난 산업을 발전시키는데 일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그는 “농어업인들이 매일 일기예보를 듣는 것처럼 요즘과 같이 어려워지는 농업현실에서 한국농어민신문이 나침반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타 신문보다 강한 정책 분야 못지않게 다양하고 앞선 영농기술 정보를 제공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문기 기자 jungmk@agrinet.co.kr

●정재민 경남도 농수산해양국장    “균형 잡힌 비판·생산적 대안 모색을”

“농업 현안에 대한 농어민의 입장 대변과 농정에 대한 특유의 건전한 비판 기조를 유지하되, 생산적 대안 모색에 보다 힘써서 대한민국 미래 농어업의 방향을 이끌어주었으면 합니다.”

지난 4일 만난 정재민 경남도 농수산해양국장은 이와 같이 피력했다. 정 국장은 1992년부터 농수산해양국에 몸담아 20년 간 농어업 현장을 누비며 본보를 꾸준히 읽어온 애독자다. 그는 “한국농어민신문은 각종 농어업·농어촌 현안 굽이굽이마다 농어업인의 입장을 가장 확실하고 풍부하게 대변해온 농어업 전문지이기에 매주 2번씩 꼼꼼히 읽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우리 농업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가는 후계농업경영인들에게 소중한 동반자 역할을 하고, 지방농정 활성화를 위해 남다른 정성을 쏟아 온 점에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정 국장은 “농어업 정책이 아무리 좋아도 그 정책의 실수요자인 농어민의 호응과 신뢰를 얻어내지 못하면 큰 성과을 낳을 수 없다”면서 “앞으로도 각종 농수산 시책에 대한 홍보는 물론, 현장밀착 모니터링 등을 통해 피드백 역할을 충실히 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한미FTA 발효 이후 더욱 우려되는 농어업의 시련이 미래를 향한 기회로 전환될 수 있도록 균형 잡힌 비판과 구체적, 현실적 대안 제시에 주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경남도는 올해 김해에 거점 학교급식지원센터를 설치해 확산을 시도 중이고, 친환경생태농업단지 100개소를 연차적으로 조성해 학교급식과 연계시키려 한다”면서 “도·농 상생을 위한 학교급식 활성화와 로컬푸드시스템 확산에도 더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다만 “제호에 비해 수산관련 기사가 다소 적은 점은 아쉽다”면서 “수산 비중이 높은 지역의 현안을 적절히 챙길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창원=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황인식 지부장은 신문 창간 초창기 시절부터 많은 교류를 가져왔고, 그만큼 신문에 대한 애착도 남다르다. 그는 파주연천축협 감사와 한우협회 이사로도 활동을 하고 있다.

●황인식 한우협회 파주시지부장    “농업 대전환기…미래 비전 제시를”

황인식 지부장(50)은 한국농어민신문과의 인연이 남다르다. “90년 대 황민영 사장님 시절 때는 신문사에 종종 찾아가곤 했어요. 그 땐 가장 큰 현안이 UR(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이었고, 협동조합에 대해서도 많은 얘기를 나눴지요. 당시 바인더 끈을 사려하는데 직접 사는 것보다 농협의 계통구매가 오히려 비싸더라고요. 협동조합 문제를 풀기위해 간담회에도 참석하고 신문사와 많은 교감을 가졌습니다.” 농업경영인이기도 한 황인식 지부장은 이후 전국한우협회 파주시지부를 결성하고 지금까지 파주시지부장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동안 우리 축산업은 비약적인 발전을 해왔습니다. 전통이나 역사도 중요하지만 그 시대를 반영하는 것이 언론이고, 그런 측면에서 한국농어민신문이 축산분야에 좀 더 많은 지면할애를 해줬으면 합니다.”

또한 그는 보다 전문성 있는 언론으로 거듭나길 당부했다. “일간지를 보면 조·중·동 독자와 한겨레, 경향 신문 독자가 성향에 따라 확연히 구분되지만 전문지의 경우 전문성을 갖추지 못하면 경쟁에서 뒤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더욱이 농민들의 수준이 높아진 만큼 농어민신문이 이들을 이끌고 갈 수 있도록 역량을 더욱 높여야 합니다.”

특히 그는 한국농어민신문이 농업인들에게 미래지향적인 방향을 제시해달라고 당부한다.

“지금은 한·중FTA가 농업계의 가장 큰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것이 체결될 경우 농업은 대전환기를 맞을 것입니다. 그런 만큼 신문도 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농업의 비전을 제시해 주면서 신기술이나 국제 농업 움직임 등 농업인들이 신문을 통해 미래를 예측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끝으로 황인식 지부장은 “신문은 과거에 일어난 일을 기록하는 일이 중심이 되지만, 한국농어민신문은 항상 미래를 바라보는 신문이 되길 바란다”면서 말을 맺었다.  

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


홍성희 한국청과 이사는 한국농어민신문이 시시각각 변하는 유통환경 속에서 농민들이 좋은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길잡이 역할을 해줄 것을 주문했다.

●홍성희 한국청과 영업이사    “농산물 유통 관련 심층보도 강화를”

“한국농어민신문은 농업계 대표 전문지로써 농산물 유통 발전의 많은 부분에 기여해왔습니다. 앞으로도 농산물 유통환경의 발전과 변화에 앞서나가는 신문이 되길 바랍니다.”

서울 가락시장 경매현장에서 28년간 근무한 홍성희 한국청과 영업이사의 일성이다. 1995년 가락시장 개설과 함께 도매시장 현장에서 울고 웃었다. 홍 이사는 “한국농어민신문은 타 신문과 달리 농업과 함께 축산업, 수산업 등에 대한 정보도 다루고 있어 유사 산업에 대한 정보 이해를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농산물 유통에 있어서도 사고의 유연성도 길러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이사는 농어민신문이 상세한 분석 기사를 통해 농민들이 유통환경 변화에 주체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길잡이가 돼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농산물 유통은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언제나 개선, 발전하고 있지만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농민들에게는 실제 이득이 되지 않는 일들도 있다”며 “나타나는 현상에 대한 판단은 생산자, 소비자, 유통인 각자의 위치에서 내리는 것이겠지만 전문 언론은 그 주체들이 현상에 대한 명암을 직시하고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소비자들의 식품소비 동향의 변화를 가장 빠르게 알 수 있는 곳이 도매시장이다”며 “출하자들이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습득할 수 있겠지만 한국농어민신문이 이러한 변화를 가장 빠르고, 전문적으로 출하자들에게 전달해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좋은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도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류영민 기자

 


도매시장 활성화 법인대표에게 듣는다 ②안영철 농협가락공판장장

 


  농협가락공판장은 지난해 가락시장 내 법인면적 대비 시장점유비 12%로 가락시장 법인 내 최고 성장을 하며 지속적인 발전을 꾀하고 있다.
  안영철 농협가락공판장장은 도매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소비자 뿐 아니라 생산자에 대한 배려도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안 장장에게 도매시장 활성화를 위한 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소비자 위주 지양 새산자 배려도 필요
  -물류시설 확충 · 유통 효율성 강화해야

  -도매시장 활성화를 위해 가장 먼저 시행되어야 할 것은.

  “도매시장 내 각 유통주체간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고 상호 화합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와 도매시장법인, 중도매인, 직판상인, 하역노조 등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는 것은 물론 도매시장 활성화를 위해 도매시장 주체들간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도매시장 내 유통도매인 수가 많아 소비자 중심으로 운영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도매시장은 생산자와 소비자를 상호보호하기 위한 시장이므로 생산자를 위하는 도매시장 역할 또한 필요하다”

  -대형유통업체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방안은.

  “대형유통업체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물류시설 확충이 필요하다.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한 전처리, 소포장, 창고시설 등의 인프라 구축이 빨리 이뤄져야 한다. 현재 가락시장은 서울시내 전역에 빠른 배송이 가능한 지리적 위치에 있다. 경매거래 외 정가수의매매 확대와 경직된 경매시간 조정을 통해 유통의 효율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최근 소비자 구매심리는.

  “소비자들은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추구하고 있지만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역시 가격이다. 가격면에서 소비자들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한 농산물 가격을 비교해 구매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가격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도 있어야 한다.”

  -농협 가락공판장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수 있는 이유는.

  “조직 내 공동체 화합이 매우 중요하며 임원들이 솔선수범하는 자세가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임원들이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보이고 직원들이 자신의 회사라는 일념으로 역할에 충실해줬기 때문에 성장이 가능했다.”

  -올해 농협가락공판장의 계획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채소사업 활성화를 계획에 두고 현재 취급량이 다소 부족한 엽채류와 배추, 버섯, 감자 등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 하고 있다. 또한 중도매인 분산처 확대를 위한 마케팅을 강화하려고 계획 중이다. 농협 계통마트인 하나로마트와 중도매인의 연결을 통한 마케팅과 농협중앙회 도매사업단과 협력해 식자재매장과 하나로 마트를 연계해 마케팅 기능을 강화하려고 계획하고 있다.”

박현렬 기자(hroul0223@aflnews.co.kr)

 

2012년 4월 9일자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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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225회] 농업과 식품의 연계 강화, 지역 농산물과 외식업의 연계 방향

[제225회] 농업과 식품의 연계 강화, 지역 농산물과 외식업의 연계 방향
 
관리자 / (2012-04-01)

2012년 3월23일(금)에 농정연구센터 제225회 월례세미나가 농정연구센터 4층 회의실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농업과 식품의 연계강화(가공채소 중심)와 지역 농산물과 외식업 연계 방향 등 두 가지 주제에 대한 발표와 논의가 오갔다. 「농업과 식품의 연계 강화 : 가공채소를 중심으로」, 「지역 농산물과 외식업의 연계 방향」을 주제로 한 발표는 각각 장민기 농정연구센터 부소장과 최태환 팜넷 대표가 담당해 주었다.

농업과 식품의 연계 강화

: 가공채소를 중심으로

<발표에서는...>

◀ 장민기(농정연구센터 부소장)

최근의 채소 이용 실태를 보면 매우 특징적인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 채소를 소비자가 직접 이용하기 보다는 업자(외식업, 식품제조업)에 의해 제공되는 가공된 형태로 이용하는 방식이 확산·보편화 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전통적인 수급과 유통·판매의 틀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큰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 채소이용의 주된 변화원인은 소비자의 지출구조 변화로부터 단적으로 파악될 수 있다. 전반적으로 식품에 대한 지출구조는 식료품 비중의 축소, 외식 비중의 증대로 나타나고 있다. 
- 가공식품 소비의 증가, 대기업 중심 소매업 발전에 따른 상품화의 전개 등도 주된 변화의 원인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 채소류 수입을 형태별로 보면 냉동채소의 수입이 급증하고 있는 점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국내 식자재 시장은 급식, 외식 수요의 증대와 함께 주목의 대상이 되고 있다.
- 특히 최근 식자재 시장에 대기업·계열사의 지배력이 강해지고 있고 신규로 대기업·계열사가 진출하는 등 지속적인 시장 재편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2011년 10월에 7개 대기업 식자재·외식업체들의 가공채소 이용 실태 조사를 수행한 결과 이들 업체들은 식자재 활용의 특성상 국내산 농산물 외에도 수입산 농산물을 광범위하게 이용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중국산을 중심으로 하는 냉동채소의 이용량을 증가시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 주로 사용하는 수입산 가공채소는 감자, 호박, 당근, 양파, 피망, 버섯 등과 나물류, 대파, 부추 등이었으며, 원물을 그대로 냉동시킨 것이 아니라 절단, 다짐 등 1차 처리후 냉동한 상품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 가공채소 이용의 장점은 ① 시황에 따라 충분한 마진확보가 가능 ② 공급이 안정적 ③ 가공형태에 따라 다양한 사용처 확보가 가능 ④ 표준화가 용이하여 로스율의 편차를 줄일 수 있음 ⑤ 시간과 인건비 절약이 가능(점포 사용이 용이하여 평이 좋음) 등으로 나타났다.
- 단점으로는 ① 냉동가공채소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음(특히 중국산에 대한 인식이 나쁨) ② 원물대비 선도가 떨어지며 나물의 경우 이물 문제가 자주 발생 ③  메뉴 및 조리법은 다양해지고 있으나 가공스펙이 다양하지 못함 등이었다.

한편 신선편이 업체들은 주로 채소류의 박피·절단 상품을 생산하고 있다.
- 신선편이 업체의 사업화 실태 조사 결과, 냉동․스팀 등 추가 가공을 수행하는 경우도 있으나 이를 전문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업체는 매우 드문 실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산 가공채소 이용 활성화를 위해서는 가공채소 사업모델의 구축, 기술 및 정책적 지원 등이 필요하다.
- 이를 위해서는 가공에 적합한 품종 및 재배기술을 확립해야 한다. 가공채소는 다수확, 높은 가공수율, 작업의 편이성 등이 유효하기 때문에 소매시장을 겨냥하는 모양, 색택 중심의 품종과는 다른 요구에 직면하게 된다. 또한 농산물 원물과 동일한 품종으로 가공채소사업을 추진하게 되면 시세변동에 직접 노출되어 농가로부터의 안정적 조달체계 구축에도 불리하다.

따라서 가공채소에 적합한 품종특성을 품목별로 정립하고, 이에 적합한 품종개발이 필요하다. 채소 가운데 가공수요가 큰 품목을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시장성을 고려하면서 개발해 나가야 한다.
- 이미 식자재·외식업체에서 이용되고 있는 가공채소의 상품화 상태를 보면 절단+냉동, 절단+초산조제, 다짐+냉동과 같이 1차처리와 보존성처리를 결합한 복합적인 내용을 가지고 있다.
- 가공에 적합한 품종 및 재배기술 확립, 저장 및 가공기술 재구축, 정책적 지원의 강화 등이 요구된다.

푸드시스템의 변화, 특히 식자재·외식부문 부문의 요구에 따른 채소이용 체계에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 식자재·외식 부문의 가공채소 수요가 늘어나고, 이를 수입산에 주로 의존하는 경향이 심화되고 있다. 그 비중이 무시 못 할 상황이 되면 국내 채소 생산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 시대적 흐름을 보면 식자재·외식 부문으로의 채소이용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요구가 다르고 접근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우회하기 보다는 보다 적극적인 대응·접근전략의 수립과 실천이 필요한 것으로 이해된다.

- 수요 및 공급측의 현장 의견과 우수 조직의 사례를 통해 그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보다 깊은 상황이해를 통해 단기, 장기로 구분된 전망과 실천의 방안들을 마련해나가야 할 것이다.

 

지역 농산물과

외식업의 연계 방향

<발표에서는...>

◀ 최태환(팜넷 대표)

식자재가 단체급식, 식품 가공 등과 함께 대기업을 중심으로 규모화되면서 거래량이 집중화․거대화되어 주요한 식료품 유통채널로 성장하고 있다.
- 이에 따른 식자재의 산지직거래 방식의 대규모 거래와 PB생산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식 시장에서 체인식당이 차지하는 비중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고, 중앙 물류체계를 통한 원물 확보에 따른 유통망 확보 전략이 필요하다.
-대형 외식업체일수록 전문벤더나 도매상을 이용해 원물을 구매하고 있는데, 이는 원료수매의 안정성 때문인 것으로 산지직거래에서의 안정성 담보가 필요함을 나타낸다.

북미의 사례로 봤을 때 식자재 시장 규모가 약 220여조로, 10개의 대기업 식자재 유통업체가 35%의 시장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 식품 및 식품 관련 제품을 음식점이나 학교, 호텔, 관공서 등의 식당에 공급하는 회사인 시스코(SYSCO)의 경우 1969년 9개의 식자재 유통회사가 통합하여 설립, 1970년 상장 이후 70번 이상의 인수합병을 거쳐 1977년에는 설립 8년 만에 미국 식자재 유통업계 1위 기업으로 부상했다.
-시스코는 미국 전역과 캐나다에 걸쳐 분포된 158개의 영업기지와 직원 47,800명, MA(Marketing Associate) 8,000명의 조직으로 구성돼 있으며 거래처는 420,000의 고객 중 외식업소 63%, 병원 10%, 학교 6%, 호텔 6%, 기타 15%의 구성비 체계이다. 30여년 동안 매출은 연평균 17%, 당기 순이익은 18% 성장했다.

국내 지역농산물 외식 연계 사례들을 통해 앞으로의 연계 방향을 고민할 수 있다.
- 고창복분자는 스무디킹 전 점포에 납품되고 있다. 고창 복분자연구소이며 산지에서 원액생산된 형태로 전달, 외식에서 완제품 생산이 이뤄진다. 이로써 잉여물량의 처리, 냉동 복분자의 고정거래선 확보, 국산 원료를 활용한 국산마케팅 활성화 등의 효과를 내고 있다.
- 명실상주 오이는 크라제버거에 납품되고 있다. 상주에서 원물이 생산된 뒤 피클 전문 가공업체를 거쳐 크라제버거 전 점포에 판매된다. 추첨을 통해 고객 산지 체험단을 선정하는 등 부정기적인 명실상주 홍보를 진행한다. 이는 산지 등급 외 잉여물량을 가공 및 납품함으로써 처리할 수 있다는 효과를 지닌다.

대형식자재 MD 조사 결과, 산지유통조직 선정에 몇 가지 기준이 발견되었다.
- 산지유통조직 선정 시 우선순위는 상품경쟁력, 물류경쟁력, 서비스경쟁력 순으로 나타났다.
- 산지유통조직의 선호도, 영농조합법인-농협-도매시장-벤더업체-연합사업단/시군유통회사 순으로 나타났다. 선호도가 가장 낮게 나타난 연합사업단/시군유통회사는 산지 조직도가 약해 단가유지, 물량확보가 잘 이뤄지지 않아 거래계약 파기율이 높다는 응답이 많았다.
-상품경쟁력 평가항목의 중요도는 품질유지-안정적 공급-저렴한 공급가격-상품구색- 상품개발 능력-차별화된 브랜드 순으로 나타났다.
- 물류 경쟁력 평가항목의 경우 물류센터 입고시간 준수-결품 대응능력-주문발주 능력-저장능력-소분, 피킹능력 등의 순으로 중요도가 나타났다.

지역농산물의 외식연계의 방향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 원료수급능력과 가공기술보유를 통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 연중 공급 체계를 정착시키고, 고정단가 적용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 해외 수입제품과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국산으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 원료경쟁력을 활용하여 최종 가공상품의 다양한 상품개발로 품목군으로 접근해야 한다.
- 기본 상품을 중심으로 품목확장이 필요하며, 시장지배력을 높여야 한다.
- 외식연계 프로모션을 통하여 시장 내 인지도를 높이고, 시장을 확대해야 한다.

<토론에서는...>

◀ 이종승(한화호텔앤드리조트 과장)

"가공채소 개념에 대한 명확한 정립 필요… 신선편이 농산물 이용의 국내 정착 더딘 이유는 소규모 캐더링 업체 및 중소벤더 중심의 학교급식 직영화 때문"
가공채소에 대한 개념 정립이 명확히 이뤄져야 한다. 신선편이, 전처리 야채, 가공채소 등 비슷한 용어들에 대해 공식적인 개념규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농촌진흥청이나 교과부 학교급식해설서 등 자료에 개념이 나오고는 있지만 절단-진공포장까지의 라인에서 명확한 단계 설정 및 규제 가이드라인이 부족하다. 식약청 점검 시에도 점검자마다 다른 잣대로 대응하는 문제가 생긴다. 재래시장에서도 예를 들어 깐 도라지가 전처리 채소일 수도 있고 아닐 수 있는 등 혼란스럽다. 전체적 개념 정립이 시급하다. 

국내 가공채소 확산에는 특수성이 존재한다. 신선편이 농산물의 주요 타깃 시장이었던 학교급식이 직영화되면서 소규모 캐더링 업체 및 중소벤더 중심으로 공급자 시장이 재편된 것이다. 이들의 구매력을 고려할 때 신선편이 농산물 사용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 가공채소 활성화를 위해서는 가공채소에 대한 대중적 불신을 타파할 수 있는 사회적 마케팅이 요구되며, 잉여농산물을 해당 지자체에서 가공화해서 소비하는 사례가 필요하다. GAP, HACCP 기준과 같이 가공채소에도 공인인증 기준을 도입해 소비자의 인식전환을 요구하는 동시에 자발적인 품질인증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 이택환(푸드머스 부장)

"중국산 채소 의존은 가격 안정성 때문... 농산물 브랜드에는 각각의 정체성 반영한 스토리 텔링 부가돼야"

신선편이 식재가 국내에 잘 도입되지 않는 이유는 외식업체에서 인건비가 적게 드는 외국인 노동력을 활용, 채소를 깎는 등의 가공작업이 한 곳에서 가능하게끔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건비가 저렴하고 식사 외 시간에 여유가 있기 때문에 커팅 채소나 세척 채소 등을 도입할 필요가 없다. 중국산 채소에 의존하는 이유는 가격 안정성 때문이다. 서울시 학교급식의 평균 식비로 한 끼당 1548원이 배정된 상황에서 수입 채소를 쓸 수밖에 없다. 조리사 입장에서는 물가도 오른 상황에서 전처리 채소를 쓰기 힘들다.
농산물 브랜드에는 각각의 정체성을 반영한 ‘스토리텔링’이 있어야 하는데 우리나라 브랜드는 차별화돼있지 않다. 인삼을 예로 들자면 전부 풍기인삼이다. 국제적으로 정체성을 갖추지 못한 브랜드의 상품은 제 가격을 받기 힘든 반면, 우리 나라에서 가장 잘 통하는 것은 공인 및 관인 등 인증이다.  FDA가 외국에서는 공인이 아닌데 국내에서는 FDA 인증이 많은 효과를 발휘한다. FDA 인증만 있으면 홈쇼핑 채널에서 판매하는 저가 양념갈비도 비싸게 팔리는 게 현실이다. 스토리텔링과 함께 농산물의 정체성을 뚜렷이 나타내는 농산물 브랜드가 많이 개발되었으면 한다.

◀ 임동준(더바이어 편집국장)

“가공식품이나 패스트 푸드에 대한 불신 적어지는 추세... 외식업체 주도하고 있는 대기업에 대한 과도한 정책적 개입은 식품산업에 악영향 줄 수 있어”

소비지 측면에서 과거와 많이 달라진 점을 꼽자면 첫째, 가공식품이 신선식품보다 몸에 안 좋다는 개념이 깨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둘째, 패스트 푸드가 무조건 안 좋다는 인식도 바뀌고 있다. 가공 단계에서 기업이 영양 건강성을 강조하는 마케팅 끊임없이 하면서 소비자의 인식이 많이 변한 것이다. 셋째, 소비자의 원료에 대한 관심이 엄청 높아졌다. 일반 식품기업들이 우리쌀로 만든 국수 등 우리 농산물 활용 상품을 끊임없이 개발하면서 관련 브랜드 자체를 만들어내고 있다. 우리밀과 우리쌀이 시장에서 하나의 큰 흐름이 되었다. 앞으로 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가 마케팅적 과제일 것 같다.
올해는 대기업들에게 굉장히 힘든 시기다. 물가 폭등을 잡기 위한 목적에서도 그렇고, 두 차례 선거를 앞두고 재벌을 잡겠다는 선언적인 성격에서 이러한 움직임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정책적으로 매를 들면서 상생을 외치고 선언적으로 가는 방향, 불공정 거래 사례를 농가에서 조사하는 등 끊임없이 대기업 횡포를 조사하는 것이 문제 해결의 본질은 아니다. 대기업이 실제로 외식을 주도하고 있는데 이런 식의 확장은 서로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 진현정(중앙대 교수)

"식품산업의 성장과 농업분야 성장 간 괴리 커지는 추세... 원료 농산물의 조직화를 강화시켜주는 주체 필요"
우리나라 식품산업은 성장하는데 이에 반해 농업분야 성장은 정체되면서 둘 사이 괴리가 있어 왔다. 최근 정책입안자들이 이 문제에 서서히 관심을 갖고 어떻게 연계할 지에 대한 고민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진행된 농식품부의 산지유통종합평가를 보면 산지에서 도매시장에 62%, 이마트 같은 대형유통업체에 16.4%가 유통되는 반면 군납을 제외한 식자재시장에는 2.4% 정도만이 흘러간다. 산지-식자재 시장 사이 거래가 부족하다는 것은 둘 사이 걸림돌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개별적으로 보자면 산지유통조직도 정부지원을 받아 체계를 잡아가고 있고, 식자재 시장 또한 외식산업 성장과 함께 커지고 있다. 이러한 최근 발표를 계기로 이에 대한 본격적 논의와 분석을 심화해야 한다고 본다.

식자재시장은 분명 점점 확대될 것이고 원료 농산물과의 연계성도 더디긴 하지만 강해질 것이라고 본다. 하지만 산발적으로 진행된다면 그 속도가 굉장히 느릴 것이기 때문에 조직화를 밀어주는 주체가 필요하다. 농산물과 식자재 시장 사이 연계가 힘든 이유는 두 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첫째, 안정적 공급이 어렵고 둘째, 가격경쟁력이 약하다는 점이다. 쉽게 해결될 것 같지 않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 정공법으로 맞서려면 힘들 수 있다. 예를 들어 수입산 농산물을 사용하는 데 비용이 많이 들게끔 비관세 장벽을 적용하는 등의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 이용선(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

“가공식품에 신선함 더한 '신선가공'개념 도입해야... 산지와 외식업체 사이 관계를 메울만한 식자재 업체의 역할 및 이에 대한 정부 지원 요구돼”

소비자의 추세로 봤을 때 과거 한동안은 가공품의 소비가 많았지만 현재 소비자 지출 비율에서 가공이 더 이상 안 늘어나는 상황이다. 더 이상 안 늘어남. 신선 농산물도 아니고 가공식품이라고도 하기 애매한, 농산물을 데치는 등의 방법으로 약간 조리한 편의식의 소비가 많아진 것이다. 이는 소비자가 신선하면서도 약간 가공된 상품을 선호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공식품에 편리성과 조리 간편성 이외에 신선도 또한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식자재업체에서도 이를 염두에 두는 것 같다. 가공은 앞으로 ‘신선가공'의 개념으로 가야 할 것 같다.
한편 수요자인 외식업체 측면에서는 안정성이 굉장히 중요하다. 품목이나 상품 유형에 대한 안정성과 더불어 메뉴 구색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산지의 직접 구입이 쉽지 않다. 대량 취급하는 품목이라면 품목 단위 접근이 가능하나 이는 외식업체 입장에서는 효율적이지 않기 때문에 중간 식자재업체를 필요로 하게 된다. 공급 측면에서 안정성은 경제성 및 리스크의 문제이며 공급 주체 또한 원물을 공급하는 입장에서 식자재 업체들이 산지와 외식업체 간 계약을 잘 메워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게 된다. 이 때 정부가 지원해줄 수 있는 요소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정리 : 김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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