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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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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4월9일자 (제242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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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지유통활성화사업, 조직등급 15개로 분류 차등지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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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유통회사, 광역유통주체로 육성·APC간 수직계열화시 건립 우선 추진 농림수산식품부의 산지유통 정책사업이 생산자 조직화와 규모화에 더욱 초점이 맞춰졌다. 농식품부는 유통비용 절감 및 효율성 제고와 공정거래 기반 구축을 유통정책 목표로 설정하고, 통합 마케팅조직에 대해 중점 지원키로 했다. 이를 통해 산지농협 통합 및 계열화를 유도하고 계통출하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4~5일 지자체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2012년 산지유통 정책설명회’를 가졌다. ▲산지조직 관리 등급제로 개편=기존 조직 단위로 시행됐던 산지유통활성화사업이 운영실적에 따른 등급제로 변경돼 지원된다. 기존에는 공동마케팅조직, 전문조직, 일반조직 등 3단계로 구분해 지원하던 것을 대형조직 5개 등급, 중형조직 10개 등급 등 대분류 2단계, 세분류 15등급으로 세분화됐다. 대형조직에게는 최고 500억원, 중형조직에게도 최고 300억원이 지원되고, 사업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도 부여된다. 그러나 정부자금 지원 3년 후 등급을 올리지 못하면 등급승급 요건을 달성할 때까지 지원이 중단된다. 또한 평가신청 및 결과통보 등 행정절차도 지자체를 경유하게 되고, 일정등급 이상의 산지유통활성화 조직에 한해 개별사업 신청자격이 부여된다. ▲시·군 유통회사 광역유통 주체로 육성=산지유통활성화사업과 연계해 광역유통주체 육성사업으로 개편된다. 시군유통회사에 선정되기 위해서는 산지유통활성화사업의 대형조직 중에서 일정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농협과 농업법인 등 기존 조직과의 협력체계 및 계열화 수준을 고려하고, 특정품목을 중심으로 광역적인 품목중심조직도 포함된다. 자본금의 경우 기존에는 설립자본금이 30억원 이내였는데 총자본금 10억원 이상으로 하고 지자체 의무출자 비율(25% 이상) 요건도 삭제해 선택사항으로 변경했다. 주식회사형 법인의 조직구조 요건을 삭제해 조합공동법인 등을 추가했다. 자금지원의 경우 기존 보조금 3년간 20억원이던 것을 5년간 20억원으로 조정했고, 융자는 30억원에서 산지유통활성화 등급별 차등지원으로 개선했다. ▲원예·과실 브랜드 육성사업=지원대상은 산지유통활성화 조직으로 한정한다. 원예브랜드의 경우 공동계산취급액 30억원 이상 조직으로 제한했다. 또 과실브랜드의 경우 전국공동은 7개 시도 이상의 광역조직을 대상으로 하는 현행 체제를 유지한다. 그러나 지역공동은 공동계산취급액 30억원 이상 조직으로 제한했다. ▲산지유통센터(APC) 건립 지원사업=APC 통합 및 수직계열화할 경우 우선지원한다. 사업 대상자는 시군단위 종합계획 평가 후 개별사업 평가를 통해 선정하고, 신규지원보다는 기존 운영 APC 보완사업 위주로 지원한다. 지원금의 경우 신규 50억원, 보완 30억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채소·과실 수급안정사업=품목의 특성에 따라 차별적으로 시행된다. 노지채소와 사과·배는 현행 무이자 체제가 유지되지만 선급금 지원은 중단된다. 규모화, 계열화된 산지조직에 한해 사업신청 자격을 부여하고, 사업주체를 농업법인으로 확대했다. 시설채소 및 과실류는 산지유통활성화사업으로 통합해 수급안정사업에서 폐지했다. |
| 이병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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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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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4월9일자 (제242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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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배추 비축물량 3000톤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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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 안정대책 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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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수산식품부는 비축물량 3000톤의 배추를 도매시장 동향 변화에 따라 1일 100~200톤 수준으로 지속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지난 5일 밝혔다. 현재 출하되는 배추는 겨울 배추 저장물량으로 저장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2월 한파 영향으로 품위가 예전에 비해 낮아 상품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되는 등 4월 중순까지는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봄배추 재배면적이 평년 수준을 보이고 있으나 향후 작황 변동, 봄철 소비 증가 등 수급여건 변화에 따른 가격 상승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이같은 수급 대책을 마련한 것이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는 비축물량 방출 외에도 농협의 계약재배를 8만톤까지 확대한다. 또 4월 하순부터 5월 상순 출하되는 하우스배추 계약물량 중 1000톤을 출하조절용으로 활용하는 등 시장상황에 따른 가격안정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
| 류영민 기자 |
| 한국농어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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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4월9일자 (제242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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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청과, 쌈채류 시장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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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부터 경매 취급품목 케일 등 40개로 확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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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가락시장의 한국청과가 쌈채시장 공략에 나섰다. 한국청과는 지난 3월 4일부터 쌈채류 경매 취급품목을 확대했다. 청겨자, 적겨자, 케일, 쌈추, 적채, 로메인, 적근대, 비타민 등 총 40가지 품목 경매를 시작하며 쌈채류 시장에 진입한 것이다. 쌈채 소비가 날로 확대되고 있지만 그동안 가락시장에서는 주로 1개 법인에서 쌈채류 경매가 진행돼 왔다. 이에 한국청과는 쌈채 농가들에게 다양한 판매처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쌈채류 경매품목를 확대했다. 현재는 경기 이천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출하가 이어지고 있으며, 1년 내로 출하처를 확대해 쌈채전문 중도매인을 추가 영입하는 등 시장을 넓혀갈 계획이다. 박병로 한국청과 부장은 “2㎏박스 기준으로 1일 평균 700~1000박스가 반입되고 있지만 차츰 거래물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 |||
| 류영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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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4월9일자 (제242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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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좌담] 한국농업에 희망은 있는가 | |||
| 각종 FTA 등 농산물 수입개방에 휩쓸리며 우리 농업의 미래는 장담하기 어려워졌다. 농민들의 어려움을 곳곳에서 호소하고 있지만 정부는 꽉 닫은 귀를 전혀 열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갈수록 농민들은 갈 곳을 잃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본보는 ‘과연 한국농업에 희망이 있는가?’라는 물음의 답을 찾고자 지난 5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창간 좌담회를 마련했다. 이날 토론은 농업정책에 대한 진단을 비롯해 농정철학, 농어촌 복지, 지역농업, 협동조합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개선방안을 제시하며 미래 농업을 전망했다. ●일시 : 2012년 4월 5일 (목) ●장소 : 서울교육문화회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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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을 위한 농정은 위험…식량안보·식량주권 제1목표 돼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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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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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
2012년4월9일자 (제2423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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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업 희망원정대] 1부-개방파고를 넘어라 <3>마케팅이 핵심이다 | |||||||||||||||||||||||||||||||||||||||||
| 소비자 목소리에 귀 활짝·시대변화에 눈 번쩍…‘소통’이 답이다 | |||||||||||||||||||||||||||||||||||||||||
| 세계적 수준의 고품질 농산물을 아무리 잘 만들어도 마케팅에 실패하면 그 상품은 사라질 수 밖에 없다. 항상 남들보다 한 걸음 앞서서 시대변화를 직시하고 새로운 마케팅으로 농산물 판촉에 주력해야 하는 이유다. 급속히 변화하는 온라인 정보화 시대 발상의 전환과 시대변화를 미리 읽어내는 앞선 안목을 가진 농업인들이 주목받고 있다. 마케팅으로 성공한 농업인들을 찾아 농업분야 농산물과 가공품 마케팅의 비법을 알아봤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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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 참샘골호박농원 최근명 대표 “온라인 정보화시대에는 남보다 한발 앞선 생각과 새로운 마케팅방법을 연구하는 발상의 전환이 중요합니다. 고객인 소비자들로부터 항상 답을 찾아낼 수 있도록 열린 경영에 주력한 것이 1일 60~70여명이 온라인상으로 구매하는 오늘의 성과를 이뤘다고 생각합니다.” 충남 서산에서 맷돌호박 가공식품 농장인 ‘참샘골호박농원(www.camsemgol.com)’을 경영하는 최근명(58) 대표는 농작물 생산보다 생산품의 마케팅 중요성을 피부로 절감한 대표적 농업인이다. 최 대표는 지난 1991년 토종닭 농장을 시작하면서 토종닭의 상품화에 성공했지만 판로 개척에 실패한데 이어 바로 시작한 우렁이농장도 고급품을 만들었지만 마케팅에 연이어 실패하면서 새로운 마케팅 방법 연구에 주력해 왔다. 그는 또 “고급품 상품화에 성공했음에도 마케팅에서 실패하다가 호박 장기저장법을 개발한 후 건강식품으로 부각되던 호박의 상품화에 또다시 도전하게 됐다”고 밝히고 “새로운 마케팅 방법으로 2000년 농진청에서 무료로 농업인 1호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다양한 포털사이트에 등록했다”고 설명한다. 이 후 호박이 건강식품으로 주목받기 시작하는 붐을 타면서 홈페이지 개설 1년 만에 첫 고객이 호박주문을 시작했다는 것. 이후 주문량이 폭주하면서 참샘골 호박농원이 언론의 조명을 받았고 연중 안정적인 호박판매망을 구축할 수 있었다. 마케팅 실패 경험 딛고 인터넷 쇼핑몰 주문 폭주 소비자와 끊임없는 소통 시장대응 능력 갖춰야 최 대표는 “단순히 호박만 인터넷 판매를 하다가 소비자 가운데 한명이 다이어트식품인 호박을 즙으로 판매하면 매출이 크게 늘 것이란 글을 올린 것을 보고 호박가공품 생산에 돌입했다”며 “2003년에는 쇼핑몰을 구축해 판매기반을 확장했고 동시에 지자체 특화사업 지원금과 자부담을 합쳐 호박죽 자동화 생산라인도 확장해 늘어나는 수요량에 대응했다”고 밝혔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박판매에서 2000년부터 가공식품 개발을 시작해 이제는 호박죽, 호박국수, 배즙 등 24종류의 가공품을 판매할 정도로 규모가 확대됐다. 또한 최 대표가 운영하는 쇼핑몰과 홈페이지에는 1일 400여명이상이 접속하고 있고 직접적인 상품구매로 이어지는 소비자도 1일 60여명이 넘는 등 온라인 마케팅의 가장 성공한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최 대표는 10여 년간 변화하는 온라인 정보화시대에 적합한 마케팅 시도로 홈페이지와 쇼핑몰을 운영한 결과 등록회원 1만5000명에 연간 매출액도 3억5000만원에 달하는 실적을 올리고 있다. 그는 또 “지난해에도 한 고객이 호박손 달인물이 임산부에게 건강음료로 주목받고 있다는 글을 홈페이지에 올린 것을 보고 지난해부터 호박손을 수확해 준비해 두었는데 올 들어 호박손 달인물을 구매하는 전화가 하루에 20여통씩 걸려오고 있다”며 “소비자들과 항상 대화하고 그들이 요구하는 상품을 빠르게 준비하는 시장대응능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한다. 최 대표는 “이제 우리 농업은 단순히 1차 원료생산을 넘어 2차 가공상품 개발, 3차 서비스산업과 동시에 마케팅 중시 등 융복합산업으로 성장하고 있음에 따라 소비자들의 요구사항을 직시해야 한다”며 개방화시대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대응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조영숙 봉황52농장 대표는SNS, 블로그 등을 통한 감성마케팅으로 소비자들의 구매를 유도하고 있다. ●충남 천안 봉황52농장 조영숙 대표 23년 전 충남 천안시 병천면의 한 시골마을에 이십대 중반의 도시 처녀가 농촌총각과 결혼 후 둥지를 틀었다. 이 여성은 이곳에서 삽이나 호미를 드는 것 대신 ‘봉황’이라는 농장명을 짓는 것을 농촌에서의 첫 일거리로 택했다. 이때부터 이 여성, 봉황52농장 조영숙 대표의 감성마케팅은 시작됐다. 농촌현장 리포터에 농촌 인터넷 선생님 농민 대변인 역할 자임 ‘감성마케팅’선구자 지난 4일 조 대표가 운영하는 봉황52농장(www.524co.com)을 찾았다. 조영숙 대표는 이 농장에서 남편과 함께 6000㎡ 규모의 오이농사를 짓고 있는 여성농업인이다. 그리고 그에겐 여성농업인 이외에 여러 직책과 일이 따라다니고 있다. 이 모든 것이 감성마케팅의 일환이다. 그는 우선 기자이다. 농식품부 블로그 기자단이기도 하지만 이를 차치하더라도 농촌현장에서의 일상들을 하나하나 생생하게 도시민들에게 전하는 진정한 농촌현장 리포터인 것이다. 조 대표는 “10년 전 이곳에 인터넷 전용선이 들어오지 않았던 상황이었음에도 컴퓨터를 배우고 싶어 인근대학에서 낮에 일을 마치고 밤에 몇 시간씩 인터넷을 배웠고 이 후 카페나 블로그 활동을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블로그(blog.daum.net/524co)에서 조 대표는 씨를 뿌리는 것부터 시작해 키우는 과정 하나하나를 사진과 함께 글로 적어 알리고 있다. ‘오늘은 강풍이 불어 농장이 휘청거렸다’ 등등의 농산물 재배 소식부터 오이요리 등 농산물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들을 전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가족들과 이웃의 사는 이야기 등 사소한 농촌의 일과까지 하나하나 블로그에 띄우고 있다. 이는 도시민들이 직접 와보지 않아도 믿고 농산물을 살 수 있는 ‘감성마케팅’의 한 방법이라고 조 대표는 설명한다. 그는 인터넷 선생님이기도 하다. 농촌현장에서 블로그나 SNS 등 인터넷을 잘못하는 이들에게 직접 교육을 자처하고 나섰다. 조 대표는 “인터넷은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는 농산물의 유통을 직거래 등으로 간소화시킬 수 있고 농업인과 소비자를 직접 이어줄 수 있는 중요한 마케팅방법이기에 농업인들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농업인 대변인 역할도 자임한다. 지난해 구제역 파동이 일어났을 때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SNS에 올리고 SNS(ww.facebook/#!/bonghwang52)를 통해 서로 대화를 해 안 지사가 직접 농장을 방문한 것은 하나의 일화로 통한다. 이 같은 감성마케팅을 통해 조 대표는 4000만원 정도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농장 전체 매출액이 1억 2000만원 가량인 것을 감안하면 농장 매출의 30% 이상을 인터넷 판매 등을 통한 직거래 방식으로 수익을 내고 있는 것이다. 조영숙 대표는 “인터넷을 통해 농장소식을 접한 도시민들이 직접 농장을 찾기도 하고 입소문을 통해 알고 주문도 한다”며 “제대로 생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생산된 농산물을 어떻게 해야 제값을 주고 유통할 수 있는지 방안을 강구하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 진단 국승용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 “고객과 신뢰 쌓을 수 있게 정부 뒷받침을” 필자의 집에는 매주 여러 가지 농산물이 가득 담긴 꾸러미가 한통의 편지와 함께 택배로 배달된다. 필자의 가족은 꾸러미에 무엇이 담겨 있든지 그 마을에서 정성껏 키운 농산물이라고 믿고 맛있게 먹는다. 무슨 인증을 받았는지, 무슨 브랜드가 붙어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편지에서 농촌에서 벌어지는 일, 농가에서 안고 있는 고민을 알 수 있어 친구보다도 정성껏 꾸러미를 보내주는 농가가 더 가깝게 느껴지곤 한다.마케팅을 하려면 고객이 있어야 하고, 고객이 계속 농산물을 구매하도록 하려면 고객과 농업인 간의 신뢰가 있어야 한다. 직거래에서 신뢰가 중요하다는 것은 두말 할 나위 없으며 상인과의 거래에서도 오랜 기간 신뢰를 쌓은 농가가 출하한 농산물은 더 높은 가격을 받게 마련이다. 손으로 쓴 편지, 이메일, 홈페이지, 그리고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온라인 인맥 쌓기(소셜 네트워크) 등 농민과 고객이 서로 소통하며 신뢰를 쌓는 수단도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홈페이지 제작, 전자상거래 등에 정부가 직접 나서는 것보다는 농가와 소비자와의 신뢰를 쌓는 일을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농가 마케팅 성공 사례를 발굴하여 홍보하거나, 농가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육 기회를 제공하여 농가 마케팅을 지원하는 정책을 시행할 수 있을 것이다. 식생활교육을 통해 농민과 소비자가 서로 배려하는 사회적 풍토를 조성된다면 농가와 소비자 간 신뢰 강화에 기여할 것이다. 또한 지역 차원에서 추진되는 로컬푸드 사업도 농가와 소비자 간 신뢰에 기반한 농산물 판매의 중요한 유형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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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주 기자(leeyj@agrinet.co.kr) ,
김경욱 기자 한국농어민신문
2012년 3월23일(금)에 농정연구센터 제225회 월례세미나가 농정연구센터 4층 회의실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농업과 식품의 연계강화(가공채소 중심)와 지역 농산물과 외식업 연계 방향 등 두 가지 주제에 대한 발표와 논의가 오갔다. 「농업과 식품의 연계 강화 : 가공채소를 중심으로」, 「지역 농산물과 외식업의 연계 방향」을 주제로 한 발표는 각각 장민기 농정연구센터 부소장과 최태환 팜넷 대표가 담당해 주었다.
농업과 식품의 연계 강화 : 가공채소를 중심으로 <발표에서는...>
최근의 채소 이용 실태를 보면 매우 특징적인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국내 식자재 시장은 급식, 외식 수요의 증대와 함께 주목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한편 신선편이 업체들은 주로 채소류의 박피·절단 상품을 생산하고 있다. 국내산 가공채소 이용 활성화를 위해서는 가공채소 사업모델의 구축, 기술 및 정책적 지원 등이 필요하다. 따라서 가공채소에 적합한 품종특성을 품목별로 정립하고, 이에 적합한 품종개발이 필요하다. 채소 가운데 가공수요가 큰 품목을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시장성을 고려하면서 개발해 나가야 한다. 푸드시스템의 변화, 특히 식자재·외식부문 부문의 요구에 따른 채소이용 체계에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 수요 및 공급측의 현장 의견과 우수 조직의 사례를 통해 그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보다 깊은 상황이해를 통해 단기, 장기로 구분된 전망과 실천의 방안들을 마련해나가야 할 것이다.
지역 농산물과 외식업의 연계 방향 <발표에서는...>
식자재가 단체급식, 식품 가공 등과 함께 대기업을 중심으로 규모화되면서 거래량이 집중화․거대화되어 주요한 식료품 유통채널로 성장하고 있다. 외식 시장에서 체인식당이 차지하는 비중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고, 중앙 물류체계를 통한 원물 확보에 따른 유통망 확보 전략이 필요하다. 북미의 사례로 봤을 때 식자재 시장 규모가 약 220여조로, 10개의 대기업 식자재 유통업체가 35%의 시장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지역농산물 외식 연계 사례들을 통해 앞으로의 연계 방향을 고민할 수 있다. 대형식자재 MD 조사 결과, 산지유통조직 선정에 몇 가지 기준이 발견되었다. 지역농산물의 외식연계의 방향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토론에서는...>
"가공채소 개념에 대한 명확한 정립 필요… 신선편이 농산물 이용의 국내 정착 더딘 이유는 소규모 캐더링 업체 및 중소벤더 중심의 학교급식 직영화 때문" 국내 가공채소 확산에는 특수성이 존재한다. 신선편이 농산물의 주요 타깃 시장이었던 학교급식이 직영화되면서 소규모 캐더링 업체 및 중소벤더 중심으로 공급자 시장이 재편된 것이다. 이들의 구매력을 고려할 때 신선편이 농산물 사용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 가공채소 활성화를 위해서는 가공채소에 대한 대중적 불신을 타파할 수 있는 사회적 마케팅이 요구되며, 잉여농산물을 해당 지자체에서 가공화해서 소비하는 사례가 필요하다. GAP, HACCP 기준과 같이 가공채소에도 공인인증 기준을 도입해 소비자의 인식전환을 요구하는 동시에 자발적인 품질인증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중국산 채소 의존은 가격 안정성 때문... 농산물 브랜드에는 각각의 정체성 반영한 스토리 텔링 부가돼야" 신선편이 식재가 국내에 잘 도입되지 않는 이유는 외식업체에서 인건비가 적게 드는 외국인 노동력을 활용, 채소를 깎는 등의 가공작업이 한 곳에서 가능하게끔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건비가 저렴하고 식사 외 시간에 여유가 있기 때문에 커팅 채소나 세척 채소 등을 도입할 필요가 없다. 중국산 채소에 의존하는 이유는 가격 안정성 때문이다. 서울시 학교급식의 평균 식비로 한 끼당 1548원이 배정된 상황에서 수입 채소를 쓸 수밖에 없다. 조리사 입장에서는 물가도 오른 상황에서 전처리 채소를 쓰기 힘들다.
“가공식품이나 패스트 푸드에 대한 불신 적어지는 추세... 외식업체 주도하고 있는 대기업에 대한 과도한 정책적 개입은 식품산업에 악영향 줄 수 있어” 소비지 측면에서 과거와 많이 달라진 점을 꼽자면 첫째, 가공식품이 신선식품보다 몸에 안 좋다는 개념이 깨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둘째, 패스트 푸드가 무조건 안 좋다는 인식도 바뀌고 있다. 가공 단계에서 기업이 영양 건강성을 강조하는 마케팅 끊임없이 하면서 소비자의 인식이 많이 변한 것이다. 셋째, 소비자의 원료에 대한 관심이 엄청 높아졌다. 일반 식품기업들이 우리쌀로 만든 국수 등 우리 농산물 활용 상품을 끊임없이 개발하면서 관련 브랜드 자체를 만들어내고 있다. 우리밀과 우리쌀이 시장에서 하나의 큰 흐름이 되었다. 앞으로 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가 마케팅적 과제일 것 같다.
"식품산업의 성장과 농업분야 성장 간 괴리 커지는 추세... 원료 농산물의 조직화를 강화시켜주는 주체 필요" 식자재시장은 분명 점점 확대될 것이고 원료 농산물과의 연계성도 더디긴 하지만 강해질 것이라고 본다. 하지만 산발적으로 진행된다면 그 속도가 굉장히 느릴 것이기 때문에 조직화를 밀어주는 주체가 필요하다. 농산물과 식자재 시장 사이 연계가 힘든 이유는 두 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첫째, 안정적 공급이 어렵고 둘째, 가격경쟁력이 약하다는 점이다. 쉽게 해결될 것 같지 않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 정공법으로 맞서려면 힘들 수 있다. 예를 들어 수입산 농산물을 사용하는 데 비용이 많이 들게끔 비관세 장벽을 적용하는 등의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가공식품에 신선함 더한 '신선가공'개념 도입해야... 산지와 외식업체 사이 관계를 메울만한 식자재 업체의 역할 및 이에 대한 정부 지원 요구돼” 소비자의 추세로 봤을 때 과거 한동안은 가공품의 소비가 많았지만 현재 소비자 지출 비율에서 가공이 더 이상 안 늘어나는 상황이다. 더 이상 안 늘어남. 신선 농산물도 아니고 가공식품이라고도 하기 애매한, 농산물을 데치는 등의 방법으로 약간 조리한 편의식의 소비가 많아진 것이다. 이는 소비자가 신선하면서도 약간 가공된 상품을 선호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공식품에 편리성과 조리 간편성 이외에 신선도 또한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식자재업체에서도 이를 염두에 두는 것 같다. 가공은 앞으로 ‘신선가공'의 개념으로 가야 할 것 같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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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길=농산물 수입개방의 광풍에다 원자재 가격 폭등, 농업소득 감소, 농촌인구 고령화 등 농업문제로 인해 농업의 위기가 예고되고 있다. 한국농업의 현실에 대한 평가는.


필자의 집에는 매주 여러 가지 농산물이 가득 담긴 꾸러미가 한통의 편지와 함께 택배로 배달된다. 필자의 가족은 꾸러미에 무엇이 담겨 있든지 그 마을에서 정성껏 키운 농산물이라고 믿고 맛있게 먹는다. 무슨 인증을 받았는지, 무슨 브랜드가 붙어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편지에서 농촌에서 벌어지는 일, 농가에서 안고 있는 고민을 알 수 있어 친구보다도 정성껏 꾸러미를 보내주는 농가가 더 가깝게 느껴지곤 한다.
“농업 현안에 대한 농어민의 입장 대변과 농정에 대한 특유의 건전한 비판 기조를 유지하되, 생산적 대안 모색에 보다 힘써서 대한민국 미래 농어업의 방향을 이끌어주었으면 합니다.”



◀ 장민기(농정연구센터 부소장)
◀ 최태환(팜넷 대표)
◀ 이종승(한화호텔앤드리조트 과장)
▶ 이택환
◀ 임동준(더바이어 편집국장)
◀ 진현정(중앙대 교수)
◀ 이용선(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